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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사랑 (용산반)    
글쓴이 : 박화영    16-02-02 10:59    조회 : 3,920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어제도 신기소에서 오붓한 점심 밥상을 나누었습니다. 건강식인 회덮밥과 따끈한 우동을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정겨운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다른 샘들께서도 1230분까지 문화센터 앞으로 나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즐거운 점심을 함께 하실 수 있답니다.
 
 
1교시 명작반 : 5강 유리 나기빈 <<금발의 장모>>
<<금발의 장모>> : 장모를 사랑하는 사위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실제로 나기빈의 세 번째 아내의 어머니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나기빈은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전후 소련의 시대상과 스탈린 측근들의 생활상, 성적 자유로움과 문란함을 그대로 묘사하였다. 이 작품으로 인해 나기빈은 러시아의 헨리밀러로 불리우기도 하였으며 솔제니친은 한 논문에서 나기빈이 쓴 작품들 중에서 <<금발의 장모>>가 가장 흥미 있다고 평하기도 하였다. 나기빈은 자신이 경험한 나이와 외모를 초월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서 인간 본성의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결국 사람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자신을 발현시키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6강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 (1947.08.24~)브라질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있는 브라질의 신비주의 작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하였다. 1947824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1970년에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남아메리카와 멕시코,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를 여행하였다. 1972년에 브라질로 돌아와 대중음악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몇 곡은 브라질의 유명한 가수인 엘리스 레지나(Elis Regina), 라울 세이시아스(Raul Seixas) 등이 불러서 큰 인기를 얻었다. 1974년에는 브라질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활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잠시 투옥되기도 하였다.
1986년 코엘료는 옛 에스파냐인들의 순례길인 산티아고의 길을 따라 걷고, 이 순례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1987순례여행을 출판하였다. 실제로 연금술에 심취해 현자의 돌을 구해 보기도 했던 그는 1986<<마법사의 일지>>를 발표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1988년 출간된 <<연금술사>>20여 개 국어로 번역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유고슬라비아의 골든북(Golden Book, 19951998)’, 에스파냐의 갈리시아 골든메달(Golden Medal of Galicia, 1999)’, 폴란드의 크리스털 미러상(Crystal Mirror Award, 2000)’ 등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 각 국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책들은 45여 개 국어로 1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었다.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서 '승자는 혼자다'를 연재했다. 브라질 작가가 굳이 한국 사이트에 연재를 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에서의 코엘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예수회 : 에스파냐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이냐시오 로욜라는 세속적인 욕망에 충실한 군인이었으나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프랑스군과의 전투로 중상을 입고 오랜 병상 생활을 하던 20대 후반에, 작센의 루돌프라는 카르투시오 회원이 쓴 <그리스도 전>과 자코보 데 보라지네라는 도미니코 회원이 엮은 <성인 열전>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새롭게 회심을 하고 순례자가 될 결심을 하였다. 훗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신학을 공부한 그는 15348156명의 동료들과 함께 청빈, 정결, 순명과 교종에 대한 순명을 서원하고, 영혼구원에 헌신할 것을 맹세하며 예수회라는 가톨릭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당시 예수회 설립에 참여한 6명 중 한 사람이자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였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1549년 최초로 일본에 기독교를 전파했다. 1540년 로마에서 교황 바오로 3세를 알현한 그는 이 수도회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바오로 3세는 '예수회'라는 이름을 내려 이 수도회를 승인하였다. 1773년 교황 클레멘스 14세는 포르투갈, 에스파냐, 프랑스에서 들어온 추방 청원을 받아들여 예수회를 해산했다.
예수회는 전통적인 수도회가 내세우는 삼대 서원인 청빈, 정결, 순명 외에 구원과 믿음의 전파를 위해 내려지는 교황의 명령을 지체 없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네 번째 서원이 덧붙여져 있다. 이것은 예수회만의 특징으로 이와 같은 정신은 종교 개혁의 물결로부터 가톨릭교회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었다.이 수도회는 전통적인 수도회의 모습 중에서 불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과감하게 탈피하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수도자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이고 영적인 면을 더 중시하여 수도복을 입지 않는다. 수도원의 전통적인 면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선교 활동이나 형식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자유롭게 변형을 하고 있다. 예수회의 표어는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이다.
예수회는 대항해 시대에 동방 항로 및 신대륙을 발견함에 따라 미개척지역으로 천주교를 확장시키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학문능력이 뛰어난 선교사들은 인도 고아를 근거지로 하여 동아시아로 선교 활동을 벌여나갔다. 이 지역에서 예수회 선교사들은 적응주의 선교전략, 즉 현지의 언어와 문자를 학습하여 그들의 사상과 문화를 익힌 다음 지배층이나 지식인들과의 학술적 교류를 통하여 교리를 전파한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예수회는 아직 개신교의 세력이 미치지 않은 중국 대륙과 아메리카에서 활발한 해외선교를 하였고, 유럽 교회 역사 최초로 일본에 선교하였다. 당시 중국, 일본, 베트남의 군주들이 장기간 동안 예수회 선교사를 고용한 이유는 그들을 통해서 서학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무기, 탄환 등 서양문물을 제공해주는 유럽 상인들과의 무역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선교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되, 트리엔트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Pax Christi'(주님의 평화) 등의 라틴어 전례용어와 사제가 제단 쪽으로 돌아서서 미사를 집전하는 전례를 사용하였으나, 이러한 전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당시 전례 개혁에 따라 현지용어로 미사를 집전하는 양식으로 바뀌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대부분 논리학, 라틴어, 법학 등 학식이 풍부한 지식인들이었기 때문에, 학교 설립 등의 교육 사업에도 업적을 남겼다. 미국의 조지타운 대학교, 대한민국의 서강대학교 등이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2교시 수필반
윤효진 샘의 <한 생각> 신재우 샘의 <이제 편지로 써볼까?> <따뜻한 마음의 선물> 박옥희 샘의
<돼지 엄마>>를 합평했습니다.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글을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구성하며 써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저부터 적용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2주 후 수업에는 한국산문 2월호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3교시 티타임
어제 3교시는 티타임이 아니라 조촐하지만 제 등단파티가 있었습니다. 명절 전이라서 바쁘셨을 텐데도 먼 길 달려 와주신 샘들과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게 해주셨던 축복의 말씀과 격려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열심히 봉사하며 한국산문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좋은 글 열심히 쓰겠습니다. 다음 주는 설 명절이네요. 큰 추위가 없었으면 좋겠고 가족 분들과 기쁘고 행복만 가득한 연휴를 보내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2주 후에 만나 뵈어요. 샘들, 사랑합니다^^*
 
 

신선숙   16-02-02 11:30
    
훈남인 나기빈은 여섯번이나 장가를 갔으면서도 장모까지 사랑했으니 사랑의 응집잔가요?
한사람이랑 사는 것도 힘들텐데 대단한 사람이군요. 사는 방법이 다 다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우리 박샘!
박샘의 등단 파티에서 하나같이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문우들의 말씀에 이제껏 잘 살아오신 모습들을 모두가 존중하고 있음을 느꼈어요. 미더움이간다는 말들을 하는가봅니다.
한국산문에서 보배로운 존재로 맘껏 펴나가시길 기대해봅니다.  지화자!!!
     
김혜정   16-02-03 23:19
    
신선숙쌤
드디어 등단 후배의 등단파티에 참석하시고 등단선배가 되셨네요.
등단하시고 기뻐하시던 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기쁨 다시 한 번 되돌아 느끼시고 좋은 글 많이 보여주세요~^^
김미원   16-02-02 23:09
    
금발의 장모의 야한(?) 장면을 공부하며 이것을 번역한 김은희씨가 생각나
혼자 속으로 웃었습니다.
유리 나기빈도 대단하고 김은희씨 표현력도 대단하십니다.~~

박화영씨에 대한 문우님들의 표현을 들으며
역시 인간의 눈은 비숫하구나 느꼈습니다.
속깊은 화영씨,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는 말에 화영씨를 알아버렸습니다.
화영씨, 고맙습니다. 글구 사랑합니다^^
     
김혜정   16-02-03 23:20
    

저도 덩달아 따라 웃습니다~ㅎㅎㅎ
윤효진   16-02-03 11:24
    
사위와 장모.
실화였다니 충격이었습니다.
과연????  믿을수가 없네요.

박  ; 박을 타셨구려
화  ; 화려하고 빛나는 보배중의 보배! 한국산문 박을 타셨구려
영  ; 영원하리다~~~  박화영씨!!!

복된 명절되시고 모두모두 해피하세용.    ^^;;
     
김혜정   16-02-03 23:23
    
효진쌤세상엔 참 믿기 어려운 일들이 많기도 하지요?
어서어서 충격 가라앉히시고
해피명절 잘 보내세요~^^
김혜정   16-02-03 23:16
    
그쵸잉~~
참으로 위험한 욕망의 줄타기
그래도 치명상 없이 우찌우찌 마무리가 되는 것을 보며
글쎄요~~
분명 우리네와는 다른 그 어떤, 무엇인가가 그네들의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생각했습니다.
못말리는 사위,
못말리는 장모가 우리 교실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습니다.ㅎㅎㅎ

수업을 다 마친 시간과 마음의 여유때문인지
저녁시간에 마련된 박화영쌤의 등단파티는 참 여유롭고 푸근했습니다.
그간 한국산문에서 제가 가졌던 그 어느 등단파티보다 외부에서 오신 축하객이 많았던 것만 보아도
울 총무님의 인맥과 인품과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박화영총무님
앞으로도 쌤의 진솔한 삶이 아름다운 수필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도드립니다.
다시 한 번 등단을 축하드려요. 그리고 저도
사랑합니다~~^^
홍성희   16-02-04 01:27
    
인물 값 한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잘생긴 나기빈의 외모와 결혼 횟수, 게다가 감히 장모님이라니~
그런데 왜 자식은 없었는지 ㅋ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부터 여러번 읽은 작가라
어떤 이면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나이불문, 외모불문, 소속반불문하고
마음을 나누는 여러 친구를 가진 화영총무의 등단!
한번 더 축하하고
정말 의리있고 총명한 문우와 함께 공부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싸랑합니다~♡♡
     
김혜정   16-02-04 13:18
    
감히 장모님이라니....
아니,
감히 사위라니....
사랑에는 국경불문,
욕망에는 촌수불문??
푸하하하~~일 저지른 인간들의 변명? 이유?
츠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