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풍경입니다.
산수유 핀 남쪽으로 여행을 가셨나요?
여기저기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다음주는 휴강이랍니다.)
오늘 못 뵌 분들을 4월에 봄꽃 필때 뵈어야 겠네요. 4월에는 모두 오시길...
오늘 간식은 김옥남님이 맛난 모듬찰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맛있어서 그자리에서 뚝딱 먹었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합평은
홍도숙님의 <천년의 섬>
이정선님의 <할머니의 봄>
을 했습니다.
좋은 글이라 감상의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홍도숙님의 글은 저희반 선생님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움이 들어감으로 글을 더 애틋해지고 독자로하여금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하지요.
문우님의 질문
"첨단의 기계화된 세상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이런 글 들이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송교수님은
"이런 감정은 문학의 고향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돌아갈 것입니다."
그럼요 그래야 될것입니다.
최첨단의 세상, 자고나면 신기하고 새로운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 살아도
우리는 자연에서 겸허를 배우고 그리움이 담긴 글 한편에 위로 받고 있음을 알기에 결국은 돌아가리라는것을 믿고 있습니다. 조금더 다양해지고 편리해지지만 삶의 본질은 바뀌지 않기에...
송도숙님의 글 중
'아무리 찬란하고 위대한 자연이라 해도 그것을 같이 감오하고 같이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없다면 그건 무의미하다.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환희의 피가 흐르고 사랑의 열기를 뿜어대는 알 수 없는 생명체를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이 글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을 귀히 여겨야 겠다 싶었지요.
이렇게 사랑의 열기을 뿜어대는 사람들, 그 무엇과도 대신 할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해서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금요반 교실 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고 4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