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때문에 당황하셨어요?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동화 ‘프레드릭’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의 상식적인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데, 또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다 읽으셨겠지만, 생소하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여름내 겨울 양식을 준비하고, 겨울이 되어 먹으며 행복하다가 양식이 떨어지니 우울해지고만 들쥐들. 반면에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 프레드릭이 그런 들쥐들에게 선물하는 것들은, 양식 그 이상이니까요. 우리도 겨울을 위해 김장 말고 무언가를 준비한다면 그건 무엇 일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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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에 자신의 느낌, 주장, 판단이 들어가면 컬럼이 됩니다. 수필은 문학의 영역임을 잊지 말고 주관적인 것을 배제하고 그려주기만 해야 한다고 합니다. 독자가 느껴야지 작가가 느끼면 안되겠지요.
* 제목 짓기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원본을 알면 재미있는 것은 패러디, 원본을 알았으면 하는 것은 오마쥬, 원본을 감추고 싶은 것은 표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원본을 감출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요. 결국, 표절은 도둑질이란 말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참고로 사전적인 의미를 알려드리면,
패러디(parody): 문학, 음악 등의 작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자신의 작품에 집어넣는 기법.
오마쥬(hommage): 불어에서 온 말로 ‘경의의 표시’라는 뜻이다. 예술 작품의 경우,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일부러 모방하거나 기타 다른 형태의 인용을 하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
패러디와 오마쥬를 구별하자면, 패러디는 풍자가 주된 목적인 반면, 오마쥬는 원작자를 존경하는 차원에서 원작의 요소를 차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표절 :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 )
* 반전은 글의 뒷부분에서 1.확인해주거나 혹은 2.뒤집거나 함으로써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 기행문은 정보와 체험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적당히 섞여서 잘 읽히도록 써야 한답니다.
* 글을 짓는 것은, 만든다는 것으로 어디든 티가 나고 인공적일 수 밖에 없지만,
글을 쓰는 것은, 내 안에 고여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으로 인공적 느낌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 천의무봉(天衣無縫) ; 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시나 문장이 기교를 부린 흔적이 없어 극히 자연스러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
** 수업 중에 들려주신 나태주님의 시 한편 놓습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감사합니다
* 도원에서 오랜만에 한 방에 모여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가을학기에 새로 온 님들도 함께 점심 먹으며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짝궁님들, 챙겨 주세요!
* 점심 후, 3차로 커피 타임 가진 분들 계시면 소식 주세요. 전 지하에서 머플러에 꽂혀 배회하다가 하다교님 샾에서 블링블링한 예쁜 아이들로 눈호강을 했답니다.
* 이신애선생님께서 맛있는 떡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먹기도 아깝게 꽃처럼 예쁘게 박힌 완두콩떡! 와우!!
* 오길순선생님께서 탐스러운 감과 귤을 한아름 가지고 오셨습니다. 달달한 감과 새콤한 귤은 묘하게도 다른 듯 닮아 있었습니다.
* 항상 동분서주 바쁜 최반장님, 윤정총무님, 무거운 물 챙겨주는 이상태님, 감사합니다.
** 공지
* 10.23-10.24 청송 객주 문학관, 한국 산문 세미나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한국산문 미아반 강좌를 맡고 계신 이재무선생님께서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로 풀꽃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개인적으로, 시집 짱! 좋습니다 )
* 11.12 목요일 오후 세시부터 한국산문 개소식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사무실이 이사 할 곳에 가봤더니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십니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 되도록 마음을 보태주세요.
** 출석체크
고옥희님, 설영신님, 윤애희님, 한정자님, 박석란님, 김병순님, 다음주엔 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