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5. 9. 25, 목)
- 수필의 양 날개(종로반)
1. 강의
□ 수필에 ‘두 개의 날개’가 있어요. 무엇일까요?
① 형상화(Figuration) - “피겨선수 김연아를 떠올리세요.”
- 꼴(형체)을 보여주는 것으로, 문학성을 담보하는 요소임.
- 구체적으로 묘사, 상징, 비유(은유)를 활용하면 바람직함.
# 형상화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 ‘상투적 비유(Dead Metaphor)’ & ‘동떨어진 비유’ 지양.
ex) 앵두 같은 입술, 웅장한 겨울나무
② 의미화(Signification) - “기호(Sign)를 연상하세요.”
- 작가의 의도를 나타내는 주제 의식.
- 삶의 근거리에서 소재를 취하되 근원적 성찰로 나아감.
ex) 피천득 <인연>의 3줄 문장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 의미화할 때 주의할 사항은? ⇒ 난삽한 이론이나 철학 지식(X)
@ ①과 ②가 중요하지만, 속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있어요. 무엇일까요?
⇒ 낯설게 하기(Defamiliarization)! 놀랍고, 신선하고, 산뜻하게.
□ 수필에 어떻게 적용하나요? 아주 쉬움!
- 일단 초고를 작성(AI의 도움 없이!)
- 비유, 묘사, 상징이 있는가?(서너 개면 됨)
- 각 문단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향하는가?
- 이 글이 과연 전부인가?(끊임없이 검토)
2. 합평
합평에 오른 세 글이 모두 좋다는 교수님의 특별한 칭찬이 있었음.
”누구 누구 누구는 참 좋겠네~ ~^^
<다시 묶는 꿈> 전계숙
마음의 상태를 쓴 사념 수필. 글에 모티브가 많음. 운동화 끈을 중심으로 사유의 진전을 더함(정원새는 포함, 비포 선 라이즈는 생략). 제목을 ‘다시 묶는 꿈’.
<틈> 박용호
지금의 문제를 다루는 대상 수필. 같은 주제로 순화 필요. ‘생명의 통로’는 ‘생명의 출구’로. 어릴 적 기억은 줄이고 세월과 씨름하면서 달라진 이유를 추가함.
<종의 여운> 봉혜선
종소리에 대한 이모저모를 다룬 사유 수필. ‘不立文字’ 용어에 대한 의미 명확화. 글의 핵심 문단은 ”침묵이 늘 그리웠다...‘ 제목을 ‘침묵의 소리’로 하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