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9. 4∼9. 18, 목)
-수필의 UFC 또는 UFO(종로반)
1. 강의
□ 시대의 자화상
ㅡ “요즈음 늑대가 집 거실에까지 들어와 웅크리고 있어요.”
과연 늑대가 누구인가요? ⇒ AI(인공지능)!
AI는 행복인가? 축복인가? 불행인가? ⇒ 동반자 & 협력자
ㅡ “글은 발표하는 순간 AI의 것이 된다.”
글쓰기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➀ AI가 따라올 수 없는 글을 쓰면 됨.
➁ 아날로그 시대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공을 들임.
➂ 공부를 더 많이 해야 질문(Prompt)을 잘할 수 있음.
➃ 가짜정보(Hallucination)인지 분별력이 있어야.
ㅡ “AI가 창의성이 없잖아?”
여기서 드는 의문. 그럼 지금껏 수필가가 쓴 글은 AI보다 창의적인가?
□ 수필의 UFC 혹은 UFO
ㅡ UFC=세계종합격투기대회(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O=비행접시=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
ㅡ 수필에도 UFC/UFO가 필요하다고요!
① Universal(보편성): 주제가 넓어야 함
② Fundamental(근원성): 깊은 주제 의식
③ Creative(창의성): 독창적인 글
④ Original(고유성): 고유한 내용
ㅡ 수필 쓰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① 작가의 의도(주제)를 형상화해서 독자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하여야 함.
자랑거리, 단순한 과거의 추억담을 서술해서는 아니, 아니 아니 되오!
② 주제는 보편성(Universal)을 갖되 깊어야 하지만. 반드시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음. 한편 소재는 다양하며 낯설거나 새로울 수 있다고요.
③보편적인 주제의 예:
사물과 존재의 본질, 인식의 경로, 이웃과의 공감과 및 소통, 자기실현, 공감과
배려, 사회적 이슈와 문화 트렌드, 우정과 사랑, 공동체에 대한 책임 etc.
2. 합평
<예술과 인간 실존> 전계숙
미술 에세이. 주제는 고흐의 그림에서 보는 실존의 양태임.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실존이라는 메시지 제시.
<특별한 날> 봉혜선
하루하루가 특별하다는 깨달음의 글. 되풀이되고 주제와 관련 없는 부분은 생략 함. 대신 ‘왜 오늘이 중요한가?’에 대한 예를 기술.
<어느 노년의 아침 산책> 김효곤
만약 이 글을 젊은이들이 보면 어떨까? 자신의 아침 산책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한 문단으로 순화해야 함.
<헬퍼스 하이> 가재산
칼럼성 수필. ‘친사회적 전염’을 ‘친사회적 전이현상’으로 함. 주제 관련 봉사의 참된 의미를 느낀 사례를 추가(예: 미얀마청소년장학회).
<야크의 눈빛> 유영석
여행 & 사유 수필. 보편적인 주제로 확대됨. 형용과 수식을 줄임. 하모니카 이야기 역시 줄이고, 야크의 모습을 아버지에게로 국한함.
<어떤 인연> 홍승섭
인연을 재미있게 쓴 좋은 글. 글에 등장하는 종로반 문우는 누구인가? 피천득의 <인 연>을 다시 읽어보고 글을 다듬으면 좋을 것임.
<추어탕과 계란말이> 백정희
간결하게 수정한 글. 식당 이모가 계란말이를 준 대목 ‘그런데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도 세 조각이 나왔다.’로 수정하면 감동을 줌.
<하늘나라도 공사 중> 고문수
위트 넘치는 재미있는 글임. 글의 중심 이야기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니 주제와 관련된 유머 3∼4가지로 요약하면 좋을 듯함.
<그날이 오면> 김연빈
바다 수영에 대한 상세한 내용 기술. 시를 줄여 핵심내용 중심으로 함. 불필요한 문장 생략하고 ‘분화(噴火)’ 표현을 순화함.
<가을 전어의 추억> 김효곤
흐름과 문장이 정확하고 서사 능력이 있음. 좋은 기억을 준 선생님의 추억을 중심으로 바꿔 쓰면 좋을 듯. 수필의 소재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