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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릭, 뭐하니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5-10-14 20:06    조회 : 5,514
 제목 때문에 당황하셨어요?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동화 프레드릭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의 상식적인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데, 또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다 읽으셨겠지만, 생소하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여름내 겨울 양식을 준비하고, 겨울이 되어 먹으며 행복하다가 양식이 떨어지니 우울해지고만 들쥐들. 반면에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 프레드릭이 그런 들쥐들에게 선물하는 것들은, 양식 그 이상이니까요. 우리도 겨울을 위해 김장 말고 무언가를 준비한다면 그건 무엇 일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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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자신의 느낌, 주장, 판단이 들어가면 컬럼이 됩니다. 수필은 문학의 영역임을 잊지 말고 주관적인 것을 배제하고 그려주기만 해야 한다고 합니다. 독자가 느껴야지 작가가 느끼면 안되겠지요.
 제목 짓기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원본을 알면 재미있는 것은 패러디, 원본을 알았으면 하는 것은 오마쥬, 원본을 감추고 싶은 것은 표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원본을 감출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요. 결국, 표절은 도둑질이란 말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참고로 사전적인 의미를 알려드리면,
패러디(parody): 문학, 음악 등의 작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자신의 작품에 집어넣는 기법.
오마쥬(hommage): 불어에서 온 말로 경의의 표시라는 뜻이다. 예술 작품의 경우,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일부러 모방하거나 기타 다른 형태의 인용을 하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
패러디와 오마쥬를 구별하자면, 패러디는 풍자가 주된 목적인 반면, 오마쥬는 원작자를 존경하는 차원에서 원작의 요소를 차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표절 :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 )
반전은 글의 뒷부분에서 1.확인해주거나 혹은 2.뒤집거나 함으로써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기행문은 정보와 체험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적당히 섞여서 잘 읽히도록 써야 한답니다.
글을 짓는 것은, 만든다는 것으로 어디든 티가 나고 인공적일 수 밖에 없지만,
 글을 쓰는 것은, 내 안에 고여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으로 인공적 느낌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 천의무봉(天衣無縫) ; 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시나 문장이 기교를 부린 흔적이 없어 극히 자연스러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
 
**  수업 중에 들려주신 나태주님의 시 한편 놓습니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감사합니다
* 도원에서 오랜만에 한 방에 모여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가을학기에 새로 온 님들도 함께 점심 먹으며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짝궁님들, 챙겨 주세요!
* 점심 후, 3차로 커피 타임 가진 분들 계시면 소식 주세요. 전 지하에서 머플러에 꽂혀 배회하다가 하다교님 샾에서 블링블링한 예쁜 아이들로 눈호강을 했답니다.
* 이신애선생님께서 맛있는 떡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먹기도 아깝게 꽃처럼 예쁘게 박힌 완두콩떡! 와우!!
* 오길순선생님께서 탐스러운 감과 귤을 한아름 가지고 오셨습니다. 달달한 감과 새콤한 귤은 묘하게도 다른 듯 닮아 있었습니다.
* 항상 동분서주 바쁜 최반장님, 윤정총무님, 무거운 물 챙겨주는 이상태님, 감사합니다.
 
** 공지
* 10.23-10.24 청송 객주 문학관, 한국 산문 세미나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한국산문 미아반 강좌를 맡고 계신 이재무선생님께서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로 풀꽃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개인적으로, 시집 짱! 좋습니다 )
* 11.12 목요일 오후 세시부터 한국산문 개소식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사무실이 이사 할 곳에 가봤더니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십니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 되도록 마음을 보태주세요.
 
** 출석체크
고옥희님, 설영신님, 윤애희님, 한정자님, 박석란님, 김병순님, 다음주엔 뵙기를 희망합니다.
 
 
 
 

주기영   15-10-14 20:15
    
노란바다 주기영입니다.
오늘부터 오길순샘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아 수업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오샘의 펑크를 메워드릴 때는 마음이 편했는데, 막상 온전히 짐을 짊어지니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보기보다 무척 허당인 제 본모습이 분명 여기저기서 드러나겠지요.
많은 샘들께서 그 부족을 메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도와주세요~~~~~

그동안 이 무게로 애쓰셨을 오길순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5-10-14 22:39
    
허당들을 욕보이는 안허당님의 자기비하적
허당행세 ~~위험합니다~~ㅎㅎ
타고난 지능과 겁나는 집중력,그리고
고성능 정리기능을 탑재한 짝꿍의 후기로
후기 안쓰고 버티는 반장팔자 늘어졌네요.감사감사 또감사~~

그동안 부탁만 드리면 예의 약한 마음때문에
마다하지 않으시고 말없이 맡아주신 우리 오길순쌤
넘 감사드립니다. 요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볼일도 제대로 못보고 가족챙기는것도 수욜만큼은 뒤로한채
애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울짝꿍 주기영쌤도 소리없이 잘 도와주시어 제가 잘 표현은 못해도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이사를 보내놔도 아직 딸네집 일에서 발을 못빼니
어쩔까요 오늘 모처럼 백화점 지하 이벤트홀에서
송경미샘과 주쌤이랑 시간가는줄 모르고 악세서리 스카프
골라보며 즐거웠었는데 딸 호출받고 갔다가 싸우고 왔네요ㅠㅠ
그동안 고생해준 공도 없이 서로 기분만 상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자식도 다 소용없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 파마라도 좀 하려고 했었는데~~

신입 박무희님 예사롭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유능한 수필가의 탄생을
예감했습니다. 넘 반가운 일이구요
요즘 자리가 여기저기 많이 비어서 좀 훵한것 같은 우리반
다들 다시 열기가 모아지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심재분   15-10-14 21:57
    
선생님수업보다 보충을 더하여 상세하게 잘 쓰셨습니다.
결석하신 선생님들이 읽어 보셔도 수업시간에 앉아 있는듯 이해가
잘 될 줄 믿습니다 .

허당이라고 본인이 설레발 치지만 살펴보니 결코 허당이 아니더라구요.
귀엽고 상큼하고...게다가 후기도 잘쓰고 ㅎ ㅎ
수요반에 없어서는 안될 귀한 존재입니다.
계속 맡아서 해주신다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도 안좋으신데 그동안 후기 써주신
오길순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달아나려는 가을에 좋은 추억 많이 쌓시고요
했빛도모으시고, 이야기도 모으시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자구요,
     
최화경   15-10-14 22:44
    
우리 심재분쌤 늘 댓글로 응원해주시어 힘주시니 감사합니다
임미숙 총무님의 장기출타로 동기생이 없어 적적한건 아니신지요
두루 잘 챙겨주시고 환한 미소로 늘 자리 잘 지켜주시어 감사합니다
최화경   15-10-14 22:52
    
생쥐 프레드릭처럼 보편적 기준에는 안맞아 보여도
자신만의 소신으로 당당하게 지내면서 결국은 자기 몫도 해내는 것이
부럽습니다 꼭 천편일률적인 가치기준에 맞추기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범생이적 가치관이 세상을 변화시키는건 아닐듯 하네요
언제나 시대적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보면 발상의 전환과
약간의 창의적 모험심을 추구하는 용기있는 자들에 의해
세상은 새로운 시대를 맞는것이겠죠?
프레드릭 너~~!멋져부러~~
설영신   15-10-15 21:37
    
글을 쓰는 일 또 쓰기 위해 남의 글을 읽어도 보고
공부라는 것도 하는척 하다
그마저 모두 거의 다 접고 결석만 열심히 하고 말았어요.
후기까지 놓쳤거든요.
그런데 사랑하는 여러분이 있어 다시 이 마당에 왔답니다.

주샘이 바통을 받았다구요.
후기가 꼭 올린 사람을 닮았군요.
깔금하면서도 멋진 문장 고맙습니다.
참고가 아주 많이 됩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오샘도 고마워요.
오샘은 또 오샘대로의 색깔이 있었구요.
아무튼 우리반은 인재가 넘친다니까요.

다음 수욜은 저두 이제 제 자리로 갈려구요.
여러분도 박상률샘도 보고 싶어요.
여러분 안녕히 코오 잘 주무셔요.
     
최화경   15-10-19 09:25
    
설영신쌤  반갑습니다
다음주 제자리 지키신다는 거~~
고대하겠습니다
언제나 쌤의 댓글은 따뜻함이 있어 좋아용
송경미   15-10-16 10:08
    
주샘이 허당이면 세상 사람 다 허깨비게요?
여하튼 어려운 후기 맡아 수고해주신다니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그 동안 오길순선생님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성생님만의 향기가 나는 후기 이제 주기영선생님이 다른 향기로 채워주시겠지요.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원대한 꿈은 아니더라도
요즘처럼 햇살도 좋고 먹거리 풍성한 계절에는 프레데릭처럼~~
그러다보면 영감님도 쑤~욱 들어오시겠지요.

심재분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총무님의 낭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들어선 교실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공부하니 행복 추가요!
돌아오자마자 새로 받은 글들 읽으면서 빵 터졌습니다.
천사 심재분선생님의 속마음이 드러난 솔직한 글,
적절한 비유표현이 돋보이는 박무희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매주 이런 재미를 주시옵소서.ㅎㅎ
     
최화경   15-10-19 09:27
    
송쌤이 묵직하게 한방 날려주셔야 우리 무역센터마당이
꽉찬다니까요 이사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언제 멋진 글도 다시 재개해주세용
문영휘   15-10-18 22:43
    
오길순 (전)회장님
그간 우리 무역센터반의 화합하는 분위기를 위해서 쉬지않고
수업후기 쓰시느라 노고 많았습니다.
게다가 수시로 철따른 과일까지 넉넉하게 나누어 주시며
 이끌어주신 일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어서 노란바다 주기영님께서
어려움을 마다않고 최화경 반장님과 뜻을 같이하여
회기에 찬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후기를 써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젊음과 재능을 밑천으로 선배분들의 사랑속에
노랗게 계속 잘 쓰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화경   15-10-19 09:29
    
와우 우리 문영휘쌤  넘 반갑습니다
우리반 후기마당엔 언제 오셨는지 가물가물인데~~ㅎㅎ
스마트폰 개통으로 카톡방에서도 소통이 돼니 좋더라구요
시신경등 건강이 좀 안좋으시다니 건강관리 잘 해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