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날에 수업이 있었습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던 날
박상률 선생님은 빙판에서 넘어지면서 손목 부분을 다치는 바람에...
작가가 된 후 처음으로 5일간이나
글 쓰지 않고 쉬어보셨다고 합니다.
물론 TV를 보신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
쉼 없이 글 쓰던 생활에서 잠시 물러나 휴식을 취하며
말 그대로 ‘넘어진 김에 쉬어가는’ 회복의 시간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합평한 작품은
송경미, <바늘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신성범, <뼈와 살이 된 강연>이었습니다.
- 문학의 도구인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자.
- 산문에도 운율이 있어야 한다. 읽을 때 느낌이 어떠한가.
- ‘간접체험’으로서의 문학! 문학은 도덕교과서가 아니다.
그리고 밥 딜런과 그의 예술세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곽효환 시인의 칼럼을 함께 읽었습니다.
밥 딜런과 그의 연인이었던 포크가수 존 바에즈는 결별 후에도
서로를 존경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를 향한 목소리를 냈다고 하지요.
선생님이 소개하신 《아무도 나처럼 노래하지 않았다》(구교형, 북바이북)에 나오는 밥 딜런의 모습입니다.
밥 딜런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으로 규정되는 것, 그래서 그 무엇엔가에 속박당하는 것이었다. 제롬 카린이 갈파했듯이, 뉴욕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뉴욕은 스스로 성취한 영광을 스스로 늘 비웃어왔기 때문이다.” 이 말처럼 밥 딜런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찬사에 늘 불쾌한 표정을 지어왔다. ― 17~18쪽
고윤화 선생님, 절편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번 가야금 연주회에 초대해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참석에 대한 감사턱을 내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일부러 걸음해주신 윤미용 선생님,
도원에서의 식사는 물론 밀탑 티타임까지 다 책임져주셨지요.
우리 문화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시고
이렇게 멋지게 답례까지 해주신
따뜻한 마음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못한
이건형 선생님, 오길순 선생님, 여양구 선생님, 이옥희 선생님, 정충영 선생님, 주기영 선생님, 하다교 선생님,
아쉬웠습니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되면 다시 돌아오실 분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