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더위 위세를 첫사랑 이야기로 이열치열!
오늘 우리 교실의 풍경입니다.
유병숙선생님의 <내사랑 토끼>를 합평으로 첫 시간을 열었습니다.
한국시 중에 동물을 소재로 하는 우화시 << 봄은 고양이로다>>,
의인화해서 쓴 시 <산토끼 똥>> 처럼 소재를 직접 표현 하기 보다는
감출 필요가 있다 합니다.
김현자선생님의 < 욕심은 늙지 않는다>는 내용도 재미있었고
주제 표현도 잘 하셨다 칭찬 받으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음은
차마고도를 다녀 오신 여행기 박후영님의 <길 위의 인생>
꼼꼼하고 소소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스케치 한 글입니다.
이어서
이영옥선생님의 <시어머니와 옷 걸이>는 따듯한 마음이 피어오르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사랑이야기.
다음은
김형도 선생님의 <아름다운 미련>
점심식사 시간까지 이어진 화제거리를 선물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배우자에게 첫사랑의 존재에 대해 알리는 것에 대해
분분했지만 교수님께서는
자기 검열을 하지 말라 하시네요.
왜나면
어차피 모든 문학사는 금기와의 싸움 과정이기 때문랍니다.
첫사랑!
더없이 향그럽고 원석과 같은 에너지,
그래서 시공간을 초월하며 끝 없이 이어지나 봅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는 애틋함 때문인지
여튼
오늘 우리반 교실은 36도를 넘긴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3교시는
새로 발굴한 전주밥상집에서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집밥같은 한식에
모두 만족해 하며
동다헌의 옛스러움을 음미하면서
우리들 이야기는 깊어졌답니다.
교수님은 동다헌 찻집의 예쁘신 주인장이
신문에서 뵈었다는 인사말에
너무 티나게 반색하셔서
덩달아 함께 행복해하며 웃었답니다.
아마도 첫사랑 이라는 말이 발휘한 위력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