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업시간에는
심희경님의 <화가 J>합평과 일본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화가 J’는, 우연히 화랑의 낯익은 그림을 보고 오래전 업무와 관련해 알게 된 화가와의 첫 만남과 그의 그림을 통해 느낀 마음을 쓴 글입니다.
가슴속 아지랑이 같은 기억을 언어로 잘 끌어냈다는 평입니다. 다만, 단조로운 글이 되지 않도록 시적인 애매성(ambiguity) 효과를 노릴 부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나쓰메 소세키가 후배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구메 마사오와 주고받은 편지 중, <‘신사조’를 읽은 감상>입니다. 이 작품은 <소가 되어 인간을 밀어라>에 수록된 글입니다.
교수님은, 일본 문학의 형성에 어른이 일본 문학을 지도하고 이끌어 갔고, 후배는 따르고 추종하며 배웠고, 나이 든 세대는 자기 할 말을 하고, 젊은 세대는 귀 기울여 주는, 이런 글을 읽으며 부러웠다고 합니다. 50대 작가와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20대 작가(우리의 이상, 김승옥과 같은)와의 관계에서 잘 지적하고, 잘 경청하는 점 등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글이 아지랑이같이 따뜻하고 비슷비슷하게 꼭 문학적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교수님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문학성을 염두에 두고 글을 배우고 쓰지만, 꼭 문학적으로 잘 썼느냐가 아니라 내 안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죠.
때가 때이니만큼 결석한 월님들이 많아 강의실이 휑~했습니다. 아마 당분간을 이런 분위기겠죠. 너~~무 더울 땐 잠시 그늘로, 글쓰기는 시원할 때! ㅎ
다음 시간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