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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을 쓸 때는 객관적 거리를 지키는 것이 좋다 (일산 킨텍스반, 10월 7일)    
글쓴이 : 진미경    24-10-08 13:29    조회 : 2,937
 수업 시작전 독서모임에서는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위가 물러나고 기다리던 가을이 찾아와서인지  글친구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월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업시간에는 세 편의 수필을 합평하고 이론 공부도 하였답니다.
<배울수록 나는 젊어진다> ,<호수공원의 추억>, <도나텔로의 마리아 막달레나>
교수님은 수필을 쓸 때는 객관적 거리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수식어를 쓰다보면 감정이 개입되고
센티멘털로 가게 됩니다. 쓰는 나는 후련할지 몰라도 읽는 독자는 거부감을 느낍니다. 
기행문을 마찬가지로 감상문도 사실과 의견을 나누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화자우월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엘리어트는 현대시는 감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말했습니다.
대상에 개입해서 판단내리면 안됩니다. 그것은 독자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가을학기 일산반은 수업 내내 웃음꽃이 풍성합니다. 글풍년도 찾아올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