금요반 오늘
날씨는 한결 풀렸습니다.
지난주 못 오신 글벗들이 오셔서 교실도 훈훈했습니다.
설 앞두고 명절 인사가 조금 길었지요.
미국에서 보내온 소지연님의 새해인사는 참으로 좋았답니다.
오늘 못 뵈어 서운했던 김옥남님, 박옥희님, 임옥진님. 설 명절 잘 보내시고 23일에는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23일은 겨울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팥 시루떡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김종순님 감사합니다. 큼직한것이 꼭 김종순님 넉넉한 마음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맛도 아주 좋았답니다.
회비로 맛난 과자 명절 선물로 준비해 주신 총무님 감사합니다. (알뜰한 총무님 덕분에 입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김길태님의 책 <90세의 꿈>이 중앙일보에 소개되어 축하 인사가 오고갔는데
안명자님이 이번 한국산문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더 흥이 올라 금요반의 경사라면 다들 기뻐해 주셨지요.
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최계순님의 <골목길>
송교수님의 평
작가가 글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작가의 시선이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글 쓰기의 변화라는 점에서 이 글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 아주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몇군데 미숙한점만 고치시면 되겠습니다. 부분적으로 너무 구체적이거나 너무 긴 설명은 피하셔야합니다.
이렇게 한 편의 합평이 끝나고
지난주에 이어 백석의 시를 공부했습니다.
오늘도 <통영>
백석의 시집에 있는 총 4편의 <통영> 시를 음미하며 공부하는 시간은 참으로 좋습니다.
교수님은 통영의 푸른 바다에 훌쩍 우리를 던져두셨지요.
'조개도 울을 저녁 소라방들이 불그레한 마당에 김냄새 나는 비가 나렸다'는 그 곳에서 '미역오리같이 말라서 굴껍지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는다는' 이 천희를 만나게 했답니다.
이렇게 수업을 마치고
맛난 점심을 나누고 차를 마시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공부한 시 <고성가도>중에서
'가까이 잔치가잇서서
곱디고흔 건반밥을 말리우는마을은
얼마나 즐거운 마을인가'
이 부분이
딱 금요반을 두고 한 말 같아서 참 좋았답니다.
'글벗에게 잔치가 있어서
곱디고운 마음으로 축하하는 금요반은
얼마나 즐거운 금요반인가'
요렇게 바꾸면서 혼자 웃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통영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신 송교수님의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정말 날 좋은날 통영으로 여행이라도 가고 싶었습니다.
언제 한번 정말 1박2일로 통영 가고 싶어요.
함께 가실분들 손 들어주세요.
금반님들 설명절 잘 보내시고 2주후 23일에 만나겠습니다.
오실때 <한국산문> 2월호 꼭 챙겨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