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어릴 적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학교에 다녀와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깨보니 어두컴컴해진 바깥에 깜짝!했던.
하루가 지난 건가 싶어 가슴이 덜컹했다가 아, 낮잠을 자고 일어난거였지 하고 깨달아 질 때의 안도감.
숙제도, 그림일기도 안 쓰고 잔 어린애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시차 탓인지 오후 세시쯤 되니 눈이 감겨 오기 시작했지요.
수업에서 오자마자 이불 속으로 들어가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깜깜해졌더라구요.
그 순간 날아온 반장님의 후기 부탁 톡!
앗! 없던 숙제가 갑자기 생겨서 지금 제가 허둥지둥 대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공부 시간에 배운대로,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했으니,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고고씽~~~입니다!
(불교 용어를 이리 가벼이 썼다고 딴지 거는 분들이 부디 없기를.)
** 수업 중
- 언제나 무서운 이말, 글은 자기가 산만큼 쓴다.
- 운문에 운율이 있듯 산문도 읽는 맛을 생각해야 한다.
- 글을 쓸 때는 과잉, 넘치는 것을 주의 해야 합니다. 차라리 부족한 것이 더 낫다 하셨지요.
.과유불급 過猶不及 :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과공비례 過恭非澧 : 지나친 공손함은 오히려 ‘예’ 에 어긋난다.
- 글의 힘은 생각보다 세다, 그러니 자기 신념은 좋으나 안 해도 될 말을 굳이 하지는 말아야 겠죠.
- 학자나 의사는 쉬운 걸 전문용어 등으로 어렵게 얘기하는 사람이라면, 작가는 어려운걸 쉽게 얘기하는 사람이므로 폭넓게 사고해야 한다.
- 자신의 느낌, 판단, 추정도 묘사의 한 방법이다. (갑순이 갑돌이가 갈대밭에 간 사연은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습니다, ㅎㅎ)
** 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는
주인공 도법스님을 통해 인간이 갈등과 대면하고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극화한 종교극입니다.
(야한 얘기를 하나도 안 야하게 하시는 우리선생님, ㅎㅎ)
:작품해설이나 내용은 인터넷에 넘쳐 나서 생략합니다. 다시 무대에 올려지면 한번 단체 관람이라도…
- 이만희(1954, 충남 대천 출생)
1979년 <동아일보> 장막극 공모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라 속의 시체들> 로 극작가로 등단.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불 좀 꺼주세요> <피고 지고 피고 피고> 등
** 한국산문 2월호에 소개된 나태주시인의 작품 중, 수업 중 언급된 <풀꽃>을 놓습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1945~)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 로 등단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신화식
퀼트, 바늘 그림 / 송경미
육아 휴직 / 신성범
** 무역센터반에서는;
- 박윤정반장님, 친정아버님 수술은 잘 되셨나요? 마음은 삼성동을 향해 있었을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 하진근님, 어쩌다가 깁스까지 하시고… 쾌유를 빕니다.
- 김화순님, 임미숙님, 이제 엄마의 자리를 지나 할머니로서 그대들의 수고로움에 엄지척!입니다.
- 설영신선생님, 이건형선생님, 이옥희님, 어디에서든 무역센터반을 그리워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신 분들, 다음주가 벌써 겨울 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다음 주에는 모두 반갑게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할머니노릇 하느라 바쁜 고옥희님, 그대는 아니 오시고 맛있는 절편이 대신 왔지요. 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뵐 수 있기를.
- 반톡방에 여행 사진을 올린 죄(?)로 여양구님께서 맛있는 후식을 쏘셨습니다. (이런 자세, 훌륭합니다, 우리 모두 본받자구요,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카푸치노가 넘 맛났습니다.
** 알림
축하드립니다!
2017년 3월 18일, 송경미선생님의 아드님 결혼식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반톡방을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