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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왜 쓰는가?(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8-03-09 21:24    조회 : 3,391


오늘 금요반은

겨울학기 쉬신 송경호님도 오시고 팔 다쳐 고생하셨다는 임옥진님도 오시고 교실이 가득 찬 느낌이었습니다.  이종열님, 김홍이님, 최계순님만 오셨다면 100% 출석이였을것을... 다음주에는 모두 오시기를요.

송경순님 친구분의 성함은 정점자님(루실라) 이셨지요. 오늘에서야 정식으로 인사를 하셨습니다. 단아하고 고운 얼굴에 목소리도 좋으셨지요. 늘어난 식구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래오래 저희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간식은 한희자님이 쑥찰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역시 봄에는 쑥!!! 입이 즐거우니 행복도 쑥 쑥 쑥 ...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이정선님의 <내 고향 양막재>

송교수님의 평

아주 잘 쓰셨습니다. 어린 시절의 보았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잘 쓰셨습니다. 부여와의 제 추억도 생각나게 했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박옥희님의 <나는 왜 글을 쓸까>

송교수님의 평

글이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에 문장이 약해진 부분만 수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가 너무 클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잘 쓴 글입니다.


안명자님의 <어느 주일 아침>

송교수님의 평

글이 잘 수정되었습니다. 처음 글에서는 글의 비율에 문제가 있었는데 잘 고쳐졌습니다. 생기 있는 글로 만들었습니다. 아주 잘 쓰셨습니다.


이렇게 합평이 끝나고


백석의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를 공부했습니다.

시가 어찌나 좋았던지...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게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울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 희망을 말하는 이 시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금요반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고 즐거움을 나누고 행복을 충전하며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글을 왜 쓰는가?'를 생각했습니다.

박옥희님의 글이 참 좋았거든요.

교수님의 말씀 "글을 쓰는 이유가 너무 클 필요는 없다."가 떠올랐습니다. 

작가가 될꺼라 자랑해주신 할아버지도 안 계셨고 재능 있다고 칭찬해주던 사람도 없었으니... 이유없이 글 쓰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글 앞에만  서면 막막해지는것은 아닌가  반성도 하고 그럼 어때서 하고 위로도 했습니다. 

핑개를 되어 봅니다.

봄 입니다. 마음은 글이 아니라 놀러가라고 자꾸 바람을 넣습니다. 일단 놀다보면 좋은 글도 나오겠지요. 그렇게 믿으며 어디로 갈까? 이정선님이 쓴 부여는 어떨까?   


김진   18-03-10 12:08
    
여인들의 마음을 싱숭생숭 하게 하는 봄이 옵니다.
옥진누이는 다리가 그리 약하더니 이제 팔이 약해졌나보다
그것이 다  나이가 먹어간다는 뜻일까...  김진은 3월이 지나가야
압구정 공기를 마실것같다. 옥희씨의  글은 왜 써야하는가? 
송교수님 한테 물어보면 된다.    Me two!!!  금요반에는. 걱정없다
이정선   18-03-10 21:21
    
처음 글 쓰기반에 왔을 때 자기 소개를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교수님이 왜 글을 쓰려고 하냐는 질문에 유년의 추억을 쓰고 싶어 나왔다고 했었는데,
그 말대로  어릴 때의 기억을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부여는 처음 볼 때은 큰 감동은 못 줘도 세월이 갈수록 자꾸 생각나는 좋은 친구같은 곳인 것 같습니다.
왕이 살던 곳은 없어졌지만 왕이 바람도 쐬고 머리를 식히던 '궁남지'는 남아있습니다.
연꽃이 피는 초 여름에는 장관입니다. 하지만 손 대기 전,
수수한 누각의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김진 선생님, 글 방에세라도 뵙게되니 반갑습니다.
안명자   18-03-10 22:49
    
'물을 먹으며 허우적 거리면서도 수영은 왜 하십니까'?
반드시 정답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라도 연습을 하다보면
선수처럼 수영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울러 건강도 좋아질거구요. ㅎ ㅎ
박샘 글에서 깨달았습니다.

백석의 시를 배울때마다 참으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일초선생님의 출간된 책이 날개 돋힌듯 팔리고 있고
네티즌들의 칭송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초샘 추카추카드립니다. 문운과 함께 재운도 맞으시옵소서.
일 내실줄 알았습니다.
김진   18-03-11 08:51
    
일초선생님의 출간 책이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신다니
무엇보다  저에게 무척 기쁜소식이 아닐수없다 , 몸도 불편하신데
정신력 하나만으로 남은 인생을 굳게 살아가시는  일초의 도전정신은
그 누가 따라가리,  오 !  기쁘도다.  감사하도다.  이번 기회로. 건강이
완전 회복되시기를  하나님계 기도해 본다.          김 진
노정애   18-03-14 11:15
    
김진 오라버니 소식이 반갑습니다.
3월 지나면 뵐수 있다니 더 좋습니다.
봄 꽃 구경오듯 금반에 오시면 된답니다.
금반의 좋은 일에 함게 하시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총무님의 추억이 새록새록 부러워지는 요즘 입니다.
아니 추억을 쓰시는 총무님의 글 솜씨가 마구 부러워집니다.
안명자쌤
함께여서 참 좋습니다.
이리 나오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좋은 소식도 주시니 그저 보배같으신 분입니다.
더도덜도 말고
요즘처럼만 금반이 행복으로 넘쳐나길 바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