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12월입니다.
교수님의 한마디, 이 글을 모방해 보세요!
여유롭고 느긋하고 편안하던 수업은 이제 옛말이 된듯합니다.
올 것이 온 거겠죠. 첫 시간 시작부터 글쓰기의 각성을 위해 교수님이 작심하신 듯 뇌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알퐁스 도데의 <시인 미스트랄> 감상 후, 나만의 ‘시인 미스트랄’ 이야기를 각자 나의 이야기로 의미를 부여해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을 다시 창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미스트랄을 찾아가서 만나는 과정에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모습과 삶, 풍속 등을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적인 묘사가 어떻게 공적, 사회적인 의미화가 되어가는가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일요일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는 포브르 몽마르트르 거리에 있는 집에서 잠이 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잿빛이었고 풍찻간은 음산했다. 이렇게 비가 오는 을씨년스러운 날을 집안에서 혼자 지내기가 걱정스럽던 참에, 문득 프레데릭 미스트랄(프로방스 출신의 대시인)을 찾아가 잠깐 몸을 녹이고 오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도입부의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낯설다는 걸까. 친숙하다는 것일까.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의 날씨 묘사는 마치 옛날 편지를 쓸 때처럼 안부를 묻기 전, 다 같이 공감하는 날씨 이야기를 꺼내듯 상황 공유법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 뒤에 우리들의 창작 시간이 이어졌죠.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지금까지 나만 죽도록 생각했잖아요? 이젠 여러분이 하세요. 라며 교수님은 세상 둘도 없는 느긋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셨구요.^^;
오랜만에 수업시간 내내 창작열기로 후끈, 머리는 지끈 했죠. 쓴 글은 계속 다듬기 숙제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창작노트 꼭! 가져오시구요.
안옥영샘 오랜만에 뵙습니다. 넘넘 반갑습니다.
새로 오신 김미자님, 환영합니다.^^
겨울학기에도 우리 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