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금쯤 저희 금반님들은 집으로 가시는 중이겠지요.
왜~~~
후기가 빨리 올라왔는지 궁금하실까하여 몇자 먼저 올립니다.
오늘 제가 이 동네 미용실에 펌을 예약 했습니다.
담당 미용사가 시간 조정 부탁해서 4시 30분으로 늦춰주는 선심쓰고
후기를 미리 쓸까하여 들어왔는데...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PC방.
사실 PC방에 처음 왔습니다.
방학에 졸업식까지 겹쳐서인지 아이들이 너무나 많아서 깜짝 놀라고
화면 보고 시간 배정 받고 돈 넣는 시스템(이런 기계도 처음 봅니다)이라 또 놀라고
2000원 기계에 넣으니 1시간 20분의 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해서 놀라고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1000원은 40분, 지금 쓰시는 그 시간들 모두 황금입니다)
먹을게 너무 많고 자리에 앉아서 화면 보면서 주문하니 자리까지 바로 배달해줘서 또 놀라고(아메리카노 한잔 배달 받았습니다)
드디어 홈피에 들어오려고 했더니 키보드에 한글 표시가 없고 영어뿐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던 키 보드 한글 좌판을 생각하며 눌렀는데 글이 되어 신기하고 놀라며 후기를 씁니다.
금반님들 덕분에(반장만의 특권이죠) 요런 어리둥절하고 재미난 인생 체험을 다 해 봅니다.
얼마나 신선한지. 짜릿짜릿 신이 납니다. 주변에는 온통 아이들로 넘쳐나고 게임에 빠져 놀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후기를 다 쓸 수 있어야 하는데...(워낙 수다쟁이라 그게 걱정입니다)
이상 PC방 이야기 그만하고 후기 올립니다.
오늘은 일초샘께서 맛난 간식(단팥빵)을 한아름 준비하셔서 금요반에 오셨습니다.
아이고 감사하고 반갑고...
일초샘 이제 그냥 쭉~~~ 나오세요. 교실이 샘 오시니 활기로 넘쳤습니다.
한희자샘이 준비해주신 potato crisp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늘 요것조겻 알뜰하게 챙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 졸업식이 많아서인지 저희반에 선생님들도 대거 결석하셨습니다.
김남신님, 김종순님, 서청자님, 유니님, 임옥진님, 이원예님, 정영자님 다음주에는 꼭 꼭 꼭 오셔야 합니다.
수업 시작 합니다
이정선님의 <옥색 신발>
송교수님의 평
잘 쓴 글은 할 말이 없습니다. 무슨 글을 이리도 잘 쓰셨는지... 정말 잘 쓴 글입니다.
이승신님의 <내가 좋아하는 것>
송교수님의 평
글을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작가의 마음을 다 털어 놓아야 합니다. 생각하고 써 보세요. 줄일 것은 줄이고 할 말은 넣으면서 다시 써 보실것을 숙제로 내줍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2월호도 했습니다.
오늘은 좀더 꼼꼼하게 글을 읽고 분석하고 맥락을 찾으며 공부했습니다. 글을 통에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글 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것이 큰 공부임을 오늘 다시 한 번 배웁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주면 2월 마지막주입니다. 다음주에 수업있으니 모든 분들 한 분도 빠짐 없이 압구정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지금 바람이 차지만 곧 3월임을, 봄이 오고 있음을 따뜻한 햇살 속에서 느낍니다.
금반님들도 그 햇살 속에서 행복한 시간들로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 창작합평방에 서청자님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모두 댓글로 인사해주시는 쎈스!!!
* 혹 오타난 것이 있으면 이해해 주세요. 처음해보는 PC방 후기 쓰기라 어딘지 서툴기만 합니다. 다행히 시간이 아직 20분 남았습니다. 앗싸 나도 게임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