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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웃음소리는 사랑이다(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8-04-02 22:19    조회 : 2,725

1교시 김수영 시 (1960)

「중용에 대하여」 : 중용이란 중간에서 타협하라는 뜻이 아니라 가장 일상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택하는 삶’을 말한다. 4.19이후 혁명의 전초기지여야 할 정부가 가장 역사적인 실천은커녕 “반동”을 향해가는 상황, 정부가 중용을 택하지 않는다는 분노가 이 시의 핵심이다.


「그 방을 생각하며」 : 1960년 10월 19일 한국문인협회을 탈퇴한 후 10월 30일에 쓴 시. 한문협 탈퇴 이유는 자신의 안락과 새로운 저항을 위해서 과감히 방패막이를 벗겨내고 시를 통해 완전한 자유를 실험하고자 함이다. 혁명의 실패를 알면서, 계속 싸워야하며,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반복하여 강조.


「나가타 겐지로」 : 제목 나가타 겐지로는 오페라 가수 테너 재일한국인 김영길이다. 적극적으로 천황을 찬양하고 황군의 진격을 노래했으나 1960년 북송선을 타고 북으로 갔다. “신은 곧잘 이런 꾸지람을 잘한다”라는 냉소적인 말로 역사의 웃기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 김수영이 생각하는 혁명에는 남북통일이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2교시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부. 가벼움과 무거움

소설의 첫문장에서 쿤데라는 니체의 영원회귀를 언급한다. 늘 새로운 일회성이 반복된다는 말이다.

이 소설은 변하지 않는 정치와 변할 수도 있는 사랑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68년 소련이 체코를 점령했던 시대가 배경.

등장인물은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 네 명이다. 


*동정(compassin) : 고통스러워하는 이에게 공감을 느낀다는 뜻. 누군가를 동정삼아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란 고통만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쓰잘 데 없는 온갖 감정까지도 일치되는 최상의 차원을 말한다.(교수님은 거실에서 들리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사랑스러웠다고~^^)

 

*우울함(멜랑콜리) : 과거지사에서 피곤은 사라지고 아름다움만 남은 상태.

 

*테레자기 떠난 후 토마시는 “존재의 가벼움을 만끽했다” : 거리 모퉁이마다 연애의 가능성, 미래는 또 하나의 신비로 열려있다, 새로운 독신자의 삶으로 존재의 가벼움을 만끽한다.(역시 달팽이 같은 부자 바람둥이답다~^^)

 

◎오늘 합평은 판이하게 다른 김정아님 <4차산업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 현신혜님 <너무 덤볐고, 시끄러웠다> 두 편의 글이었습니다. 수필은 쓰고 싶은 것을 쓰면서 정보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는 것이라는 교수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우리 모두 문학으로 힐링합시다!!!

 

3교시 티타임

문화센터 카페에서 신선숙 선생님께서 달콤한 대추차와 바나나 쥬스를 내셨습니다. 싱가폴 여행에서 사다 주신 쿠키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샘, 감사합니다~♡


박현분   18-04-03 05:56
    
조금  무겁고  딱딱했을 수도 있는 수업 분위기를  한번씩 추임새로  챙겨 주시는  교수님  절대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암울한 시대의 답답함을 잘 느끼고 이해했습니당
계절 탓인지  분주한 스케줄 때문인지 결석이  많아진  샘들요
다음 주엔 꼭 얼굴 뵈어요 
두분의  작품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반장의  강요로  쓰신 건 아니지요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셔서  어서  등단 합시다요
언제나  변함없이  용산반을 지켜주시고  멋지게  한턱 쏘시는 신선숙샘
멋지고  감사합니다
문이 고장나 지각하신  신재우샘  봄날에 산뜻한 의상  멋졌습니다
김미원   18-04-03 08:27
    
교수님은 김수영의 시를 강의하며 어렵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지만
이렇게 시인의 시를 씹어 먹듯 한 편, 한 편 읽으니 시인을 알 듯 합니다.
어제는 미완으로 끝난 4.19혁명에 대해서, 1960년과 1961년 사이의 시를 공부했지요.
내가 태어나 기어다닐 때 그 시절을 상상해가며 읽으니 그 또한 좋았습니다.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아주 오래전, 거의 10년도 지난 시절
영화로 보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다니엘 루이스와 줄리엣 비노쉬가 명연을 펼치고 꽤 야한 영화였지요.
책으로 읽으니 줄치고 싶은 문장이 많았습니다.
철학적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지만 우리 인생은 가볍고도 무겁다는,
또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는 이야기로 읽고 싶습니다.

신선숙 샘, 싱가폴 과자도 맛있었고 바나나 쥬스도 맛났습니다. 감솨!!!
현관 열쇠가 고장나 수업에 늦을까 조바심 내며
열쇠 수리공을 불러 번호키로 교체하고 멋지게 나타난 신재우 샘도 멋졌습니다~~
신재우   18-04-03 10:00
    
1교시 불참했는데 후기로 공부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중용이란 중간에서 타협하라는 뜻이 아니라, 가장 일상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택하는 삶' 교수님의 설명이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2교시는 이해가 안되네요.
니체의 영원회귀부터 어렵습니다.
김유정   18-04-03 16:00
    
교수님은시인이어서 사라믈느끼는 상항도차원이다르네요.홍샘 걱정ㅅ자더니후기만잘 올려주셔서복습잘했읍니다.주묘미란말은언제 들어도 매력적입니다.정신 바짝 챈뎌공부하는 속은도듣ㄴ어가는 기분입니다. 신선생님여행만ㅅㅈ이가시고맛난것 땡큐!
김유정   18-04-03 16:02
    
글자가 오타가 많이났읍니다. 중용이었읍니다.
     
홍성희   18-04-03 22:05
    
중용인지 알았어요~^^
댓글로 격려해 주시는 샘, 감사합니다!
오타 많아도 괜찮아요, 계속 힘나는 댓글 부탁드려용~~
신선숙   18-04-03 20:56
    
흥분하고 콱맥혀 이성을 잃을때가 많은 나는 중용을 모르고 살았나보다.
많이 듣고 써먹기도했던 단어를 김수영은 중용은 없다라고 단정 지은걸까.
중간에 어정쩡 서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시니니즘과키니시즘의 차이를 배웠다.
가면을 쓰는 냉소주의나 퇴출을 각오하고 던지는 공격적인 냉소주의, 다 중용이 아닌것이다.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시를 배우다보니 많이 유식해지는 것같다.
한번뿐인 반복되는 영원의회귀,자고나면 내일이 다시 온다는 것을  말하는길까. 
꽃피는 4월입니다. 모두 행복하셔요.
     
홍성희   18-04-03 22:12
    
가면을 쓰는 냉소주의-
공격적 냉소주의-
연예인 이름대며 알려주시니 바로 이해 됐어요 ㅎㅎ
빠진 내용 신샘께서 채워주셔 감사하네요~

밀란 쿤데라 배우는 동안에는 후기가  고통스러울거 같아요, 항상 그렇지만 특히!
공부 많이해야겠단 생각뿐이네요~
권정희   18-04-05 16:05
    
안녕하세요. 용산반 선생님들!
오랜만입니다. 잘들 계시지요.
홍샘은 여전히 후기를 쓰고 계시는군요.
마치 고향마을 어귀의 팽나무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소임을 다 하시는 홍샘 너무 멋져요.

며칠전에 신선숙 선생님께서 봄비처럼 반가운 소식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정한 사람을 이리 챙겨주시니. 김미원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박현분 반장님, 김유정 선생님, 신재우 선생님, 그외 용산반 여러 선생님들, 보고 싶어요.
김응교 교수님 오시고 나서 더욱 학구적인 분위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부럽고 멋지십니다.
홍샘이 워낙 후기를 잘 써 주셔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한 것처럼
생생하게 열기가 느껴집니다.
김미원 선생님의 댓글 또한 작품이해에 아주 좋구요.
이거 만나뵈면 너무 지적으로 충만하여 몰라보는 거 아닙니까. ㅎ ㅎ

최근 다시 돌아보는 여러 역사적 사건을 보면서 김수영 선생님을 생각해봅니다.
바람보다 먼저 풀이 눕던 시절, 눈은 살아 있다고 소리치던 시인의 목소리를 기억해봅니다.
 

일상에 파묻혀 종종거리느라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글에 대한 갈증, 선생님들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알찬 글쓰기 공부로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김미원   18-04-06 08:30
    
권정희 샘~~
바쁘시겠지만 다음 주 금요일 4시반 서울 나들이 한번 하셔요.
보고시퍼요^^

그 유려한 필치로 글에 전념할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