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실전수필(7. 21, 목)
- 습관처럼 사용하는 겹말
합평에 앞서 윤기정님의 겹말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음.
1. 습관처럼 사용하는 겹말
가. 용어의 정의
노랑색? 노랑!
겹말: 검정색=검정+색= 검은 빛깔이나 물감+색=검은 빛깔의 색
이중 표현: 떨어진 낙엽(洛葉) → 논리적 어색함
언어의 경제성 측면에서도 비경제적임
나. 우리말에 겹말이 많은 까닭
한자와 순우리말을 함께 쓸 수밖에 없는 언어생활의 한계 때문.
지배층이 사용한 한자로만 지시·명령하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워 순 우리말로 의미를 보완하려한 경향. 외래어+우리말 형태의 겹말 증가 추세.
다. 국립국어원도 어느 정도 겹말 인정
겹말이 무조건 틀린 말도 아니어서 배제하면 언어생활에 곤란한 점이 있음.
손수건의 ‘손’과 ‘수(手:손 수)’, 축구공의 ‘구(球:공 구)’와 ‘공’은 의미가 겹치지 만 ‘손수건’을 ‘수건’으로 ‘축구공’을 ‘축구’로만 쓰면 의미가 달라지는 문제점.
국립국어원이 인정하는 겹말(국립국어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 용례)
- 부상(負傷)을 당하다. 부負에는 ‘당하다’의 의미가 있으나 인정
- 피해(被害)를 입다. 피被에는 ‘입다’의 의미가 있으나 인정
그 밖에 ‘초가집’ , ‘상갓집’등 ‘家’와 ‘집’이 겹치나 표제어로 올라 있음:
겹말은 바른 언어 사용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늘상(늘常)’은 ‘늘’의 잘못임.
바르게 사용하려면,
간단히 요약하다 ▶ 간단히, 요약 / 만족감을 느끼다 ▶ 만족을 느끼다
과반수를 넘다 ▶ 된다 / 말로 형언 할 수 없다. ▶ 말로 할 수
내가 보는 견지에서 ▶보는 / 맡은 바 소임 ▶ 맡은 소임
돈을 송금하다 ▶돈을 부치다 / 방치해 두다 ▶ 방치하다
서로 상통하다 ▶서로 통하다 / 신속하고 빠르게 ▶ 신속하고, 또는 빠르게
지난해 연말 ▶ 지난해 말 / 친한 친구 ▶ 친구
결연을 맺다 ▶ 결연을 하다 / 박수를 치다 ▶ 손뼉을 치다
하얀 백지 ▶ 하얀 / 앙케트 조사 ▶ 조사
이벤트 행사 ▶ 행사
* 겹말에 대한 말이 많고 일부 인정하고 있으나 권장사항은 아니며 바르게 고쳐 쓰 면 글이 훨씬 깔끔해짐. 공무원 연금지에서 엄민용(경향신문 기자)의 글 인용.
2. 회원글 합평
아래 합평 내용과 기타의견은 안해영이 요약 정리한 것임.
백수의 어느 월요일(윤기정)
일기체 산문형식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글이다. 유연한 흐름으로 백수의 허 허로운 소회를 잘 그려내었다. 문장이 정확하고 묘사가 구체적이어서 무리 없이 읽히지만 화소가 겹친다. 전체적으로 화소를 간결하게 재배치하거나, 실수담을 소개한 해학적 대목과 사릉에 얽힌 추억 이야기를 분리해 두 개의 이야기로 바꾸어도 좋다.
사생寫生(김순자)
전문적인 화론을 다룬 미술비평 에세이다. 문인화 입문과정으로서의 사생(寫生)의 중요성과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주독자로 미술계를 상정하고 쓴 글인 만큼 비교적 논리적으로 잘 풀어냈다. ‘천삽’ ‘신기’ ‘신운’ ‘선염’ 같은 용어는 한자를 병기해 이해를 돕도록 하자.
어울림(이천호)
소욕지족, 자연예찬, 나열 법, 현 사회를 일군 일원으로서의 자긍심, 질서와 조화로운 삶, 자연의 순환 법칙인 약육강식 인정, 당당한 수탉의 위용 같은 것이 전해오는 이천호 표 글이다. 음악회 구성원들의 노고도 어울림의 한 예로 고침이 바람직하다. 사회 불평등의 구조에 대한 구체적 부분도 수정으로 순화함이 좋을 듯.
3. 기타 의견
좋은 글을 쓰고도 맞춤법에 맞지 않으면 작품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수시로 바뀌고 있는 한글 맞춤법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여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