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학교 다닐 때, 3월 초, 이 즈음이 가장 추웠습니다.
긴 방학으로 우리들 몸은 ‘편안함’을 기억하고 있었던 탓에 개학 후의 교실은 더 춥기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썰렁한 교실과 상관없이 오늘 기온이 몇 도다 하면서 불을 떼주지 않았습니다. 그 융통성 없음이 우리 몸과 마음을 더 춥게 만들었던 그 ‘봄’. 지금은 그 차가운 공기조차 그리움이 된, 봄.
봄학기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 소설은 허구를 출발점으로 하고, 수필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차이점은 있으나, 둘 다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는 측면에서는 문학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필은 수기나 수상과는 달리 사건의 형상화를 통한 ‘문학’이 되어야 합니다.
* 소설과 시의 장점을 취한 수필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둘의 단점만 받은 게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수필은 잡글이 아니다”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씀이겠지요.
* 여유와 빈틈은 점점 없어지고, 규격화 및 기계화 되어 가는 세상에서 문학 수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배움은 더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승하시인의 “수필도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과 “물론입니다”라는 답이 갖는 의미를 새겨 보아야 할 것 입니다.
*** 곶감은 감으로 만드는데 수필은 무엇으로 만들까? (<<자신만만 글쓰기/박상률>>)
1.생활은 수필의 밑바탕이 되지만, 생활하면서 얻은 생각이나 겪은 상황을 글로 적는다고 다 수필이 되는 건 아니다. 생활글이 수필이 되려면 곶감 만드는 과정과 같은 작업을 거쳐야 한다.
2.글이 잡문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수필 작품이 되기 위해선, 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 소재가 되는 ‘삶의 소출’을 어찌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문단의장(文短意長):글은 짧게 쓰고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 여운은 길어야 한다. (중략) 단 몇 줄로 감동을 주는 수필. 여백과 함축이 되레 독자에게 긴 여운을 안긴다.
4.수필이란 ‘솔직성을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문학이고 보통 사람을 독자로 한 글’이다.
5.좋은 수필은 시에 가까운 압축이나 여백, 이미지, 서정성 등을 활용하면서 여운이 길게 남는 글이다.
(나눠주신 두개의 자료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꼭 챙겨 읽기 바랍니다.)
***** 환영합니다
- 신입 회원이 된 석영일님, 박회연님, 이지영님, 환영합니다. 지나가다 스치듯 말고, 오랜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도 해치지 않아요, 하하하!
- 몇 학기 쉬고 다시 합류한 심재분님, 정말 반가워요. 우리 모두 그대를 기다렸답니다.
***** 감사합니다
- 김덕락선생님께서 맛난 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 심재분님께서 주먹(?)만한 슈크림과 커피를 사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칼로리쯤은 잊고, 폭풍 흡입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불리 먹은 점심 후에도 가능한 인체의 신비를 경험했지요. 후후!
***** 다음 주에 만나요
-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 나오신 이건형선생님, 오길순선생님, 신성범님, 우경희님, 다음주엔 꼭 뵙기를 바랍니다.
- 개인 사정으로 긴 방학 맞은 이상태선생님, 임미숙님, 노재정님도 곧 다시 뵙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박기숙선생님, 건강하시죠? 날 좋은 어느날 문득, 무역센터반에 나타나 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공지
- 한국산문 총회가 있습니다. 미리 시간 비워두시길 바랍니다. 04.13.2018.금요일.5pm.리버사이드호텔
- 새로운 임원진이 꾸려졌습니다.
반을 위해 기꺼이 다시 반장을 허락해 준 최화경쌤, 감사합니다. 고옥희님, 심재분님, 김화순님으로 탄탄하게 꾸려진 총무님들께도 박수를 짝짝짝! 덕분에 반이 든든합니다. 천하무적이 될 듯!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