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2. 27, 목)
-「숏폼 에세이」 어떻게 쓰나?(종로반)
1. 강의
가. 숏폼에세이(Short-form Essay)란?
기존 수필과는 결이 다른, 일상과 과거의 경험뿐 아니라 시대상과 트렌드를 반영한 5매 전후의 짧은 수필을 통칭(종로반에서 새로 창안한 개념임!!!)
나. 짧은 수필의 다른 표현
- 5매수필, 조각수필, 엽편(葉片)수필, 도편(陶片)수필, 장편(掌篇)수필, 손바닥수필,
4분수필, 콩트수필···. 혹, 손가락수필, 손톱수필도?·
- 단순하게 짧은 글만이 숏폼에세이는 아니다!
- ‘디카 에세이’도 써보자!
⟹ 시에 ‘디카시’ 장르가 있다. 붐은 일었지만 왜 주류로 인정을 못 받을까?
사진과 그림(배경)은 뛰어난데 주연(주인)인 시가 수준에 못미치는 때문.
다. 숏폼에세이의 주안점
- 우선 놀랍고 산뜻하며 재미가 있어야 함.
- 읽는 이의 가슴을 치거나 여운이 남아야 함.
- 반전, 깊이, 놀람, 공감, 페이소스를 주어야만. 즉 임팩트!
- 사회성과 현시성(現時性)을 다루어야 함. 즉 ’지금, 이곳의 문제‘를!
- 실험정신으로 무장. 파격적인 줄 바꿈, 이모티콘, 프레임, 폰트 사용
라. 숏폼에세이의 기대효과
- SNS,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디지털 트렌드에 맞게 편의성 제공함.
- 즉각적인 독자(특히 젊은 층)의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어 영역을 확대함
마. 참고 작품
- 우화, 동화, 콩트, 근현대 짧은 수필(피천득, 나도향, 윤오영, 김기림,
최민자 참고), 오스카 와일드. 나다니엘 호손, 기드 모파상, 오 헨리,
알퐁스 도데,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그리고 카프카의 소품 산문···.
- 작품 예: 김기림의 <길>,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나다니엘 호손
<큰 바위 얼굴>, 기드 모파상 <목걸이>, 오 헨리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별>, 카프카의
<나무들> <돌연한 출발> <세이렌의 침묵>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2. 합평
<나이 타령> 가재산
나이에 관한 세태와 관점을 물 흐르듯 서술해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냄. 우리 사회의 통념이 전보다 달라졌으니 전체적으로 어조를 순화하는 편이 바람직함.
<아버지의 색소폰> 백정희
첫 합평 글 반가워요. 수필가로서의 자질이 엿보임. 신선하고 시적 센스도 함께 하는군요!(‘색소폰이 옹알이를 한다’ etc.) 존칭어 생략하고 ‘텅잉’ 대목 축약함.
3. 동정
- 2/27(목) 17시, 종로반 신입회원 환영회(조정희, 백정희, 고문수, 홍승섭) &
김창식 교수님 출간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임길순 이사장님, 김미원·정진희·유병숙 고문님,
박윤정 편집부장님 참석. 참으로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이었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