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명작반 - 김수영 시(1961)
「신귀거래」는 9편으로 이어지는 연작시다. 5.16으로 실패한 4.19의 좌절, 그 열패감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 중 한 편「누이야 장하고나」를 읽었습니다.
*「누이야 장하고나」: 누이는 작가의 동생 김수명이다. 납/월북한 동생(김수경)의 사진을 방에 걸어놓고 견디는 동생을 칭찬하며 김수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생을 추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백.
“누이야 /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 다른 대상을 조소하고 비꼬며 야유함. 시인 김지하는 “풍자가 아니면 자살이다.”라고 당시 시대상황을 바꿔 표현했다.
*「먼 곳에서부터」: 공간의 아픔과 세월의 아픔을 내면화.
“먼 곳에서부터 / 먼 곳으로 / 다시 몸이 아프다.”: 진짜 사랑은 가까운 이웃이 아니라 먼 곳에 있는 타자를 사랑하는 태도일 것이다(니체). 멀리 있는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아프지 않을 때까지(아픈 몸을 치유할 때까지), 가자. ⇒ ‘피카소는 그냥 천재일 뿐이다’자코메티의 인간 실존. 수업 받으신 여러 분들은 기억하시죠?~~
*「아픈 몸이」: 시인의 아픈 몸은 고민하는 1961년(단기 4294)이다. ‘적’은 박정희 일수도 자기 자신일수도 있다. 시인의 일상을 극복해 가는 태도가 담겨 있다.
“온갖 적들과 함께 / 적들의 적들과 함께 / 무한한 연습과 함께”: 적은 내 안에 있고 식구에게도 있고, 사회 도처에 있다. 김수영이 말하는 혁명은 “적을 형제로 만드는 실증”이었다. 즉, 늘 깨어있는 실존으로 살자.(실존주의 단독자)
2교시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2장 영혼과 육체
테레사의 성장 배경을 통해 테레사의 신분상승 욕구 설명. 처음 토마스 집을 찾아온 날 들고 있던 책 <<안나 카레리나>>의 복선.
“테레사는 자신의 영혼이 그 남자에게 모습을 드러내려고 그녀의 모든 정맥, 모공, 땀구멍을 통해 표면으로 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니체적 표현. 관념보다 육체 중요시.
“집을 뛰쳐나와 운명을 바꿀 용기를 테레사에게 주었던 것은 이 명함보다는 우연(책, 베토벤, 6이라는 숫자, 광장의 노란 벤치)의 부름이었다.”: 은밀한 유대감, 사소한 것.
“둡체크처럼 운동선수의 체격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자기보다 우세한 위력을 대하면 항상 허약해지는 법이다. ~ 자신의 나라로부터 추방당하게 만든 이 허약함에 대해 그녀는 측은함을 느꼈다.”: 작가가 하려는 말.
* 최귀영님 <북엇국같은 만남, 인연> 신선숙님 <재혼> 두 편을 합평하였습니다.
요즘 용산반 글이 넘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두 편이 대기 중입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3교시 티타임
모처럼 6층 ‘오가.다’에서 건강차를 마셨습니다. 금요일 총회 이야기, 교수님께서 제안하신 ‘김수영 문학관’ 야외학습 이야기 등으로 5시가 넘어 일어났습니다. 신재우샘 '설국'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즐거운 수다는 정신건강에 좋다던데 우리 모두 수다 많이 떨고 건강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