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월요일, 동장군의 지칠 줄 모르는 기세는 여전하지만
이정임 샘이 베트남 다낭에서 사오신 쫀득한 젤리를 나눠 먹으며 마음 따뜻하게 출발합니다.
오늘은 백석의 시 세 편을 공부했습니다.
<모닥불>
세 줄로 구성된 시다.
두 줄은 풍경, 마지막 줄은 시인의 심상을 그렸다.
처음과 마지막 진폭의 간극이 클수록 시가 좋아진다. 단순한 공간과 시간이 아닌 역사성 있는 시가 되기도 한다.
<나와 지렝이>
일상의 사소한 것을 호기심 가득한 어린 마음으로 적었다.
별거 아닌데 우러나는 맛이 있다.
늘어 놓을 줄 아는 작법이 신기하다.
토속적이라 오히려 신화적, 전설적 느낌이 든다.
<여우난곬族>
모르면 알 때 까지 읽어라. 그러면 나온다.
백석의 시는 현실을 뛰어 넘지 않는 일상의 접근, 소박한 삶의 밑바닥을 그려서 좋다.
오늘도 현대백화점 6층 식당가 메밀 전문점에서 따끈한 국수와 메콤한 비빔면으로 배를 채우고
강월모 샘이 사주신 밀탑 커피로 훈훈하게, 감사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설명절이 코앞이네요.
떡국 한 그릇, 나이 한 살 즐겁게 드시고..ㅎ
변함없는 모습으로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