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판교반)    
글쓴이 : 김미경    25-12-08 14:34    조회 : 89

글12월 4일 목요일 수업 후기 입니다. 

지난 목요일은 특별한 날이었어요. 겨울학기 수업이 시작 되었고, 한국산문 총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강덕수, 이성근 선생님과 설여운, 저의 등단 시상식이 있었어요. 잊을 수 없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첫눈이 온다는 예보대로 눈이 오긴 왔는데, 당황스럽게 '폭설'이 내려 총회에서 귀가하는 선생님들의 발길을 힘겹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오신 정다빈, 함예지 선생님 환영합니다. 즐거운 글쓰기 수업이 되시길 바랍니다.

<문장 다듬기>
○ -것, -적, -의, -들, -대한 표현 쓰지 않기
○ 반복되는 단어/ 의미가 겹치는 단어 / 유행어/ 비속어 피하기
○ 명사문보다 동사문이나 형용사문 활용하기 (예: 문학적이라 함은→문학적인 까닭은)
○ 상투적 표현 쓰지 않기
○ 사투리에는 작은 따옴표 쓰기

<창작의 기본 자세>
○ 게임에서 이기려면 먼저 그 게임을 배워야 한다. 그런 다음 그 게임에 몰입해야 한다.(아인슈타인)
○ 작가로서의 철저한 성취 욕구 지니도록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어디에라도 쓴다는 자세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박 교수님)

<앞 강물이 뒤강물을 끌고 오듯이>
○첫인상/ 첫 생각을 주저함 없이, 붓 가는 대로 쓰고 나서 나중에 가감
→글의 전체적인 통일성에 유리

○초고는 우뇌(직관)로 쓰고, 다듬기는 좌죄로(논리성 부여)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는 생각하는 게 아니다. 쓰는 것이다. (영화Finding Forrester)

○일단 탈고한 작품은 일정 기간 묵히고 나서 수정 작업 거치기.

○앞 강물이 뒷강물을 끌고 오듯이, 혹은 뒷강물이 앞 강물을 밀어내듯이

○천하무불핍출래지문
 →새성에 더구차지 않고서 나오는 문장은 없다. 마감의 절박함이 있으면 글이 써진다.
 →삶에도 죽음이라는 마감이 있다.

<쓰면>
○ 무슨 장르의 작가이든 작가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각오 필요
○ 일상의 모든 삶의 행위가 쓰는 행위에 연계되도록
○ 오로지 쓰는 행위를 통해 문학을 잘 이해하게 된다.

쓰면:
→자신의 생각을 조직적으로 구체화시키고 정리

→자신이 알려고 하는 것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고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됨

→엉성한 사고의 틀과 비논리성을 극복

이번 강의도 즐거웠습니다. 다음 총회에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참석 하셔서 축제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네요^^ 12월 즐겁게 시작한만큼 마무리도 잘 해보아요. 다음 시간에 뵐게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