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김수영 시
「거위 소리」: “거위의 울음소리는 / 밤에도 여자의 호마색 원피스를 바람에 나부끼게 하고~”시끄러운 거위의 울음소리는 마지막에는 “죽은 사람을 생각나게”하는 생명의 소리로 바뀐다. 호마색이란 광채 나는 검정색, 오닉스(Onyx)를 의미.
호마색 원피스는 거위 울음소리와 직접적 관계는 없고 시인이 부여한 것은 웃음과 부활, 생명의 소리로 다시 살아남을 의미한다.
「눈」: “눈이 온 뒤에 또 내린다 / ~ 또 내린다 / 중략 / ~또 내릴까 / 폐헤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반복으로 낯설게 만들기. 마지막 행은 의문이면서 눈이 내리기를 바라는 선언.
※「눈」은「거위 소리」와 비교할 때, 사건으로서의 시와 구조로서의 시가 훨씬 더 긴밀하게 결합된 작품이다.(교수님)
「罪와 罰」: 1963년 10월에 발표한 시, 여혐 詩의 대표(윤리적 비판론자)로 상징되는 시. 반대로 교수님은 제목 罪와 罰에서 도스토옙스키를 떠올리며 두 사람이 겪은 ‘임사체험’과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와 ‘나’는 유사하다(초인이라 생각)는 점에 주목한다.
그 시대에는 가능했던 가정폭력, 영화 <길>을 보고 나온 정황 등으로 볼 때 결국 「罪와 罰」은 때린 아내보다 두고 온 지우산을 아까워하는 치졸한 남편의 모습 즉‘나’를 자조하는 반성문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심.
2교시 수필반 - 『무소유』
* 「탁상시계 이야기」:“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판전(板殿) - 불경을 모아놓은 곳. 추사 김정희의 글씨. 1856년.
「동서의 시력」: 특이한 장난 같은 글. 중간 중간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 ‘고수가 된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되는 것과 같다’는 교수님 의견에 공감.
「회심기」: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교훈을 주는 글.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조조할인」: 조조를 선택한 것은 ‘할인’이 아니라 ‘여유’를 즐기기 위함이다.
* 합평
김유정님 <낙타의 등>, 박선생님 <맘고리즘> 두 편은 저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삶의 관조력이 좋다, 문장이 좋다, 예쁘고 아름다운 단어(아토, 나비잠, 도담도담, 물알같은, 햇귀…) 등 교수님과 문우들의 칭찬이 자자. 두 분 감사합니다!
김정혜샘의 글은 김샘의 개인사정으로 담주에 합평하게 되었어요, 아쉽지만 담 주에…
3교시 티타임
좋은 글 주신 김유정 선생님께서 더 큰 선물로 저녁을 내셨습니다~^^ ‘돈돈-정’에서 맛있는 일본 가정식과 시원한 맥주까지. 무엇보다 테이블마다 다니시며 잘 먹으라는 김샘의 마음씀에 젊은 저희들 많이 배우고 감동 받았어요~
김유정 샘 감사합니다!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