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김수영 시(1957~1963)
*「자」: 침척(針尺) 즉, 바느질할 때 쓰는 자의 가볍고 우아함을 표현한 9행의 짧은 시. 당시 부인이 바느질과 양잠으로 돈을 벌고 있음과 무관하지 않다.
~//무엇이든지/ 재어볼 수 있는 마음은/ 아무것도 재지 못할 마음//~ : 겸허함, 욕심을 제거하려는 마음.
*「여자」: 첫 행 ‘여자란 집중된 동물이다’만 보고 여혐 시, 남성우월주의 시라 해석하면 잘못이다. ‘여자’에 ‘집중’하여 결국 ‘나’를 깨닫는 나의 욕망을 나타낸 시다. 김수영에게 원죄란 부정적이나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운명 그 자체다. 그저 “육체를 맑은 눈으로 보고 느꼈다‘는 것이다. 이 시는 여성을 비하하는 시가 아니라 오히려 여성성을 통해 인간의 실존성과 욕망을 깨달았다는 축복의 시편이다.
*「파밭 가에서」: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라 /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마치 코러스처럼 세 개의 연마다 반복, 충만한 반복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시. 기존의 낡은 가치를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상상력은 잃는다는 것이다, 색즉시공(반야심경). 반대로 잃는다는 것은 얻는 것이다 즉 비우면 비울수록 채울 공간이 넓어진다, 공즉시색(반야심경).
2교시 수필반
* 이기주 『언어의 온도』 : 교수님총평. 우리에게 필요한 표현기법과 문법, 단어 등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뽑은 최고의 작품은 「바람도 둥지의 재료」, 여러 샘들 한 번 더 음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알고 보니 ‘새대가리’는 틀린 말 같아요, 새들이 머리가 좋네요~ ㅋㅋ
* 김미원님 <동요에 딴지 걸기> : 요즘 아기들이 좋아하는 동요(상어가족)를 소재로 쓴 5 매 수필, 제목을 <뚜뚜뚜루 뚜루루>로 바꾸는 것이 더 재밌겠다는 교수님 말씀.
* 최귀영님 <마음이 움직이는 속도> : 중간에 줄띄우기가 너무 많아 글이 약해보이므로 전체적으로 세 단락으로 붙이면 구성이 탄탄하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교수님 말씀. 주제가 잘 나타났다는 평.
3교시 티타임
* 열정의 교수님, 감사합니다!
지난 주 교수님은 프랑스와 헝가리 문화원 초청으로 그 곳 학회에 가셔서 휴강이었고 오늘 귀국하시는 날입니다, 바로 낮 12시에. 커다란 짐 가방에 과자 봉지에 노트북에… 허겁지겁 강의실로 들어오시는 모습에 우리 모두 박수를 짝짝짝~ 가방에서 맛있게 드셨던 터키 과자를 선물로 꺼내 주시며 강의 시작! 쌤, 감동이에요~
* 또 하나의 감동 : 이정은 샘이 1월 용인 김현경여사 댁 방문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옮겨 DVD로 만들어 오셨어요. 모든 회원 분들께 각각~ 땡큐땡큐!
수업 후 센터 내 카페에서 따끈한 생강차를 마셨습니다, 매직카드는 김미원샘이 꺼냈어요. 샘, 땡큐. 반장님이 준비한 호박설기도 맛있었어요~^^ 가을 동유럽 문학기행 이야기와 봄 세미나 이야기 등 욕심쟁이 교수님 닮아 우리도 이것저것 의욕이 넘칩니다.
설 명절 자~알 보내시고 담주에 모두모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