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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크 음악을 들으며 행복했던 순간을 상기하라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6-05-16 22:17    조회 : 3,925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교수님과의 봄 학기 마지막 수업 날, 청명한 날씨와 더불어 마음도 상쾌한 시작이었습니다.

12시 29분, 총무님이 궁금해 하던 ‘사보텐’으로 고고씽!

돈까스 전문점에서 저희는 개성 있게 카레, 메밀, 우동, 샐러드 등을 주문했네요~^^

단짠단짠이 대세인데 덜 달고 덜 짜서 좋았습니다.

* 담 주부터 만남의 장소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서관 4층 에스컬레이터 앞, 츄러스 가게 앞(건담 로보트) 의자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4강 업튼 싱클레어의 <<정글>>

* 김유정 선생님께서 따끈따끈한 백설기를 선물하셨습니다, 손주 백일 떡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샘 감사합니다!


1. 정치의식 강한 작가

* 성실하고 외모에 무심한 사회주의자 : 첫 부인의 부도덕함으로 11년 만에 이혼, 두 번째 부인과 부인이 죽을 때까지  50년 해로, 세 번째 부인 앞에서 죽음.

* 1905년 27살에 소설 <<정글>>로 일약 유명.

1917(39) 소설 <<석탄 왕(King Caol)>>. 1914년 콜로라도 주의 탄광파업을 다룸.

* 정치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2회, 상원 의원, 캘리포니어 주지사에 모두 낙선.

⇒ 자유연애주의자, 어린이 국유화 선동가라고 몰아댐(LA 타임스)

제1차 대전에 대해 사회당의 입장을 비판, 참전 긍정.

* 에이젠시테인(러시아 유명한 영화감독)의 <<멕시코 만세>> 제작 후원.

소설 <<석유(Oil!)>> : 모든 인간의 성격 꼬집은 문제작. Teapot Dome Scandal 수사.


 2. 텔레파시에 관심

* <소련권의 사차원 과학> : 교수님께서 가장 감동받은 책, 재밌다고 하심.

오스트랜더, 스크루우더 공저. 구하기 어렵다고.. 책 있으신 분은 교수님께 한 권 복사해 드리시면 복 받으실 거에요~


* 정신 안정 위해서 :  Music, rhythm, and relaxation.

① 인간의 심장보다 느린 음악(바로크 음악) : Bach, Vivaldi, Handel, Corelli, Tartini..

② 리듬 ; 3가지 다른 톤으로 읽기. 정상적인 목성, 부드러운 속삭임, 큰소리로 명령하듯.

③ 휴식 : 마음이 완전히 풀어진 상태로 행복했던 순간을 상기하라.


3. 후반기의 활동

1931(53), 소설 <<로마의 휴일>> 원작자. 1953년 Gregory Peck, Audrey Hepburn 주연 영화화.

* 가난 퇴치 슬로건 (가난 끝장내기 운동) 전개. : 대량 공공노동계획, 세제개혁, 연금제도 등 ⇒ 루즈벨트의 뉴딜에 영향. 사회주의와 결별.

* <<래니 버드>> 시리즈. 전11권 야심작. 20세기 서구사회 전체상 조망.

→ <<용의 이빨>> : 풀리처상 수상작(1943). 나치의 집권 가정 그림.

* 소설 <<분노의 잔>> : 청년들의 음주문화 비판하며 자신도 금주동맹(AA) 활동지지.


5. 문제작 <<정글>>

* 식품업계의 비위생성과 노동자 학대를 고발한 문제작. "미국 임금 노예제도를 그린 현대판 <톰 아저씨의 오두막>. 현대 산업사회의 단테적인 지옥편 등으로 논평.

미국, “그 나라에선 부자나 거지나 모두 자유롭다지 않은가. 군대에 갈 필요도 업t고 야비한 관리들에게 돈을 뜯길 필요도 없는 나라.”


* 소시지용으로 어떤 고기가 사용 되는가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고기가 마룻바닥에 굴러 떨어져 먼지나 톱밥이 묻기도 했다. 그 바닥은 일꾼들이 꿍꿍거리며 밟고 다니고 침을 뱉어내고 하여 병균이 우글거렸다. …

그 창고 안은 너무 어두워서 잘 볼 수도 없었으나 손으로 고기더미를 획 쓸어보면 마른 쥐똥이 한줌씩 묻어 나왔다. 쥐들이 하도 귀찮게 굴어 통조림공장 공원들은 쥐약을 놓곤 했는데 죽은 쥐와 쥐약 묻은 빵이 고기와 함께 깔때기 속으로 들어갔다.…

* 유르기스도 실업자로 전락하다가 다시 비료공장에 들어갔는데 그곳은 악취와 독가스로 더욱 견디기 어려웠다. …

* 경마 사기 행각부터 선거 협잡까지 유르기스의 체험은 미합중국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부정부패의 현장성을 실감케 해준다. 그의 마지막 타락의 무대는 무엇일까. ‘파업 파괴자’, 곧 노조의 파업에 대응하는 사주 측 앞잡이 역이었다.

◎ 작가는 이 가련한 주인공을 어떤 인간상으로 귀착 시킬까. 유르기스와 같은 인간상은 산업사회가 지속되는 한 언제나 속출할 것이며, 그 앞날은 언제나 비참하고 험난하다. 이 소설로 식품위생법은 정비되었지만 노동자들의 생활개선이나 작업환경은 역시 그대로인 것은 유르기스 같은 인간상이 갈 수밖에 없는 길이 무엇인가를 암시한다.


2교시  수필반

박현분님 <아이스케키 사려>

오영숙님 <흰 무명치마>

신재우님 <버리는 연습>

김미원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바이런적 죽음’

오늘 글들은 모두 바로 OK받으셨습니다. 용산반 여러분들 글 솜씨가 나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엔 정열적인 여름답게 화끈한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 다음 주 횡성으로 저희를 초대하신 박현분샘께서 오늘은 쿠키를 한아름 들고 오셨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샘, 고맙습니다 ~


3교시 티타임

다음 주 있을 횡성 나들이(차량 배정과 만날 시간, 장소) 등을 정하고 “오가다”에서 박은지샘이 맛있는 슬러시를 샀습니다. 딸기요거트스무디, 오곡스무디 청포도주스가 카드 꺼낸 사람 닮아 상큼했습니다. 은지샘, 쌩유~


* 5월 23일 횡성, 30일은 강의가 없고, 6월 6일은 현충일이라 쉬고 3주 후에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홍성희   16-05-16 22:26
    
후기를 올리고 보니 수요일 분당반과 제목이 같아졌네요~
그래도 오늘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가장 강조한 말씀이고
저 또한 인상적이어서 제목을 그대로 하겠습니다..
손동숙   16-05-16 22:46
    
용산반이 날로 날로 (강조)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의 공부방으로  발전하고 있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싱클레어, 바로크 음악, 정글, 말하기도 거북한 불결한 패티..

오늘 많은 변화가 있던 날이었죠.
혜정반장님이 휴식이 필요하여
박화영샘이 반장님으로 일을 맡게 되셨고
박은지샘이 총무로 돕고, 홍성희샘도 많이 도와주실테고
무엇하나 걸리는 게 없이
필요하면 척척 알아서 하는 우리반 좋은 반입니다.
제게도 부탁해주세요.
힘닿는 데로 도울께요.

오늘부터 횡성 갈 시간만 기다려지네요.
노는 건 좋은 것이여~를 외치면서
달님들 모두 좋은 밤 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신선숙   16-05-17 04:29
    
횡성간다고 하길 정말 잘했네요.
몇번 결석하고보니  우리반에 많은 변화가생겼군요.
 반장님도 쉬신다고 하고 앞으로 3주를  공부도 폭 쉬게되네요.
김반장님.
그동안 너무애쓰셨어요. 그리고 쉬신다고요? 어쩐일이신지요?
오늘부터 시차도 적응할려고 하니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모든 것이 여행과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어쩐지 다른 스케줄을 생략하고 횡성을 따라가고 싶었는지 말입니다.
두 박샘님들 앞으로 수고가 많겠읍니다. 멀리 바르셀로나에서.꾸벆!!
홍샘!간결해지며 요약을 잘해주신 후기 잘 읽었어요
다음주 횡성에서 아자아자!
     
김혜정   16-05-17 09:08
    
우와~
바르셀로나에서 후기로 수업하시고 댓글까지~~!!!!
역쒸 대단한 용산반이고 훌륭한 반원들입니다.
저는 그저 잠시 쉽니다.
바르쎌로나의 명물 아니,전 세계의 명 건축물인 파밀리아 성당에 가시거든
잠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홍성희   16-05-17 19:29
    
신선숙샘  지구반대편에서  후기로 공부하시고
댓글까지 올리시니  황송합니다~^^
시차때문에 새벽에도 못 주무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고 멋진 사진도 단톡방에 올려주세요~
횡성에서 뵙겠습니다.
김형자   16-05-17 07:09
    
인간은 상황적 동물이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유르기스의 상황이라면 결코 피해가기 힘들겠지요.
혼자 잘 살기보다 함께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용기가 필요한 것일까..

울 용산반 새 반장님과 총무님 오셨네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정반장님~ 건강 잘 돌보시고 가을학기에 꼭 다시 만나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과 용기를 주시는 아름다운 님들께 감사드려요.
늦은 시각까지 수고해주신 홍성희샘 잘 읽었습니다.
횡성 조대해주신 박현분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온통 감사할 일 뿐이네요.
좋은 환경 스스로 만들어가는 용산반 기대합니다.
화이팅~!!^^
김미원   16-05-17 07:28
    
달님들, 해님들 다녀가셨네요.
찰리채플린이 읽고 사회주의자가 되었다는 업튼 싱클레어의 정글을
도서 목록에 넣었습니다.
싱클레어가 <<로마의 휴일>> 원작자라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어제 분당반에 이어 용산반에도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있었지요.
힘들 때 서로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김혜정 반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반장으로 승진하신 박화영 총무님,
또 함께 수고할 박은지님,
젊은 피로 용산반 활기차게 이끌어주세요.
열심히 따라갈게요.
김혜정   16-05-17 09:24
    
부정부패가 최고조로 만연했던 시기의 미국사회에서
사회주위자의 길을 걷기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길이었을까요?
자신을 위한 영달이 아닌 공동체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출마한 정치판에서
번번히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좌절했을 작가의 고뇌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공공노동, 세제개혁,연금제도 등의 '가난 끝장내기'를 주장했음에도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연거푸 선거에서 실패를 한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기득권층은 변화를 싫어하고 반대쪽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나봅니다.
김형자쌤의 말씀처럼
혼자 잘살기보다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작가의 용기에
늦게나마  이제라도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소설 '정글'이 그 유명한 FDA 를 제정하는 초석이 된 것을 볼 때
작가란 작품으로 정치보다도 더 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졌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젊은 기운으로 새롭게 여름학기를 출발 할 용산반에 응원과 축하의 박수 보내며
저는 잠시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달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홍성희   16-05-17 19:15
    
심장박동보다 느린 바로크 음악을 들으며
온 몸을 릴렉스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상기하려는데
자꾸 쥐가 들어간 햄버거 패티가 떠올라요..
이번 강의로 전혀 몰랐던 작품 <정글>을 배웠어요.
더불어 결혼은 세번했지만
결혼기간에는 성실히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알콜중독자들을 치유하려 노력한 싱클레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김혜정반장님께 감사드리고
아주 흔쾌히 반장과 총무를 수락한 두 박씨 여인들에게도 감사해요~
어디선가 읽었는데 박씨 여자들이 대체로 책임감이 강하다는 통계가 있더라고요~ ~^^
용산반에 복덩이들이 많아 기쁩니다~♡
월요일 횡성에서 뵐게요!!
박화영   16-05-17 22:24
    
마음이 완전히 풀어진 상태로 행복했던 순간을 상기하라...
분만실에서 세 아이를 낳고 품에 안았던 순간이 먼저 떠올랐고, 투병하던 둘째가
소아암 완쾌잔치에서 축하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면이 그 다음으로 떠올랐습니다.
샘들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셨는지요?
여름학기 휴가를 떠나시는 반장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른 추스르시고 강의실에서 반갑게 다시 뵈어요~
엉겁결에 부족한 사람이 용산반 반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언제든 도와주세요 말씀드리면 기꺼이 웃으며
일손 보태주시는 선생님들 믿고 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기꺼이 총무직 맡아주신 은지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항상 협의하고 의논해서 화목한 용산반 만들어봐요.
샘들, 잘 부탁드립니다...노력할께요^^*
     
김형자   16-05-19 11:47
    
마음을 볼 줄 알고
사랑을 보여줄 줄 아는 님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한 용산반 만들어요.
박은지   16-05-19 09:39
    
저두요~  잘 부탁드리고 노력하겠사옵니다^^  글구 이번 후기는 특별히 더 좋고 찰집니다♡다들 월욜에 뵈어요
     
김형자   16-05-19 11:48
    
총무님, 홧팅~!!입니다.
황단아   16-05-19 11:45
    
박화영반장님 되셨네요~~^^축하축하합니다.

저는 몇번 읽어보아도 어렵네요ㅜㅜ
가까이 있으면 함께 배우고 어울리고 친해질텐데 마니 아쉽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부족한 저는 어떻게 채워나갈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인터넷이 좋아서 여기서나마 하소연 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들~~^^
경주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성심 성의껏 안내하겠습니다.
꾸~~벅~~
     
김형자   16-05-19 12:00
    
황단아선생님~
정말 반갑습니다.
몸은 멀지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에서 자주 뵙고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다보면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어 있을 거에요.
서울 오시면 저희 용산반 교실에도 꼭 들러주세요.
사랑합니다^^
          
황단아   16-05-23 17:36
    
감사합니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항상 한국산문을 생각하겠습니다.
     
박화영   16-05-19 22:29
    
황단아 선생님~~~ 드디어 저희 용산반 마당에 들어와 주셨네요^^*
얼마나 반가운지 버선발로 뛰어나왔습니다.
비록 거리는 좀 떨어져 계시지만 매 주 화요일 정도면 저희들의 반 분위기와
수업내용 요약본을 읽어보시며 저희들과 함께 호흡하실 수 있을거예요.
합평받고 싶으신 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주세요.
그리고 서울 나들이 오실때 강의실에서도 꼬~옥 뵙고 싶습니다!
          
황단아   16-05-23 17:38
    
반장님 감사합니다.
버선발로 반갑게 맞아주셔서~~ㅎ
어려워도 같이 호흡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박은지   16-05-20 12:41
    
반가운 황단아 선생님~~ 등단식때  꽃순이 했던 박은지 인사드립니다♡♡ 고운 얼굴 뵙기를 소망합니다 자주 글 남겨주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늘 건강하시고요
황단아   16-05-23 17:43
    
녜~ 감사합니다.
용산반에 꽃다발 넘넘 감사하고 정감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예쁜 모습으로 꽃순이 해 주신 박은지 선생님 넘 예뻤습니다.
기념 사진을 다시 한번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