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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 (무역센터반)    
글쓴이 : 박윤정    17-02-05 19:47    조회 : 28,420



2월 첫날에 수업이 있었습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던 날

박상률 선생님은 빙판에서 넘어지면서 손목 부분을 다치는 바람에...

작가가 된 후 처음으로 5일간이나

글 쓰지 않고 쉬어보셨다고 합니다.

물론 TV를 보신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

쉼 없이 글 쓰던 생활에서 잠시 물러나 휴식을 취하며

말 그대로 넘어진 김에 쉬어가는회복의 시간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합평한 작품은

송경미, <바늘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신성범, <뼈와 살이 된 강연>이었습니다.

- 문학의 도구인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자.

- 산문에도 운율이 있어야 한다. 읽을 때 느낌이 어떠한가.

- ‘간접체험으로서의 문학! 문학은 도덕교과서가 아니다.

그리고 밥 딜런과 그의 예술세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곽효환 시인의 칼럼을 함께 읽었습니다.

밥 딜런과 그의 연인이었던 포크가수 존 바에즈는 결별 후에도

서로를 존경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를 향한 목소리를 냈다고 하지요.

선생님이 소개하신 아무도 나처럼 노래하지 않았다(구교형, 북바이북)에 나오는 밥 딜런의 모습입니다.

밥 딜런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으로 규정되는 것, 그래서 그 무엇엔가에 속박당하는 것이었다. 제롬 카린이 갈파했듯이, 뉴욕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뉴욕은 스스로 성취한 영광을 스스로 늘 비웃어왔기 때문이다.” 이 말처럼 밥 딜런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찬사에 늘 불쾌한 표정을 지어왔다. 17~18

 

고윤화 선생님, 절편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번 가야금 연주회에 초대해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참석에 대한 감사턱을 내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일부러 걸음해주신 윤미용 선생님,

도원에서의 식사는 물론 밀탑 티타임까지 다 책임져주셨지요.

우리 문화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시고

이렇게 멋지게 답례까지 해주신

따뜻한 마음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못한

이건형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여양구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정충영 선생님, 주기영 선생님, 하다교 선생님,

아쉬웠습니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되면 다시 돌아오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박윤정   17-02-05 19:49
    
앗! 책 선전이 아닌데...
선생님이 소개하신 책 보여드리려고
사진 첨부 기능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이렇게 크게 나올 줄 몰랐습니다.;;
     
웹지기   17-02-05 20:37
    
사진을 작게 수정했습니다.
장정옥   17-02-05 20:11
    
박윤정 반장님~~
바쁜 시간 쪼개어 수업 후기 올리느라 애쓰셨네요.
책임이란 너무 무거워서 제 몸이 부서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리 숙제를 마쳤군요.

파란기와집 주인도 책임감을 알았더라면
이지경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어쨋거나 비 내리는 저녁
어지럽고 지겨운 뉴스보다
밥 딜런의 노래 들으며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지난 시간은 유독 빈자리가 많았어요.
의자를 비워두신 선생님들~~
입춘이 지났으니 물오른 모습으로
담 시간에는 모두 뵙기를 기대합니다.
     
주기영   17-02-06 00:21
    
장정옥쌤,
잘 지내죠?
수업 빈자리에 일조한거 같아 지송함다.
곧 달려가야지요~~~씽씽!
최화경   17-02-05 22:20
    
역시 우리 반장님은 수업시간 분주히 할 것 다 하면서도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이렇게 완벽후기를 정리해주셨네요.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울 박샘 책무게에 구들장이 무너저서야 이사를 하셨다는 말씀에
도대체 3만권의 책 부피는 집의 얼마큼을 차지하는 것일지
가늠하느라 멍 때렸던 수업이었습니다. 에효~~

윤미용선생님의 고상한 인품과 멋진 매너에
다시금 매료되었던 날이었네요.
무대에선 한복의 미를 200프로 보여주신
학 같은 모습의 예술인이셨는데
어쩜 그리도 성품도 깔끔하시던지요
여러모로 귀감이 되시는 선생님과의 즐거운 식사와
티타임이었습니다.

상을 준대도 도망다니는 수상자~
상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 된 건지
수상자의 가치를 더 높인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을지...
암튼 결국은 받았고 미리 샴페인을 준비했던 일본은
실망했겠죠

저는 수업일 까지  일주일간 병원순례만 하던 중에 겨우 나갔던 수업이었는데
티는 별로 안났던 모양입니다 ㅎㅎ
울샘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담주 뵙겠습니다
짝꿍 돌아올 날 다가와서 두근두근~~
     
주기영   17-02-06 00:19
    
짝꿍을 두근두근하게 한 죄...ㅎㅎㅎ 

아팠군요. ㅠㅠ
이쁜 사람은 아마 아파도 미모에 가려서 티가 잘 안나는 모양입니다.
쫌 위로가 되려나~~~ㅋㅋㅋ

곧 만나여!
주기영   17-02-06 00:16
    
윤정반장님
후기, 바쁜 중에 감사하고... 애쓰셨습니다. 

윤미용쌤의 한턱은 아쉽네요.
제가 자리에 없을 때 늘, 한턱이 이뤄지는 것이 아마도 제 다이어트의 비법(?) ㅎㅎㅎ
그날, 가야금 앞에서 단아했던 쌤의 모습이 다시 눈에 선합니다.

어제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반트럼프 시위가 필라델피아에서도 열렸습니다.
모르고 시내에 나갔다가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였죠.
내 나라에 있으나 떠나나 시끌시끌... 세계가 다 어지럽게 흘러가는 듯.

찬바람 덕에 편도선이 똬악!
모두 건강한 날들 보내시길.
0205.2017
노란바다 출~렁
우경희   17-02-06 19:23
    
이제야 후기 점령합니다.
꼼꼼하고 정성어린 후기 잘 봤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어찌 이리 다른지요~^^

 후하게 배풀어 주신 윤미용선생 님 감사드립니다.
그 집념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휭한 강의실은 이제 그만이길 바라면서
다음 시간엔 모두 뵐수 있기를.
박윤정   17-02-08 09:49
    
주기영 님
확실히 수필반 나오면서부터 다이어트가 어려웠던 것 같았은데...
근거 없는 분석이 아니었네요ㅎㅎ
기영 님만 다이어트하지 마시고 함께 맛있는 시간 가져요^^

우경희 님
이곳에서도 만나니 반갑고 기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늘 조용하게 베풀어주시는 손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경희 님의 바람이 곧 저의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