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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의 각성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12-06 17:05    조회 : 2,891

시작하는 12월입니다.

교수님의 한마디, 이 글을 모방해 보세요!

여유롭고 느긋하고 편안하던 수업은 이제 옛말이 된듯합니다. 올 것이 온 거겠죠. 첫 시간 시작부터 글쓰기의 각성을 위해 교수님이 작심하신 듯 뇌 근육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알퐁스 도데의 <시인 미스트랄> 감상 후, 나만의 시인 미스트랄이야기를 각자 나의 이야기로 의미를 부여해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을 다시 창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미스트랄을 찾아가서 만나는 과정에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모습과 삶, 풍속 등을 그리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적인 묘사가 어떻게 공적, 사회적인 의미화가 되어가는가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일요일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는 포브르 몽마르트르 거리에 있는 집에서 잠이 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잿빛이었고 풍찻간은 음산했다. 이렇게 비가 오는 을씨년스러운 날을 집안에서 혼자 지내기가 걱정스럽던 참에, 문득 프레데릭 미스트랄(프로방스 출신의 대시인)을 찾아가 잠깐 몸을 녹이고 오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도입부의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낯설다는 걸까. 친숙하다는 것일까.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의 날씨 묘사는 마치 옛날 편지를 쓸 때처럼 안부를 묻기 전, 다 같이 공감하는 날씨 이야기를 꺼내듯 상황 공유법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 뒤에  우리들의 창작 시간이 이어졌죠.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합니다. 지금까지 나만 죽도록 생각했잖아요? 이젠 여러분이 하세요. 라며 교수님은 세상 둘도 없는 느긋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셨구요.^^;

오랜만에 수업시간 내내 창작열기로 후끈, 머리는 지끈 했죠. 쓴 글은 계속 다듬기 숙제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창작노트 꼭! 가져오시구요.

안옥영샘 오랜만에 뵙습니다. 넘넘 반갑습니다.

새로 오신 김미자님, 환영합니다.^^

겨울학기에도 우리 반 파이팅!


황다연   16-12-06 17:07
    
이완숙반장님, 김명희 총무님, 아침 일찍부터 맛있는 떡과 따뜻한 차, 넘 감사해요~
첫날부터 저는 지각이었네요^^;

 이맘때면 한 번씩 떠오르곤 하는 글입니다.

(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
이따금 말에서 내려 자신이 달려온 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한다.
말을 쉬게 하려는 것도, 자신이 쉬려는 것도 아니었다.
행여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까 봐
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려주는 배려였다.
그리고 영혼이 곁에 왔다 싶으면
그제서야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심희경   16-12-06 20:52
    
어느 비오는 일요일 아침에 알퐁스 도데가 시인 미스트랄을 찾아가는 것 처럼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글을 쓰라고 하신 송교수님의 말씀에 조금 설레었습니다.
언젠가는 쓰고 싶은 소재였거든요.
심희경   16-12-06 20:58
    
그래서 제목 부터 근사하게 적었습니다.
'산 다미아노 까페에서의 해후' 라고...
그런데 제목 다음부터는 잘 풀리지 않더군요.
그래도 한 작품을 잘 완성해 보겠다는 결심을 했답니다.^^
김연희   16-12-06 22:05
    
황다연샘 말씀처럼 후끈, 지끈한 월요일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새로운 수업 방식은 새로운 도전 의식을 갖게 하네요.
알퐁스 도데처럼.... 
흉내 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허락 하신거니까요.
반장님과 두 분 총무님 수고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월반 샘들께서도 모두 화이팅 하세요.^^
안옥영   16-12-07 10:58
    
어머~
다른 분들은 새로운 수업방식에 창작욕구가 마구마구 솟아나는군요 
부럽고 기대도 만발입니다.^^
1년만에 찾아간 수필반
저는 그리운 분들 만나뵌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여전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계신 교수님과 문우님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네요.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이완숙   16-12-08 12:26
    
댓글이  이렇게  주르륵 풍성한게  얼마만여요?
교수님  고민의 결과물로 A4빈종 이  돌리실때  순간 당혹스려웠어요.
우리들 DNA에  깊히 각인되있는 시험  불안증이 훅하고. 인도하시는대로  오랫만에
써가긴했지만 알퐁스처럼  만 나고싶은  멋진사람 설정부터  벽을 만나네요. ㅠ ㅠ
너무 또박또박사는가...확실히 삶이  문제의 끝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