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쯤이야!
달아 오르는 열기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모여서 좋았고
유럽 여행 잘 다녀 오신 나기자언니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장송희선생님의 <숲속의 공연> (부제 : 하모니카 학원 야외 수업)부터 열었는데
일반적인 서정시에서는 부제를 다는 경우는 흔치 않답니다.
5연의 시였는데 4연으로 축소하면서 좋은 시어와 싯구들을
이곳 저곳으로 나누어 적절히 조율하니
멋진 작품이 되었어요.
사람도 제자리 찾아 있어야 빛나는 보석이 되는 것처럼 시어들도 그러하네요.
이재무님의 <<물수제비>>로 인생사를 풀어 이어가시면서
수업시간은 폭염주의보 경보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깊어갔답니다.
유홍준의 <<버드나무집 여자>>를 살펴보면서 패러다임을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만하임 쿤 이라는 생물학자가 최초로 만들어 쓴 용어로
당대의 사회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고정적이지 않는 흐름이라는 것 등등.
누에가 비단실을 뽑아 고치 짓는 것마냥 이런저런 것들을 수필로 또는 시로 만들어 보라며
열정을 뿜으셨어요.
결국
첫째 시간은 인문학의 중요성으로 귀결지었습니다.
요즘 많은 분야에서 제안하는 인위적인 힐링은 일회성 진통제일뿐이며
근본적인 치료는 인문학에서 찾아 활용해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둘째 시간은
현기영작가의 수필 <<오늘도 걷는다마는>>을 알아보았습니다.
교수님도 걷는 일에 몰두하면 감정의 불순물이 빠져 정신이 맑아짐을 공감하시며
현기영작가와의 우의(?) 돈독함을 강조하십디다.
<<폐가>>도 좋은 작품이어서 공감 가도록 도와주셨어요
자연의 모습을 "천의부봉"이라 표현하셔서 딱 맞는 적절함이라 감탄이 나왔답니다.
한국산문 사무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3교시까지 이어가신 교수님 문우들께 감사하구요.
무쇠도 무른다는 복 더위 잘 이겨내시고
다음 주에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소식들과 함께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