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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솔길을 찾아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6-02-04 09:56    조회 : 4,119
 한 달 만에 수업에 복귀했습니다. 가지고 간 떡 때문인지 초콜릿 때문인지 엄청 환영해주고 끌어안아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는 뭐,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믿을랍니다. 믿는대로 될테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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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못자고 간 까닭에 박상률 선생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꿈인지 현실인지 귀에서 맴돌다가, 또 난 남편한테 뭘 속였고 뭘 속았을까 하는 걸로 잠시 딴 생각도 하다 보니 어느새 된장찌개를 먹고 있더라구요. 무슨 정신으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1교시
* 제목은 언제나 중요하다. 적절한 제목 찾기가 언제나 어렵습니다.
* 첫 문장은 명확하게 하려면 단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 글에서는 정확한 숫자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있도록 돌려서 표현하는 게 더 멋스럽다.
* 글은 균형있게 써줘야 한다. 의미는 알지만 독자가 어깃장 놓지 않도록 친절하면서도 명료하게 쓴다.
* 구성에 있어서 단락의 순서도 중요하다.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한 것을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따라 글의 긴장도나 완성도도 달라진다.
* 읽는 재미를 위해 반전이 필요하다.
* 기행문의 경우, 보고 느낀 점만 관찰 형식으로 쓰면 관조만 있을 뿐 문학으로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오솔길(댓길)이 필요하다. 갈등(대립)을 묘사함으로써 문학에 이른다.
* 틀리기 쉬운 말 : 감쪽같이, 생때같은 : 한 단어로 붙여 쓴다.
 
2교시
솜리에서 식사 맛나게 하셨죠?
솜리는 한번에 모이기 힘들어 조금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단골이라 빠른 회전이 좋기는 합니다.
다 좋을 수는 없으니 밀린 수다는 3교시에 꼭 참석하는 걸로 대신하면 좋겠죠?
 
3교시
* 3월에 미국에 가신다는 강미숙님이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미리미리 줄 서지 않으면 차도 살수 없는 무역센터반, ! 정말 짱입니다요~ 이종열샘 오늘 아깝게 탈락! ㅎㅎㅎ
* 오랜만에 박상률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더욱 빛났죠?
* 그리고 두 커피가 하트로 커플을 이뤘는데, -ㅋㅋㅋ- 자세한건 카톡방에서 확인하세용~~
 
공지
* 여행 마치고 온 설영신님이 귤을 한가득 가져 오셨네요. 정말 달고 맛났어요. 저는 잘 뒀다가 2교시 후식으로 넷이 사이좋게 나눠서 뚝딱! 감사합니다.
* 한국산문 정기 총회가 426일에 리버사이드에서 있습니다. 미리 시간 비워 놓으세요.
* 다음주 수요일(10)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휴강입니다. 따라서 이번 학기는 마지막 주 방학이 없으므로 17, 24일 모두 수업 합니다. 다음 주에 나오시면 아니 되옵니다.
 
* 여행 후유증으로 힘든 이건형님, 한 주 더 푹 쉬시고, 17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 이옥희님, 언제 돌아오나요?
* 장정옥님, 하다교님, 멀리 가셨나요? 17일에 꼭 만나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설 보내고 17일에 기쁘게 만나요.
우리는 명절 증후군 그런 거 없는 지혜로운 여자가 됩시다.
쌓인 건, 수다와 글로 풀어내시길!

주기영   16-02-04 10:03
    
아~~~글로벌 도우미는 고되고 힘들었습니다.
남은 건, 시차와 피부과에 다녀야 할만큼인 손가락 입니다. ㅠㅠ
그래도 자식이 뭔지 또 갈 궁리를 합니다. 
엄마도 저를 이렇게 키우셨겠지요.

어제는 눈이 안떠질만큼 피곤, 후기가 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침부터 남편 보내고 바로 앉은 것이니 이해바랍니다.

몸도 마음도 평안한 설연휴 되시길 빕니다.
-노란바다 출~렁
     
주기영   16-02-04 11:05
    
앗! 정충영샘.삐지시겠다~~
후기가 올려지고 댓글달리면 수정이 안되어 이곳에...
정샘~~~ 대신 두배 세배 복 받으셔요!
     
최화경   16-02-04 11:39
    
백화점도련님이  누구신지 지난주나 이번주 수업빠지신분은 모르시겠쥬?
그집땅안밟고는 못다닌다는 지주?의  아들. .
결혼성공에는 먹힌것 같은 백화점아들이 커피쏘시는건 실패~
물지로도 어찌할 수 없는  속물들 없는 무역센터반~~
이종열쌤글때문에 빵터졌고
아버지가 매의 눈으로 푠을 골라주셯는데도 팍 속으신
 신회식님  글 땀시 다음 진도나가기 어려웠던 수업이었습니다 ㅋㅋ
          
오길순   16-02-04 11:55
    
맞어유~~
백화점집 아들, 오늘 아침 우리 집은 하하호호 웃었죠.
단 둘이지만서두...ㅎㅎㅎ

맛깔나는 경험, 피부에 간지럼처럼 와 닿았어요.
신화식님,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ㅎㅎ
최화경   16-02-04 11:17
    
주쌤을 끌어 안은거가 아무리 먹보라지만
 단지  떡과 쵸콜렛때문만은 아니었답니다  그.리.웠.었.기.에~~
그리고 반.가.웠.기.에~~
아 그리고 떡과 쵿콜렛이 셋트로오니 끌어안은  팔에 힘이 좀 더 들어갑디다 ㅎㅎ
옆구리가 시리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느새 솜리로 공간이동한 님이 썼다고 믿기지않는세밀한 후기네요
오쌤께서 후기쓰는거 끌어안고 안내주신다고 웃으시며 각축하시는거 보며
감사하고도 행복했습니다 되는반은 이런풍경 심심치 않게 본다는거~~
신성범님  아버님시집이 우리손에 들려져 감사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문학자집이시더군요
설영신쌤 카트에실려 지하부떠 11층까지 공수된 귤 맛있게먹었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에 안심~~
우리반 심재분쌤 4월등단 확정에 우리반 카톡방 축하의 물결이 쇄도했죠?
축하드립니다
이건형쌤도 건강한모습으로 오시길 기다립니다

강미숙님 3교시로 거하게 쏘신 커피타임
바람은 이종열샘이 잡으시고 카드는 강미숙님께서~
뭐하나 맘대로 하시기도 힘드시죠? 다음주에는 번호표기계 하나 준비해갈까 합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새해맞이 히시기바라며
작심삼일이었던 계획있으셨다면
다시 새로운 각오로 시작해보는 새해 첫날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고칠수있는 새해가 두번인게 읨청 다행이네요 ㅎㅎ
박기숙쌤 떡들고오시는 다담주 무척 기다려집니다
오길순   16-02-04 11:48
    
유난히 바빴던 한 나절이었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제 이름 부르는 소리에 전화통이 불 날 때도 있네요.ㅎㅎ

오늘 오후 4시, 강남역 옛 목화예식장 자리, 현 스칼라디움 건물에서 저작권 협회 총회가 있습니다.
자신의 저서를 저작권협회에 등록하신 분, 혹은 등록하고 싶으신 분도 가능할 것입니다.
 회의 참석,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작가님들께 좋은 정보가 될까 싶어 말씀 드립니다.

주기영님, 멀리서 달려오시고도 한 룻밤 자고는 뚝딱, 글을 올리셨네요.
괜시리 미안해져서 제가 할 걸, 싶었죠.
그리고 붉은 수첩, 제가 요즘 붉은 색에 꽂혔는데 얼마나 앙징스런지요!!!
잘 사용할께요. 이제 주기영님 떠나시면 게시판 경합 붙을 듯...ㅎㅎ

심재분님 등단, 기쁜 소식 축하드리고요.
해외에서 무사히 귀국하신 이건형선생님, 설영신님, 반갑습니다.
이건형선생님, 담에는 꼭 나오실 거죠? 누군가 남성이 이건형선생님 그립다고 하셨습니다. ^^
누굴까요?ㅎㅎ
능력 많으신 이옥희님, 궁금하고요. 축하드린다 해도 되지요? ^^

정충영선생님, 그리고 결석하신 여러 님들, 궁금합니다. 
강미숙님의 차 한 잔, 고마웠어요. 약식과 쵸컬릿과 귤, 먹거리가 넘친 하루였어요.

신성범님 아버님의 시집, 잘 읽겠습니다.
송경미   16-02-04 12:00
    
엄청 긴 한 달이었어요.ㅎㅎ
오늘 아침에는 정말 화기애애했죠?
미국에서 귀환한 우리 반 후기 담당 주기영샘을
오랜만에 만나 끌어 안고 악수하고 넘치는 정을 나눌 수 있는
수요반이 정말 좋았습니다.
3교시 함께 못해 정말 아쉬웠는데 그 예쁜 라떼 아트가 강미숙선생님이 쏘신
커피 사진이었군요.
미국계신 따님 산후조리라고 들은 것 같은데 손목이 아파도 행복하실 겁니다.^^
좋은 시간 아름다운 추억 많이 쌓고 돌아오시길 기다립니다.

박상률선생님께서 특별히 수요반을 위해 종일 시간 비우신 오늘인데
수업 시간부터 기분이 좋아보이셨어요.
혹시 결혼기념일?
선생님은 결혼적령기에 하필 옆에 있어서 결혼했다 하시고
사모님께서는 얼결에 고삐를 잡았는데 끝에 황소가 달려있다고 하시고...
역시 사모님이 서너 수는 위신 듯합니다. 그냥 잡혀사시는 게 행복하시겠어요.ㅎㅎ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암만 생각해도 없는 것 같은데 오늘 잘 털어봐야겠습니다. 뭐가 나오나...

정충영샘, 오길순샘, 어디 가셨나요?
이신애샘, 이정희샘, 설영신샘, 이건형샘 얼른얼른 들어오셔요.

사랑하는 수요반 님님들!
명절 잘 지내시고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설영신   16-02-04 20:37
    
그분의 땅을 밟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대지주에
백화점까지 경영하는 대단한 댁의 막내 도련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재색을 겸비한 여인들.
어디에 가도 빠지지 않는 멋진 신사분들.
아~아~
이런 사람들이 모여 정을 주고 받고 하는 곳.
그래서 박상률선생님도 기분 좋아 하시는 것 같고.
(저의 착각인가요. )

글은 안 쓰면서
강의를 들으며 메모까지 하고
다시 게시판에 와서 주기영샘이 올린 후기로
복습까지 하면 뭘 한대요.
게으른 나와 갈등을 합니다.
갈등이 있어야 작품이 나온다고 듣긴 했는데....

명절인데도 그냥 손을 놓아버린 맏며느리.
몸은 고단해도 집안이 북적거릴때가 사는 것 같긴 했는데...
이 또 갈등이네요.
여러분 명절 즐겁게 보내셔요.
박종녀   16-02-04 22:17
    
*****입.춘.대.길*****
주기영 샘의 노랑 물결 넘치고
한국산문 벌엔
이미 봄기운에
모두들 춤추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수욜은 현강에서 힐링.
목욜은 홈피에서 힐링.
엔돌핀은 어제에 이어 수천개씩 생성되고 있음에
요즘 갱년기 증상이 훌러덩~ 도망가는 기분입니다.

아랫 것이 어제 횡재를 만났지요.
감히
교수님과 한상에서 식사를 했다는겁니다.
너무 놀라 다가온 영광을 뿌리치려 몸부림쳤지만
결국 못이기는 척, 덜덜 떨면서 앉았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작인지
상처 준 말, 상처 받은 말등 고해성사하듯
짧은 시간, 서로 진솔하게 얘기하며
서로 경청,끄덕 끄덕 공감
가슴 속 콩알만한 짜증 실타래마냥 풀어
 아마 시원해졌을겁니다.

그리고
번개치듯 꺼낸 하소연
비빔밥속에다 석~석~비벼비벼 ..
금방 모두 지워 버렸답니다.

교수님은 반땡이만
한영자샘과 손미선과 전 몽땅 긁어 먹었습니다.

건강하세요~~
한영자   16-02-05 10:48
    
오늘은 행운의 날 ! 점심식사상과 후식상까지
 박상률선생님과 마주 앉다니......
 교실밖 강의시간 같았네요.
 
 노란바다 건너 떡과 초콜렛 선물한 주기영님, 노란 귤 갖고오신 설영신님,
노란차  등 맛나는 후식내신  강미숙님, 노란(?) 백화점 이종열 도련님 그날의 청혼이야기......
노란빛 기대되는 심재분님의 4월 등단 소식.

명절 전 수필반의 풍경은 두 잔의 커피위에 그려진  하트 그림처럼 예뻤다.
임미숙   16-02-05 21:25
    
비행기로 넓은 바다 건너 오신 주기영님,
후기, 약식, 초콜릿 감사힙니다.
설영신 선생님이 주신 귤도 참으로 달콤하였답니다.

백화점집 아드님이 쏘시려고 한 3교시 커피 타임~
미국 따님 산후 조리 해주러 가실 강미숙 선생님이 인터셉트하셨습니다. ㅎㅎ
덕분에 박교수님과 바로 옆에 앉아서 얼 그레이를 마시는 행운을 얻었죠.
우리 반은 떡이나 후식을 내려고 해도 번호표를 타야 할 정도예요.

신성범님 아버님의 제 6시집 감사합니다.
문인 집안이시더군요.

심재분님의 등단 소식도 반가웠습니다.
벚꽃 활짝 피는 4월에 님의 문운도 활짝
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행운아입니다.
결혼시기에 잡은 고삐의 끝에 황소가, 암소가
매달려 있었으니까요.ㅎㅎ
우리가 암소, 황소일지도??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마음 풍성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김화순수   16-02-05 23:12
    
즐거운 시간 꿈 속 같은 시간 금방 가버렸네요.
책임과 의무감 역시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초콜렛은 옆 짝꿍 드리고 주기영 선생님의 염치도 없이 빼앗아 정말 달콤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인은 맛도 못 보고 말았지요. 감사합니다. ㅎㅎ
명절 신명나는 시간 되시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