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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과 함께 니나노!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02-01 23:02    조회 : 3,659

물고기가 뛰노는 달, 홀로 걷는 달, 기러기가 돌아오는 달, 삼나무에 꽃바람 부는 달, 더디게 가는 달, 새순이 돋는 달,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2월을 이렇게도 부른답니다. 바쁜 시대 짧게 ‘2도 좋지만 홀로 걷거나 더디게 가거나 하는 달이 훨씬 더 낭만적으로 와 닿습니다.^^*

심플하게 2! 첫날 첫 월요일 수업입니다.

<고백-나의 수필론, 인생론-성민선>

제목을 나의 수필론으로 수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불교수필과 일반 문학적 수필에서 불교가 문학 속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느냐와 문학이 불교 속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느냐의 대치를 해놓고 시작한 글입니다. 그러나 작가가 가지고 있는 불교사상을 그 안에서 문학적으로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중요합니다. 교수님은, 깊이 생각한 흔적이 느껴지는 글이라고 했습니다.

작가는 앞으로 나의 수필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신변 위주의 내용보다 사회적 이슈와 노인, 아이들 문제까지 넓히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전환점에서 <나를 빌려줍니다>를 다시 수정해서 함께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면, 전에는 4/5가 불교적인 대행스님의 이야기였던 반면에, 이번에는 빌 공()에 대한 이야기(주인공(主人公)과 주인공(主人空))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빌려줍니다>는 논문처럼 공적으로 요약한듯한 표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부드럽게, 좀 더 자연스럽고 가볍게 써도 될 글을 뭔가 계속 논리에 맞추려고 한 것 같다는 평이었습니다.

<개와 함께 니나노-김아라>

좋은 글입니다. 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 앞부분과 반전이 있는 뒷부분의 마무리가 좋습니다.

완벽한 리얼리티에 의존한 글은 아닙니다. 개와 함께 니나노를 하는, 그런 상황을 바라보는 근사한 발상과 상상력이 좀 더 우위인 글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더 정리하면 더 멋있게 쓸 수 있는 글입니다.

제목 니나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끝으로, <한국산문> 1월호를 살펴봤습니다. 박종희 작가의 주령구에서는 주령구의 유래가 궁금했다는 평과 오봉옥 시인의 시랑 그림이랑은 그림과 글이 모두 한 사람의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두 편의 글(박유향님 글 포함)안나 제거스<아르고 선원들의 배>77~88쪽 수업입니다. 꼭 챙겨와 주세요.

 

에서 따뜻한 식사와 밀탑에서 수다와 함께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의 시간 또한 즐거웠습니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시간에 뵐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임명옥   16-02-01 23:34
    
목동반의 총무이신 황다연님의 일목요연한 정리로 다시한번 복습합니다.
2월을 다양하게 풀이한것 같이 각자 다른 모습과 상황에서 첫날을 맞이하나봅니다.
담주지나 설을 보내고 나면, 살 한벌 덧 입고 오시겠지요?
월님들 좋은 일 많이 지으시구요 더욱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그간 결석하신 분들도  모두 뵙기를요...
안정랑   16-02-02 10:09
    
'물고기가 뛰노는 달'인데 너무 추워서 얼음물에 사는 빙어가 얼어 죽었다는 2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론을박이 치열?했던 강의실 온도는 후끈했지요.
니나노 장단 맞추듯 월님들의 추임새로 활기찬 강의실분위기가 봄학기에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설날에 때때옷만 입으시고 살옷은 입지 마오소서^^
김아라   16-02-02 10:43
    
사는 게 니나노~
지코의 니나노는 100m 달리기 출발선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어린 왕자가 니나노를 불렀다면 아마도 이진아처럼 부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목동수필반의 니나노는 지코와 이진아의 중간쯤이었으면 합니다.^^
강월모   16-02-02 18:20
    
다연 총무님은 가숨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요즈음 자꾸 그런 생각이 듭니다.
후기를 야무지고 다정하게 올려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니까요.
2월이 이리 매력적인 달이이라니...
우리 총무님께서 화관을 씌워 준 듯 하네요
문경자   16-02-02 23:16
    
분위가 생각만하여도 따듯합니다
총무님 니나노 는 정말 2월의 왈츠를 추는 느낌이 들어요
입춘이 있는 달이라 그런지 겨울보다는
봄향기가 납니다.
월반님들도 니나노 하며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이완숙   16-02-03 07:33
    
보통 월욜밤 늦게 부터 계속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수업후기 올라오기를기다리는게 버릇처럼 됫드랫는데 어인일인지 이번엔화욜 오후되서생각나다니..  2월이 주는 안개처럼 깔리는 불안감탓 이예요.졸업과 입학의 계절여서 지극히 한국적인병.
어쨋거나 찬바람속에서도 봄은 느껴집니다.월반님들 좋은글들 대할때마다 글욕심나면서도.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안치환 사십즈응서]입니다. 즐건 설날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