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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다오니 다음주가 종강이라네(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5-13 20:15    조회 : 4,880


금반 반장 입성입니다.

딸내미 보러 미국간다고 한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돌아왔나? 하시는분 계셨죠.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염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교실이 반간운 님들의 입성으로 가득했습니다.

힘든일 치르시고 오신 정영자님, 마음 짠하고 반갑고 좋았습니다. 이제는 저희들과 함께해요.

모처럼 김홍이님도 오셨습니다. 너무 마르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원예님도 뵈니 반가웠습니다.

이종열님은 독일 따님댁 방문하신다고 하시니 당분간을 뵙기 힘들겠네요. 오늘 결석하셨지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 이렇게 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재미난 이야기 많이 담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식사 시간에 오셨지만 황경원님 뵈오니 넘 좋았습니다. 이렇게라도 가끔 얼굴 보여주세요.

안명자님은 이제는 집에서 통원치료 받으신다고 합니다. 아직은 거동이 힘들지만  열심히 치료 받으시니 곧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안명자님 저희들 모두 많이 기다립니다. 힘내셔서 화이팅 하세요.

오늘은 최계순님이 맛난 찹살떡을 간식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한 입 먹으니 달달함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총무님이 최계순님이 간식 내셨는데 칠판에 강제니경님으로 잘 못 쓰셨다고 안절부절 못하게 계십니다. 최계순님 이해해 주세요. 오늘 떡 정말 맛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소지연님의 <산바라지>

송교수님의 평

지금까지의 글중 최고로 잘 쓰셨습니다. 이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즐거워하는 마음이 글에서 잘 들어납니다.  아쉬운것은 앞부분에 너무 힘이 들어갔습니다. 티 안나게 술술 풀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동용님의 <종소리> <불협화음>

송교수님의 평

두 글 모두 아주 좋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공부를 많이한 글입니다.


김옥남님의 <봄날의 우리집 화원>

송교수님의 평

글이 안 꼬이고 잘 풀렸습니다. 아마도 문장을 짧게 써서 인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단어 선택이나 빼도 좋은 문장들만 다듬으면 됩니다. 마직막 매듭짖는데서 문장이 길어졌습니다. 정리가 필요합니다. 잘 쓰셨습니다. 


김종순님의 <곡 소리 10-믿음->

송교수님의 평

아주 잘 되었습니다. 잘 응축되었고 좋습니다. 도입부에 읽을때 조금 까끌 까끌 했습니다. 풀어서 다시 쓰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오세윤님의 <벙거지 변>

송교수님의 평

막힘 없이 잘 쓰셨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신듯 합니다. 조금 껄끄러운 문장이 보입니다. 실수에 대한 자책이 너무 과하지 않은가 생각되었습니다.  


정영자님의 <미안하다, 후배야>

송교수님의 평

흠 잡을때 없이 좋습니다. 무리없이 아주 잘 쓰셨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틀후가 스승의 날이라 저희반 님들은 송교수님께 작은 선물과 카네이션을 선물했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저희보다 더 감사히 받으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더 감동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스승님의 깊은 가르침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오실때는 <한국산문> 5월호 가져오셔야 합니다.

편집회의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제 파티의 시간.

소지연님이 예쁜 외손녀가 100일 되었다고 저희들에게 맛난 점심을 사셨습니다. 붉은 체리와 맛난 100일 떡도 준비해 주셔서 거하게 파티를 했습니다. 건배사는 송교수님이 해주셨지요. 저희가 준비한 케잌에 촛불을 끄고 일초샘이 준비해오신 화관도 외할머니된 기념으로 쓰셨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할머니의 모습. 오늘 소지연님이 그랬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음주에는 정영자님이 저희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고 합니다. 멋지고 맛난 식당도 예약했습니다.  정영자님을 위로하고 용기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모든 님들 오셔서 함께 하셔야 합니다.


* 점심먹고 수다 떨고 있는데  

옆에 계신 저희반 샘이 혹시 다음주가 종강이 아니냐고

문화 센터에 알아보니 다음주가 봄학기 종강리라고 했지요.

앗~

아니 좀 놀다 왔더니 종강! 오늘 수업때 알려 드려야 했는데...

이번학기는 반장이 논다고 정신도 저 멀리 휴가 보냈나 봅니다.

여러가지로 미숙해서 죄송합니다.

아시겠죠....

다음주는 이번학기 종강이랍니다. 꼭 오셔야 합니다. 물론 한주 쉬고 여름학기 시작이면 모두 뵐 수 있지만 왠지 종강이 봄의 마무리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이정선   16-05-13 21:13
    
오늘 제일 많이 나오셔서 잔치집처럼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교수님께서도 타지에 나갔던 자식들이 모두 모인 것 처럼 흐뭇하셨을 거
같습니다. 소지연 선생님의 기쁜 일까지 있어 더없이 좋았습니다. 아직도 힘들고 아프실텐데 잔잔한 미소를 지으시며 오신 정선생님,황선생님,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금요반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최계순   16-05-13 23:20
    
생전처음 원고료를 받고 감회가 깊어 그 기념으로 간식비를 드렸었죠..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출석하여 간식은 맛나게 먹었고 금요반 누군가 내셨겠지 가볍게 우리는 그러는데....
 반장님, 총무님,  사랑합니다!  .....

소지연 선생님!!!
금요반 우리들과 점심을 한번 같이 하고 싶어서 그러셨노라며
겸손까지 곁들여 거한 파티에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미리 예고된 파티에
아쉬운 안 선생님께서 빠진 자리가 아쉬우나
반가운 모든분들 다 모이시게 해주신 소지연선생님!!
그런 모든 것들을 보고 배우며 더 자라보겠습니다~~

손주들이 어쩜 그리 인형처럼 예쁘던지요^^
저희들께 보너스 같았습니다~^~
유니   16-05-13 23:24
    
맨뒤에  앉다보니
하나 둘 셋~
출석수를 세어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오늘은
꽉 찬 숫자가
괜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모두 다~~
한마음인듯  반갑게
끌어안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교실의 따뜻함의
원천은 어디서부터
오는것인지 또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소지연선생님의
손녀백일잔치집은
너무나 풍성하고 넉넉해서 ..
그것은 아마도
끔찍한 손녀사랑과
비례한 할머니 마음인줄
짐작됩니다
인형보다 더 예쁜
아름이에게
하트를 날립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이
할미가 된다는것이
어쩐지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이 교실에 와서
배우고 느낀 최고의
선물입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금요일은 참 즐겁습니다
강제니경   16-05-13 23:35
    
ㅋㅋ 저는 간식비 드린거로 이제부터간식을 두번에 나누어 내나햇네요
  이러니 사람은 각자 편한대로 생각하나봅니다
    소지연님  거한파티 열어주셔서 감사햇습니다
  저희들의 축복이 한데 모아져 건강한 아기로 잘 자라리라 여겨집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사정상  댓글 순서가 잠시 바뀌었습니다)
소지연   16-05-14 19:26
    
만인이 걸어가는 길을  독점이라도 한 듯
부산을 떨고 자랑하여 부끄러웠습니다.
유치한 할머니의 놀이에 동참해주신 금반님들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꽃밴드 만들어 씨워 주신 조병옥 선생님,
케잌과 덕담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님들!
고마우신 마음  깊이 간직합니다.
잔치후에 오는 가벼운 허탈감을
풍성한 오늘의 글들이 달래주네요.
손녀 얼굴 만큼이나 반갑습니다.
금반에 있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한희자   16-05-15 00:33
    
한주 쉬고 만나니 짜릿하게 반가웠죠.
오랫 만에 꽉찬 교실 서로 손잡고 안부 나누고,
이제 안명자님,오윤정님만 오시면 여름학기 제대로 시작될것 같네요.

할머니 되고 나서 느꼈던 설레임 다시 되살려 주어 고맙습니다 소지연님.
전 그때, 인생의 배역 중에서 할머니 역이 제일 기쁘다고 여겼습니다.
행복한 할머니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유니   16-05-15 18:54
    
글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읽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이
다른건가봐요
한국산문 5월호를
손에들고 커피한잔을
다른손에 들고 ㅎㅎ
문득 펴본 페이지에
옥진선생님의 춘자싸롱 이네요
교실에서 합평할땐
그져 ?
오태진씨의 아내와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이여서 후후 ?
하고 말았는데
오늘 막 읽고난 지금
아~~좋다 하네요
조그만 오솔길에
들꽃 한송이
발견할때 느낌같기도 하고?
여행중 소소한
한나절 일상이
더 보태지도 빼지도
않은 그 느낌 그대로
차암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대단히 화려한
문구도 없고
그런 사건도 없지만
눈앞에 아스라한
수채화 한폭이 그려져요
춘자씨도
옥진선생님도
무던한 속내가
고스란이 보여요
진심으로
아? 좋다 이런글
~~합니다

영화
" 8월의 크리스마스 "를
보고도  이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

의도된 것이라면
이거야말로 대단한
필력  아닌가요?
다 들
이런 날씨에 뭐 하시는지?
노정애   16-05-17 20:04
    
이제사 들어왔습니다.
후기 올리고 자주 들어와야하는데...
발자국 꾹꾹 찍어 글 남기신 금반님들 감사합니다.
파티가 열리는 금요일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불금을 말하지만
공부하고 글쓰고 정을 나누는 우리들의 금요일...
가슴속에 불을 지피니 이것이 진정 불금이겠지요.
이정선 총무님, 최계순님, 유니님, 강제니경님, 소지연님, 한희자님...
그리고 눈으로 보시지만 흐믓해하실 많은 님들
늘 감사드립니다.
유니님이 올린 임옥진님의 '춘자싸롱'  이야기도...
제가 더 흐믓해지니 왠일인지요.
임옥진님의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저도 참 좋았거든요.
이렇게 우리는 마음을 나누나 봅니다.
아~ 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