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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시체되게 하지말자(분당반)    
글쓴이 : 김정미    18-04-11 21:56    조회 : 7,100

노래가 시로 바뀌는 징검다리역활을 한

번영로의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릿답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江)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김대행작가의 <<노래와 시의 세계>>중 노래와 시의 징검다리에 대해 배웠습니다.

" 생략

< 논개>가 후렴구를 지닌것은 가창을 위한 노래로서의 자질을 높이면서 그 의미를 거듭거듭 각인하려는 의지의 소산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중략


우리가 앞에서 제기하였고, 또 언제나 가슴에 묻고 있어야 할 질문에 대답 할 차례가 되었다.

'시인은 어째서 시인인가' 하는 질문이다.

<논개>를 통해서 우리는 이런 답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시인은 자기가 살아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답변으로, 그리고 질문으로 시를 쓴다." 가 그것일 것이다.

<논개>는 1920년대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한 시인이 그 사회와 역사 속에 던진 질문이자 동시에 그 답변인 셈이다." --끝--


이외에 룽잉타이의<<눈으로 하는 작별>>중 <엄마 딸>과 김성우의 <<돌아가는 배>>중 <동백꽃 필 무렵> 을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물론 강경신샘의 <언니가 사는 집>도 합평했답니다.

이화용 샘께서 먹여주신 호박고지가 들어있는 쑥버무리는 "슈퍼 그뤠잇" 이었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하트 뿅뿅~~)

한산 총회를 앞두고 모두들 바쁘신 듯 빈자리도 많았고 오신다던 하와이 양 선생님도 끝내 나타나시지 않으셨답니다. 하와이안 타임? ( 이틀뒤에 나타난다는~~ --하하하 걍 웃자는 얘기--)

 많은 샘들이 금요일에 늦게 들어가려면 오늘은 빨리들어 가셔야 한다며 총총히사라지셨답니다.

꽁, 용 두 분샘이 조용히 한 잔 하셨다는 봄바람의 속삭임에 확인할 길 없는

반장은 시집만 뒤적입니다.

시를 시체되게 하지 않으려면 분석하고 쪼개고 난도질 하지말고 걍 시를 그 느낌으로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 시집을 읽고 있는 것은 잊기 위함이 아닙니다~~~"


선생님들 건강 조심하시고 금요일 오후 4시30분 리버사이드 호텔7층에서  한산의 봄축제, 총회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종   18-04-12 16:25
    
김정미반장이 이렇게 시를 사랑하는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시 창작교실'에 가서 공부할것을.
내가 시를 쓴다면 그녀가 나를 좀 인정해 주었을까?
자기 남자들 중에 좀 더 빠른 순번을 주었을까?
지금은 너무 늦었겠지?
     
김정미   18-04-14 14:11
    
담 주에 오신다니
군불 지피고 가마솥 물도 좀 따듯하게 데우고
떡도 좀 해놓고 그를 기다릴란다
"시를 위한 시"란 노래를
나지막히 깔아놓고~~~~~
이화용   18-04-12 21:36
    
난분분 난분분 꽃비의 유혹에 못 이긴 우리샘님들은
교실 아닌 어디선가 온몸으로 시를 쓰고 계신 것은 아니었을까요?
헐렁한 교실이 조금은 민망했습니다.

꽁샘, 몸살끼 있다는 설샘을 억지로(?) 이끌고  셋이서 조촐하게 그러나 격조있게
<논개>보더 더 푸른 소맥을, 붉은 치킨& 샐러드를 안주로' 글과 인생'을 논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무겁던 마음 한자락 내려 놓고 발걸음이 많이 가벼워 졌습니다.
언제인지 모르게 우리에게 다가 오는 '그 분'을 놓치지 않고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 속 작은 수첩이라도 늘 지니고 다녀야 할까 봅니다.
     
김정미   18-04-14 14:14
    
헐렁한 교실
헐렁한 글 항아리
'그분' 은 언제~~~
혹시 이미 와 계신건 아닌지~~~
공해진   18-04-12 23:12
    
3교시에는 강작가와
4교시에는 이작가랑 짝꿍을 하였습니다.
누구에겐 메롱입니다.
     
김정미   18-04-14 14:15
    
어제 총회에는 김작가랑~~ㅋㅋㅋ
박재연   18-04-13 11:58
    
강낭콩~~~
  오늘저녁 밥에 넣어먹고싶다~~~~
결석으로 총무의 임무를 못한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김정미   18-04-14 14:18
    
아니니다.
든든합니다.
수업전에 이름표를 가지고 가셔서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집부 교정하랴, 강의하랴
총무하랴~~~
강낭콩, 완두콩,~콩,~콩,~콩 넣어서
밥도 많이많이 드세요
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