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김수영 시
* 「시골 선물」: 모더니즘이 아닌 원초적 자연성을 표현한 시. 종로의 떠들썩한 찻집과 광산촌, 쓰메이리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갈색 낙타모자의 대비를 통해 근대적 문명에서 잊혀진 것을 생각하는 내면적 성찰이 들어 있다. 시를 완성한 후 제목을 붙인 듯하다.
*「네이판 탄」: 제목이 폭탄이름이고 쓴 시기가 1957년 전쟁 직후라 반전시라 오해할 수도 있겠으나 네이팜 탄의 역할을 자기의 삶에 비유한 시.
“죽음이 싫으면서 / 너를 딛고 일어서고 / 시간이 싫으면서 / 너를 타고 가야 한다”는 네이팜 탄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상주사심(常住死心)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라”: 죽음이 싫은 만치 매일 죽는 마음으로 살아라. 즉 이 시는 문학의 현대성을 과학의 현대성과 함께 비교 성찰하는 작품이다.
◎ 참고 도서 : 『피로 사회』- 한병철
*「봄밤」: 아름답고 좋은 시. 『달나라의 장난』에「봄밤」과「폭포」순서로 실음. 부정선거로 3선 당선된 이승만이 정적 암살, 지식인 박해 등 폭정을 하고 친일파가 극성을 부리던 야만의 시기에 “당황하지 말자, 서두르지 말자”며 자위하는 시이다. 1958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시인으로 인정받음.
*「폭포」 : “떨어진다”는 표현이 여러번 나온다. 몰락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살리는 죽음에 대한 시. 폭포는 곧은 소리, 곧은 소리는 또 곧은 소리를 부릅니다. 촛불이 촛불을 부르듯이… 물방울은 깨어있는 초인, 위버멘쉬의 상징으로 해석 가능.
◎ 참고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잉게 숄 (독일, 2월 18일 - The Last Day)
2교시 수필반 - 『무소유』
* 「복원 불국사」: “한낮의 기온에는 아랑곳없이 초가을의 입김이 서서히 번지고 있는 요즈음. 이른 아침 우물가에 가면 성급한 낙엽들이 흥건히 누워 있다. 가지 끝에 서성거리는 안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져 버린 것인가. …”첫 문장으로 압도하는 책이다.
불국사의 새로 고침, 새마을 운동에 대한 불만을 살짝 비틀어 씀.
* 「나의 취미는」: 1973년에 골프에 대해 쓴 글이나 요즘에는 안 맞는 부분도 있다. 오십년을 견딜만한 글만 책에 실어야 한다.
“…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마지막 한 마디가 글의 품격을 높였다.
*신재우님 <남자, 그 밥벌이의 고통> : 전에 합평했던 글을 수정한 글로 멋지게 쓰셨다는 평. 남자인 교수님은 연신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으로 감동을 전하심. 모든 것이 노출되는 제목은 다시 생각해 보자는 말씀.
3교시 티타임
용산반 기둥이신 신재우 선생님께서 남자의 밥벌이 고통을 알게 해 주시고 집중된 동물(?)인 여자들에게 피자 파티를 열어 주셨어요~^^ 교수님과 함께 열 명이 넘는 인원이 7층 ‘바이올렛’에서 맛있는 피자와 모히또, 주스 등을 먹었어요. 의성 낭자들의 올림픽 컬링, 영화 ‘코코’, ‘미투’등 다양한 이야기와 교수님 사모님의 고마운 폭행사건(? ^^) 전말을 들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 ㅎ
자리 만들어 주신 신재우샘 감사합니다~
또 고소한 쌀과자, 쫄깃한 인절미 등 간식 준비해 주신 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