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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의 교수님, 감사합니다~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2-13 11:11    조회 : 1,425

1교시  명작반 - 김수영 시(1957~1963)

*「자」: 침척(針尺) 즉, 바느질할 때 쓰는 자의 가볍고 우아함을 표현한 9행의 짧은 시. 당시 부인이 바느질과 양잠으로 돈을 벌고 있음과 무관하지 않다.

~//무엇이든지/ 재어볼 수 있는 마음은/ 아무것도 재지 못할 마음//~ : 겸허함, 욕심을 제거하려는 마음.


*「여자」: 첫 행 ‘여자란 집중된 동물이다’만 보고 여혐 시, 남성우월주의 시라 해석하면 잘못이다. ‘여자’에 ‘집중’하여 결국 ‘나’를 깨닫는 나의 욕망을 나타낸 시다. 김수영에게 원죄란 부정적이나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운명 그 자체다. 그저 “육체를 맑은 눈으로 보고 느꼈다‘는 것이다. 이 시는 여성을 비하하는 시가 아니라 오히려 여성성을 통해 인간의 실존성과 욕망을 깨달았다는 축복의 시편이다.


*「파밭 가에서」: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라 /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마치 코러스처럼 세 개의 연마다 반복, 충만한 반복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시. 기존의 낡은 가치를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상상력은 잃는다는 것이다, 색즉시공(반야심경). 반대로 잃는다는 것은 얻는 것이다 즉 비우면 비울수록 채울 공간이 넓어진다, 공즉시색(반야심경).


2교시  수필반

* 이기주 『언어의 온도』 : 교수님총평. 우리에게 필요한 표현기법과 문법, 단어 등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뽑은 최고의 작품은 「바람도 둥지의 재료」, 여러 샘들 한 번 더 음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알고 보니 ‘새대가리’는 틀린 말 같아요, 새들이 머리가 좋네요~ ㅋㅋ


* 김미원님 <동요에 딴지 걸기> : 요즘 아기들이 좋아하는 동요(상어가족)를 소재로 쓴 5 매 수필, 제목을 <뚜뚜뚜루 뚜루루>로 바꾸는 것이 더 재밌겠다는 교수님 말씀.

* 최귀영님 <마음이 움직이는 속도> : 중간에 줄띄우기가 너무 많아 글이 약해보이므로 전체적으로 세 단락으로 붙이면 구성이 탄탄하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교수님 말씀. 주제가 잘 나타났다는 평.


3교시 티타임

* 열정의 교수님, 감사합니다!

지난 주 교수님은 프랑스와 헝가리 문화원 초청으로 그 곳 학회에 가셔서 휴강이었고 오늘 귀국하시는 날입니다, 바로 낮 12시에. 커다란 짐 가방에 과자 봉지에 노트북에… 허겁지겁 강의실로 들어오시는 모습에 우리 모두 박수를 짝짝짝~ 가방에서 맛있게 드셨던 터키 과자를 선물로 꺼내 주시며 강의 시작! 쌤, 감동이에요~

* 또 하나의 감동 : 이정은 샘이 1월 용인 김현경여사 댁 방문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옮겨 DVD로 만들어 오셨어요. 모든 회원 분들께 각각~ 땡큐땡큐!


수업 후 센터 내 카페에서 따끈한 생강차를 마셨습니다, 매직카드는 김미원샘이 꺼냈어요. 샘, 땡큐. 반장님이 준비한 호박설기도 맛있었어요~^^ 가을 동유럽 문학기행 이야기와 봄 세미나 이야기 등 욕심쟁이 교수님 닮아 우리도 이것저것 의욕이 넘칩니다.

설 명절 자~알 보내시고 담주에 모두모두 만나요~


홍성희   18-02-13 11:19
    
감동이 넘치고 감사할 것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담주에도 그 담주에도 먹을 것과 축하할 것이 넘치는 용산반 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미원   18-02-13 16:07
    
그렇지요?
공항에서 캐리어를 끌고 수업으로 헐레벌떡 들어오신 교수님 모습 감동이었어요.
힘들게 오신 만큼, 그리고 기다린 만큼 열강이었습니다.
저는 '나는 벌레다. 미물이다.'라는 말씀이 오래,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조금 가진 것, 아는 것, 그것이 다 무엇일까요.
그저 벌레나, 동물이나...그뿐, 앞으로 겸손 모드로...ㅎㅎ

사실 어제 제가 차 마시자고 바람 몰아놓고 지갑을 찾으니 없어서
총무님이 내셨어요.
담 주에, 아차, 담 주는 신재우선생님께서 피자 쏘신다 했으니,
가까운 시일내에!
     
홍성희   18-02-13 19:51
    
ㅎㅎ 
티타임 예약이군요~

저도 '나는 벌레다' 라는 말이 쇼킹했어요, 어찌 그순간에 그런 말이 생각났는지..
평소 겸손이 익숙하지 않고서야~
김미원   18-02-13 16:08
    
다행이 설 연휴 기간 큰 추위 없다고 하네요.
달님들, 떡국 맛있게 드시고
우리 진짜 한 살 더 먹어 만나요~
신선숙   18-02-13 17:22
    
우리 홍샘!
후기가 우아해졌어요. 강의를 다 이해하시고 쓰셨군요. 요점만 요약하여  읽고 복습하는데
탄복을 했네요.  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를 이해 못하는데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 실감이나네요.
존경하는 임교수님께 실망을 안기지 않으시려는 우리 교수님의 정성에 우리는 덩달아 고무됬어요.
우리 용산반들은 교수님들 복이 많다고 흡족해하며  모두 행복해 했지요. 한 주를 쉬고 만나니 더 반가웠나봐요.
 여자는 집중된 동물이고 최후의 포로라고한 시인의 생각을 설명없이는 알 수가 없겠어요.
시는 어려운 것이네요. 많이 유식해져가나요?
설 명절  잘 지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홍성희   18-02-13 19:56
    
샘~  감사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샘의 말씀 한마디에 힘이 납니다.
우리 모두 매주 한뼘씩 유식해져 가는것 같아요~^^
꾸준히 글 쓰시는 샘, 존경스럽습니다.
새해에도 더 우아해질게용!
박현분   18-02-13 18:39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침과  한약으로  다스리고 있어요 제가..
미안해  하시며 수업에  뛰어 오신 교수님을  모두가  박수로  맞았답니다.
반분위기가 어찌 좋은 지  기쁘고 흐뭇하고  반장의 보람이 이런 건가 싶어요.보약
한제 먹은 것보다 기운이 납니당.  후원금을 내신 박후영샘 ,눈치 빠른  김수영샘 책을
사주시고  , 신입들이 참 멋지답니다.
후기쓰려면  공부를  다시 해야 하는데  완전 엑기스입니다  감사해요!!
     
홍성희   18-02-13 20:02
    
아픈데도 용산반위해 애쓰는 반장님,
안쓰럽고 감사하네요~♡
신입샘들 모두 열정적이고 멋져요.
박샘께서  후원금까지 내 주시고~  용산반 진짜 정 많고 복 받은 반이네요!
반장님, 아프지 맙시다요!!
신재우   18-02-14 09:29
    
여성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수업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는 여자를 "이마의 힘줄"로 표현한 위대한 시인,
그 부인 김현경여사는 더 위대하다.
김유정   18-02-14 16:17
    
후기감사합니다ㅡ다시공부했읍니다.설명절 잘지내시고 월요일법겠읍니다 너무훤해지시면곤란.일은저끔만하세요
     
홍성희   18-02-15 19:58
    
드뎌 김유정샘께서 댓글을 다셨네요~^^
 반갑습니다.
일 쬐끔만 하고
건강하게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박종희마리아   18-02-17 20:30
    
선생님들 명절 잘 보내 셨지요?
문화쏀터에 등록한 후 처음으로 결석했는데 재미있는 일이 많았네요
홍선생님 후기덕분에 복습 잘 하고,샘들의 행복한 표정들이 눈에 선합니다
월요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