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수업에 복귀했습니다. 가지고 간 떡 때문인지 초콜릿 때문인지 엄청 환영해주고 끌어안아주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는 뭐,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믿을랍니다. 믿는대로 될테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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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자고 간 까닭에 박상률 선생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꿈인지 현실인지 귀에서 맴돌다가, 또 난 남편한테 뭘 속였고 뭘 속았을까 하는 걸로 잠시 딴 생각도 하다 보니 어느새 된장찌개를 먹고 있더라구요. 무슨 정신으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1교시
* 제목은 언제나 중요하다. 적절한 제목 찾기가 언제나 어렵습니다.
* 첫 문장은 명확하게 하려면 단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 글에서는 정확한 숫자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 세월을 짐작할 수 있도록 돌려서 표현하는 게 더 멋스럽다.
* 글은 균형있게 써줘야 한다. 의미는 알지만 독자가 어깃장 놓지 않도록 친절하면서도 명료하게 쓴다.
* 구성에 있어서 단락의 순서도 중요하다.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한 것을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따라 글의 긴장도나 완성도도 달라진다.
* 읽는 재미를 위해 반전이 필요하다.
* 기행문의 경우, 보고 느낀 점만 관찰 형식으로 쓰면 관조만 있을 뿐 문학으로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오솔길(댓길)이 필요하다. 갈등(대립)을 묘사함으로써 문학에 이른다.
* 틀리기 쉬운 말 : 감쪽같이, 생때같은 : 한 단어로 붙여 쓴다.
2교시
솜리에서 식사 맛나게 하셨죠?
솜리는 한번에 모이기 힘들어 조금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단골이라 빠른 회전이 좋기는 합니다.
다 좋을 수는 없으니 밀린 수다는 3교시에 꼭 참석하는 걸로 대신하면 좋겠죠?
3교시
* 3월에 미국에 가신다는 강미숙님이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미리미리 줄 서지 않으면 차도 살수 없는 무역센터반, 와! 정말 짱입니다요~ 이종열샘 오늘 아깝게 탈락! ㅎㅎㅎ
* 오랜만에 박상률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더욱 빛났죠?
* 그리고 두 커피가 하트로 커플을 이뤘는데, -ㅋㅋㅋ- 자세한건 카톡방에서 확인하세용~~
공지
* 여행 마치고 온 설영신님이 귤을 한가득 가져 오셨네요. 정말 달고 맛났어요. 저는 잘 뒀다가 2교시 후식으로 넷이 사이좋게 나눠서 뚝딱! 감사합니다.
* 한국산문 정기 총회가 4월26일에 리버사이드에서 있습니다. 미리 시간 비워 놓으세요.
* 다음주 수요일(10일)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휴강입니다. 따라서 이번 학기는 마지막 주 방학이 없으므로 17일, 24일 모두 수업 합니다. 다음 주에 나오시면 아니 되옵니다.
* 여행 후유증으로 힘든 이건형님, 한 주 더 푹 쉬시고, 17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 이옥희님, 언제 돌아오나요?
* 장정옥님, 하다교님, 멀리 가셨나요? 17일에 꼭 만나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설 보내고 17일에 기쁘게 만나요.
우리는 명절 증후군 그런 거 없는 지혜로운 여자가 됩시다.
쌓인 건, 수다와 글로 풀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