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순이-비가 오네.
비가 오면 무슨 생각을 할까. 방순이씨 글은 깔끔하고 좋은데, 이제는 객관적인 주제[사물이던지, 뭐든지 좋다] 자기이야기는 많이 썼으니까 이제는 객관적인 주제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다른 사람들이 다 관심가지게 되는 주제. 자기이야기만 줄기차게 하는 건 수필이 아니다.
내가 보는 것도 포함된다. 꼭 내 이야기만 써야 되는 건 아니다. 정말로 세계명작수필은 내가 보는 이야기지, 내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이렇게 멋지게, 깔끔하게 쓰면서 드라마틱한 러브씬이 있다든지 그러면 좋다. 서정수필로 담담하게 쓴거지, 명문이 되기엔 부족하다.
적어도 방순이 정도면 한번은 명문을 쓰겠다는 도전의식을 가져야해요. 그냥 편안하게 쓸 생각말고 좀 더 도전의식을 가져라 하고 싶어요.
김선봉-합평일의 스케치
이런 글을 읽으면 이런 모임에 나오고 싶도록 해야 성공적인 글입니다. 사람을 그리면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도록 만들어야 되고, 미운 놈은 아주 죽이게 싶도록 만들어야 그게 잘쓴 글이고, 무슨 현상같은 걸 그릴 경우, 어디 화원을 그리면 그 화원을 가보고 싶도록 만드는게 잘쓴 글이고, 사회현상같으면 지지하거나 반대하게 만드는 욕망이 있게 하는게 잘쓴 글이고, 물론 찬반이 있을 경우엔 그렇고.
찬반이 없을 경우도 있다. 내 의견을 나타내지 않고 객관적으로 그대로 사실만 딱 던져주는 방법. 이것도 하나의 수법이다. 이렇게 하려면 미학적으로 웃기는 장면이나 울리는 장면이 필요하다. 비극, 희극. 모든 미학의 근본. 소설, 시, 수필도 마찬가지. 드라마, 음악, 미술도 마찬가지. 슬프게 해주거나, 기쁘게 해주거나. 웃기게 하고 울게 하면 제일 좋은 거고. 두가지를 한꺼번에 못하면 한가지라도
하고. 한가지도 못한다면 밋밋한 글이고. 김선봉씨 글 늘었어요. 이번이 3번쯤 되나? 늘었다고 한게.
이제 기본적인 문장은 되는 것같으니까 이제 쓰는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생각해봐요. 어떻게하면 사람들이 재미있어할까? 어떻게하면 웃길까? 웃기는 걸 주로 써요. 웃기는 걸 좋아하니까.
이것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합평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을 쭉 메모해놨다가-사진-팩트를 써서 웃기게 하거나 야, 참. 그런 것도 있었냐 하면서. 글쓰기에서 새로운 기법의 발견이나. 그런 장면을 한두개 넣어주면 훨씬 더 강조된다. 이건 추상적이다. 있는데로 가서 합평한다 이런 내용이다. 실제로 누가 합평을 날카롭게 하는데 누구는 어때가지고 어땠다.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나오면 좋다. 그렇게
나오게 되면 멋진 글이 된다.
정혜선-물씨 불씨
너무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라 떨어지는 힘에 의지하다. 윗층은 수압이 약하고 아랫층은 수압이 세다. 자투리땅에 짓다보니. 주부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 결핍에 대한 집착이 은유적으로 작동해서 이 집을 구했고, 살아가면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나? 한군데에 집중해서 다른 것들을 살피지 않은 실수. 그러기엔 불필요한 정보들이 많다.
확 줄여도 되겠다. 하고싶은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썼으면하는 아쉬움. 갑갑하니까 하소연하고 싶었던 것.
참 답답할 것같다. 지금 어떤 고층아파트도 수돗물이 안나오는 아파트는 없거든요. 거의. 그걸 고민 안하는 기술적인 시대인데. 이걸 읽고 깜짝 놀랐어요. 목동에 이런데가 있나 싶어가지고. 목동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강의해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
이런 집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다. 자기 집이나 이런 걸 이야기할 때 자꾸 객관화시켜봐요. 아까 고양이 이야기도 그런데. 독일같은 경우엔 그것을 다 등록을 해요. 모든 동물은 다 등록하고, 동물로부터 세금을 받습니다. 개를 한마리키우면 개키우는만큼 세금을 더 내요.
그러면 거기 부자 사람들은 개를 몇마리 끌고가면 다 부러워해요. 부자라고. 그 대신에 절대 등록되지 않은 개는 나오면 죽여버린다. 어떻게 사람사는 동네에 유기견이나 등록 안된 동물들이 돌아다니나? 죽여버려도 말도 못한다. 우리나라처럼 어디 북한산에 개들이 있고, 그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겁이나서 어떡하나? 사람사는 세상에. 세금을 다 받는다. 독일은 종교세까지 받는다. 합당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그리해야 된다. 목사들은 다 봉급 준다. 그러니까 큰교회 많이 받고 그런 것 없다. 큰교회 있을 필요도 없고. 봉급주니까.무슨 종교든지 믿으면, 유학생들이 유학가면 아예 입국카드에 종교 유무를 쓴다. 무슨 종교쓰면 딱 세금이 나온다.
종교믿는 사람들이 세금내가지고 세금으로 목사님들 다 국가에서 봉급줘버리니까 아무 문제가 없는 것. 큰교회에서 삥당할 것도 없고. 합리적이지 않나?
고양이같은 경우도 생각하면 다 해결책이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예로 들면 부동산 복덕방이 법적으로 모든 책임을 다진다.
계약서를 보면 그리 자세히 되어 있다고. 우리나라의 경우, 세입자가 고치면 주인은 돈도 안주고 그런다. 니가 사니까 니가 고쳐써라. 그런데 거긴 안그렇다고. 불편한 걸 말하면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 안고쳐주면 부동산이 책임지도록 되어있다. 그러면 부동산 도장은 왜 찍는가?
그런데 우리나라 부동산 소개해줄 때 돈주면 받아 챙기면 그만이거든. 그 뒤에는 아무 할일이 없다. 헌데 미국은 안그렇다고. 끝까지 책임을 진다고. 고장나서 주인한테 이야기하면 다 고쳐주고.
이것도 마찬가지. 여러분들이 그런 의식을 가져야해요. 사람사는게 내가 이래가지고 이리 불편한게 산다보다는, 정말로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냐 대책을 세우고 글을 쓰면 글이 깊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아, 이렇구나. 느낌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이것도 이리 썼으면 좋겠다. 이것 좀 고쳐야 된다. 아, 세들어 갔으면 다른 사람 누구 하나 사기쳐서 들어오게 만들고, 지는 쏙 빠져나가 버리고. 계속되지 않나, 그러면. 내가 말한게 너무 심한가? 글이라는게 좀 그리해야 되지 않나? 적어도 글을 쓴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않는 걸 해가지고 글이 좀 이롭게 해줘야지. 여러 사람들에게. 정보도 주고.
재미도 있고, 정보도 주는 글. 아무 정보도 없는 글은 어디다 쓰나? 또 다른 사람들이 그걸 왜 읽나? 여러분들 남의 글 읽을 때 어떡하나?
딱 그거보잖아.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는 글. 뭐, 그런 건 있습니다. 내면적인 글. 내면적인 고백도 다른 사람이 읽을 때는 내 인생에, 내 삶에 뭔가 느낌을 줘야 그 고백이 유익하다. 자료를 찾아봐라.
고층빌딩이 유럽에서 올라간지 얼마 안된다.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3-4층 이상은 더 못지었다. 옛날에는. 유럽도. 왜냐하면 물을 끌어올리는 기술이 된 뒤에야 고층이 올라간다. 그런게 지금은 다 해결이 됐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산다.
이건 뭔가 주택정책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그냥 화살을 어디로 돌리던지 건축업자에 돌리던지 정부에 돌리던지 해가지고 욕도 할줄알고 그래야 글도 재미가 있고 기복이 있다.
김지현-안시륨 꽃-완전히 개명하셨다고. 집안에 비가 많이 왔다.
안시륨 꽃에 물을 주다 생명의 고마움을 느껴 썼다.
큰 아이가 말썽이라고. 학교를 억지로 보냈더니 공부를 안한다고.
사는게 힘들다보니 강렬한 책을 읽게 된다. 사소하지만 생명에 대한 귀중함, 살아있으니 감사하다는 생각. 이런 생각으로 쓰셨다고.
엘리 위젤-실록인데 소설으로 나왔다는 논쟁. 소설이라고 하면 안되고 실록이라고 해야 한다.
하찮은 꽃보다도 못하게 죽어간 사람들.
책에 대해 쓸데는 개론적인 것을 쓰면 안된다. 충격적인 내용같은 걸로 표현하고 인용해야 사람들이 감동한다. 2차대전의 유대인들. 저희들이당하는 건 얼마나 기록을 잘해놓는데.
책의 내용을 왜 인용하는가. 내가 써도 되는데 내가 쓰면 독자들에게 감동주지 못하니까 남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이 인용이다. 함부로 인용하는게 아니다. 남의 권위를 빌려서 내가 하고싶은 말을 대신 하는 것이 인용의 목적이다. 인용 자체를 충격적인 것, 완전히 새로운 정보, 누구나 놀랄 것, 누구나 감동받을 것. 그런 것만이 인용된다. 인용한게 자기글보다 못하다면 인용할 필요가 없다. 손해니까.
꽃만 쓸 것인가, 독후감으로 쓸 것인가를 정하고 써보세요.
박은실-불량한 행복
어제가 반복되서 표현되다보니 혼동스럽다는 지적. 음악을 듣다가 잠깐 졸다 꿈꿨다. 나중에 보니 전달이 잘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꿈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지적.
제 자리에 어떤 남자가 앉아있었던 건 사실. 그 남자가 자리를 비워줬다. 음악듣다가 살짝 잠이 와서 거기부터가 꿈.
꿈속에서일지언정-다른 남자에게 살짝 마음을 준다는게 불량?, 그 순간만큼은 잠깐 기분이 좋았다.
선봉태클-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행복인데 그것이 불량하다?
좌석표가 있다, 예전에 갔던 도서관이라 어느 자리가 좋다는 거 알고 예약한 좌석. 상상. 이정도 꿈을 불량하다고? 프로이트의 실험이 엉망이라고. -OK
이종빈-노란 연필의 잔상
왜 자살하고, 친밀도 정도의 표현이 덜 되있다고.
이성적으로 안됐다지, 감성적으론 오지 않는다. 그런 걸 어떻게 만들어 넣느냐가 이 글의 생명력이다. 이 글 자체로는 잘 썼지만, 그걸 만들어
넣는게 문학적인 테크닉. 그걸 한번 만들어 넣어보세요.
이북보다 나쁜 사람-최기영
완전히 원수되는가. 앞부분은 지루하니 빼도 괜찮다. 비유가 잘못됐다. 이북은 보상을 안한다. 그 사람도 보상을 안한다. 이북보다 더 나쁜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것이다. 이북하고 똑같은 놈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 판단하는 비판력을 기르자 . 농가의 피해를 정부가 다 보상해주지 않나? 그러니까 정부도 해주는데 니가 왜 안해주냐며 법적인 문제가 된다. 민사소송감이 된다. 어떤 팩트를 접근하는 방법, 이것이 객관적으로 되어있어야 하지 않나.
조양여-검은 손
외국인을 보면서 느낀 자기 속의 편견을 느꼈다. 팩트로 딱 끝내버리라. 불필요한 사족을 덧붙이지 말자. 결론말은 안해도 된다.
마지막 인사-허미희
자기수정을 안하다 고민끝에 수정했다고. 가슴아픈 경험이라고.
글씨체를 10포인트로. 첫부분은 빼거나 지명을 밝히거나. 지명을 밝히면 휠씬 더 좋다. 도입부분을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본인책임하에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