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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9월16일(수) 무역센터반, 가을이네요!    
글쓴이 : 성혜영    26-09-16 17:38    조회 : 1,315
9월, 세번째 수업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11층 정원, 노바스파크에도 가을이 오고있다. 
여름의 상징인 능소화가 물러서려고 맥을 못추고 있다.
11층 정원에 초청하고 싶은 사람을 꼽아보며 강의실에 들어서니, 교수님께서 인사를 하셨다. '가을이네요!'라고. 베이지빛으로 차려입은 덕분이다.

{문학가의 세 가지 고질병 }  박광희(고문헌연구가)

*소설가, 시인, 평론가의 고질병

보통사람의 가을 표현: 날씨가 쌀쌀해졌네.

소설가의 가을: '아침부터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식탁위에서 식어 가는 국', '어제보다 조금 느려진 아내의 말투'등 가족사와 어린시절, 모든 가을의 증거가 총 동원된다.

시인의 표현: 사랑한다/ 외롭다 /그립다등의 감정을 지우고 쓰지 않는다.
한 문장을 남긴다. 예) '잔 하나가 오래 식어 있었다' 독자는 그 잔을 바라보다가 사랑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 낸다. 시인은 오늘도 두려워한다. '이걸 시라고 할 수 있을까?' 독자는 더 두려워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평론가의 표현: 평론가는 작품을 읽을 때 작가보다 더 긴장한다. 작가가 아무 생각없이 쓴 문장을 보면 기뻐한다.' 무의식이 작동하고 있다.' '반복은 강박의 징후다.'등의 말로 평론가는 물러서지 않는다.

박황희 작가는 필시 이 세 가지를 아우르는 글을 통달한 작가로 보여집니다.
한 마디 더 남겼습니다. '문학가는 평생 허세와 진실사이를 줄타기한다.'

*합평 글
힘든 시간을 이겨냈어요----임초옥 作

종강, 우리 집 크씨(氏) ----성혜영 作

그놈의 사랑            ----김미선 作

빠알간 똥             ---  박종희 마리아 作




성혜영   26-09-16 17:52
    
오늘 강의실에는 제법 꽉 차 있었습니다.
두 사람(가운데 글자, 기, 지)이 모두 오면, 스무명을 채울 듯해요.
신입 한 분이 오셔서 반가웠어요.
이름은 유명 배우 이름에서 한 글자가 빗나갔어요. 가운데가 '지'입니다.
순옥이네서 고등어로 몸보신하고
아지트, 드코닝으로 갔어요.
근데, 기록 세웠나봐요.
3교시 드코닝은 소박하게 5명, 김미선샘이 사준 커피 맛있었어요.
입담꾼들이 빠져 2시에 파장!
5명 이름 퀴즈로 가운데 글자만 쓸게요.
지, 초, 화, 혜, 미~~~?
이들이 3교시까지 할일 다 했음.
손지안   26-09-16 20:07
    
ㅎㅎ 성혜영 선생님은 댓글도 잼나게 쓰신다니까요.
햇살은 눈부시고 아직은 더운듯해요. 과실들이 토실토실 살찌는 거겠죠.
오늘 여러 선생님들이 옷자락 흩날리며 오셨더라구요. 가을은 가을인가 합니다.
송경미   26-09-16 20:45
    
성혜영선생님 3교시까지 할 일 다 하시고
후기도 이렇게 맛깔나고 창의적으로 써 주셨네요.
ㅋ씨께 오늘은 그때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드리면
어쩜 추억소환 해주실 지도! 가을이니까요!ㅋㅋ

새로오신 ㅈㅈㅇ선생님 오래오래 함께 하실 분이라는 느낌적 느낌!
오랜만에 더 화사하고 젊은 패션으로 오신 목남희선생님 반가웠습니다.

초성퀴즈 맞출게요.
ㅈㄱㅇ, ㅇㅈㅇ 두 분 결석으로 20명 살짝 부족.^^
3교시까지 열일하신 ㅅㅈㅇ, ㅇㅊㅇ, ㄱㅎㅅ, ㅅㅎㅇ, ㄱㅁㅅ
즐거운 수다가 들리는 듯 합니다.
당장 박황희작가 책 주문했습니다.

가을인 듯 여름이 공존하는 9월 감기 조심하세요!
성혜영   26-09-16 21:04
    
송경미샘 글 보고, 들어왔네요.
어쩌나!~~크씨(氏)가 음치란 말은 안썼군요.
별명일뿐~~~

퀴즈를 몽땅 맞춰서 발빠르게 100점 맞았네요.
역시 기록이 말을 이기네요.
신애샘의 말을 이겼어요.
신입을 반장님과 ㅇㅈㅇ이 맞추면 재밌겠네요.

위에 박황희 작가님 이름 오타있네요. 지금 발견.
송샘은 모범생, 작가님 책을 벌써 주문하다니.
수업중에 훑어 봤는데 박황희 작가님 쓰신책이 많고, 어려워 보이던데요.
주기영   26-09-16 22:10
    
성혜영 선생님
깔끔하고 맛난 후기,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노바스 파크 초대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1인입니다. ㅎㅎ
저도 베이지로 갈 수 있는데...

음... 가을은 기영이도 춤추게 한다.
저는 가을이 느~~~무 좋아요.

명절 앞두고 모두 분주하실텐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독감이 돈다니 어여 예방 접종도 꾸욱 하시길.

편한 밤을 응원하며...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6-09-16 22:20
    
어머~~반장님 다녀 가셨네요.
노바스 파크, 베이지, 가을~~~가을은 오래전부터 내껀데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듣고 왔어요.
유튜브에 딱뜨기에~~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  ~~~
가슴을 후벼파네요.
최백호 작사 작곡이라니
그도 비범한 사람. 그 가창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