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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다와 글쓰기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8-04-04 14:44    조회 : 2,152

인디언들은 4월을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이라고 한답니다. 4월 첫 주 씨앗이 될 개성 있는 4편의 작품 합평이 있었습니다.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 개인 지도를 받았던 코치에게 느꼈던 짧은 감정을 쓴 <위험 야릇한>과 지난 시간 의식의 흐름을 다시 수정해 온 <다윗과 사울 사이>는 모두 윤여정 님의 작품입니다. ‘다윗과 사울 사이는 두 인물의 일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글입니다. 교수님은 사울에 비추어 나의 캐릭터를 말하는 메타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투-연애하자구요> - 문경자 님은 어렸을 때 멋모르고 겪었던 장면을 미투 바람을 타고 오늘날의 관점에서 해석한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윤신숙 님<카페, 코끼리 베이글>, <미세먼지> 시화전을 준비하기 위해 쓴 압축된 짧은 글입니다.

 

시와 소설은 개인적인 일이 문학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긴 역사가 이미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 작가가 들어있는 수필은 비슷한 상황에도 도덕성 윤리성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이 한계이며 약점이기도 합니다.

말이라는 게 언제나 그 말을 할 수 있는 여건, 형식에 맞게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수다를 실컷 떨고 오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죠. 적어도 그 상황 속에서 균형 있게 그 소재를 꺼내 실감나게 호응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성공한 것입니다. 반면, 별로 수다를 떨지도 않았는데 찜찜한 날은 많은 말을 해도 하고 싶지 않았거나 상황에 꼭 맞는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술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서술력이 약해지면 글이 난해해집니다. 오늘 합평의 요점정리에요~

 

지난주 다녀온 우리 반 선생님들의 교토와 오사카 여행 이야기가 편안하고 즐겁게 들렸습니다. 분위기 탓일까요, 아님 이미 도착한 봄기운 탓일까요. 암튼 반장님이 여행기념으로 준비해온 짭조름한 쌀과자를 맥주가 아닌 커피랑 먹었더니 살짝 짠쓴짠쓴 커피맛이 나더군요. ^^ 참! 식사 후 밀탑에서 수다와 함께 마신 따뜻한 커피는 김혜정쌤이 사셨다는거 아시죠감사합니다~~ 다음 수업에 뵐게요~


문경자   18-04-16 00:10
    
점심도 먹지 못하고 와서 아쉬웠는데
황다연님의 후기 글을 보고 월반의 그림이
상상 되었어요. 후기 감사해요.
언제나 오순도순 재미있는 시간 항상 즐거운 날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