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점점 포근해질 봄 학기
첫 수업입니다.
이번 시간은 작품 합평 없이 교수님이 준비한 <‘문학제’에 부친다>, 백석(白石1912~1963) 시인의 <가즈랑집> 두 편을 읽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교수님은 원래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썼다면서, 문학제의 문제점과 개선점, 앞으로 문학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문학제, 문학상, 문학 행사는 지자체나 외부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작가의 유고 후 어느 정도 그의 삶과 예술이 평가받은 이후 자발적 의도로 기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전후 고향을 잃은 월남 작가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살다간 지역에서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표했습니다.
작품을 읽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미투 운동과 문학, 친일과 문학에 대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틈틈이 백석시를 읽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죠?
해설서가 필요할 만큼 리얼한 토착어를 구사한 <가즈랑집>은 인간의 삶이 가즈랑 집에서 빠져나와 객관적으로 보면, 짐승 집 같기도 하고 귀신 집 같기도 하고, 신과 짐승의 진폭이 큰 시입니다. 인간이 짐승 같기도 하고 신 같기도 한 신비로운 시 ‘가즈랑집’은 다음 시간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 오신 두 분,
강대형님, 윤여정님 환영합니다. 우리 반에서 가장 영(?)한 강대형님은 너무나 멀어져버린 글을 다시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했고, 윤여정님은 더 부지런히 수필을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장님의 수제 오곡강정과 강월모샘이 준비해 오신 대만 초콜릿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