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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06.04.2025]개강, 14명의 아해 전원등록!    
글쓴이 : 주기영    25-06-04 21:38    조회 : 1,714
새벽까지 대선 개표 방송을 보다가
아, 내일 개강이지 하며 후다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꿈들이 이리저리 부대낀 듯도 싶습니다.
오늘, 여름학기 개강입니다.
신입회원은 없었지만, 14명의 전투사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새학기에 등록!

*개강, 글쓰기에 관한 중요사항을 되짚어주시는 덕분에 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한학에 밝은 이문구가 묵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까지 살려 수필체로 엮은 소설,
 <관촌수필>에 대한 안정효의 말, '문체는 수필체이지만 구조와 소재와 주제는 소설이다'
-형상화: 핍진성 있게 = 현실보다 더 실감나게 = 진실에 더 가깝게
-의미 탑재: 노골적인 설명을 피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명확하게.
-낯설게 하기: 상투성, 진부함은 식상하다.
-소설에선 테마, 시에선 이미지, 수필에선 무드가 중요하다.(윤오영)
  -->수필에선 정서적인 문맥이 중요하다.
-단락을 나눠야 할 시점: 화제,의견,관점,시공간적 배경 등이 바뀔 때
-문학적 글쓰기: 직접체험과 간접체험 뒤에 상상력(허구/가공)이 가미되어야 한다.
-재주있는 사기꾼이나 문적(글 도둑놈)이 되지 말고(윤오영),
  좋은 삶이 좋은 글을 부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젊은 날 스스로의 검열과 강박에서 벗어나 이제 '팔을 안으로 굽히기'로 했다는
  농담같은 고백(?)이 든든했습니다. 여름 한낮처럼 뜨겁다기 보다 훈풍처럼 따순 느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 박상률 / 특별한 서재>>
   ;산문집이 나왔습니다.
      '내면과 외면이 일치해 굳이 이름이 필요없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사람이나 사물은 없을까? 글을 쓰며 살아가는 내내 늘 궁금했고, 편히 기댈 수 
       있는 언덕 같은 존재들을 갈망했다.'-작가의 말 중에서
    ;수업 중에도 여러번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웃게 되는 이문구 작가와의 인연이나
    박상률 작가의 시 <국가 공인 미남>을 탄생시킨 일화가 <문학 동네 이 씨, 이문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대한민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게 바쁜 울교수님께서 
    언제 또 이렇게 글을 엮으셨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정충영선생님, 점심 감사했습니다.
    나숙자선생님, 커피 고맙습니다.
    다음주에는 '전원 등록'에 어울리게 '전원 출석' 기대해 봅니다.

주기영   25-06-04 21:41
    
긴 하루.
마침표.
-노란바다 출~렁
     
오길순   25-06-05 06:55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 박상률 / 특별한 서재>>

박상률선생님!!!
축하 축하 축하드립니다.
          
주기영   25-06-09 13:57
    
오길순 선생님
친정 일에 달려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념하시고,
어느 날 문득 또 반갑게 뵙지요.^^
성혜영   25-06-05 11:01
    
어제는 여름학기 개강날~어제 오늘은 날씨가 서늘하네요.
인간답게 살기에 딱 좋은 맑고 서늘한 그런 날씨가 참 맘에들어요.
하늘하늘한 여름 원피스를 입은 샘부터 아직도 긴 내복을 입는 샘까지 공존하는
그런 계절을 살고 있는 우리반 샘들의 면면을 보면 즐거워요.
결석하신 네 분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실까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고 등장할 분도 있기에
다음주는 얘기거리가 더욱 풍성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