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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예술을 발전시켜 보아요! (무역센터 반)    
글쓴이 : 고옥희    16-07-27 20:05    조회 : 4,333

오늘은 한국산문 7월호 수업이었습니다.

지난주 많은 작품들 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곳간에 그득한 양식을 쌓아두고 좀 다른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우리모두가 시를 멀리하게 되는 이유는 애송시로 사랑하기보다 공부하기위해 시를 배웠기 때문이 아닐까 하셨답니다.  독자는 자기뜻에 따라 시를 해석하기도 하지만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에서

너였다가, 너 일것이다. 이 한줄이 연서로 읽힌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느 평론에서는 민주주의를 노래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황지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에 독자가 그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요.

광주참상을 등사판으로 밀어 피카다리극장 앞에서 제일먼저 서울에 알린사람이 황지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셨습니다.

수많은 시인들이 신춘문예등으로 등단시 문학적으로 상당한 인정을 받았지만 경지에 들어서면 [시의 형식을 빌려 한 말씀하려는 ]경향들이 있다는 말씀도 빼 놓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글을 쓰는 사람은 편한생활에 안주하면 누군가를 가르치고싶어하는 것일까요?

삶의 긴장과 적당함이 있어야 도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그래도 로마인들은 노예를 두고 살면서 예술을 발전시켰답니다.

나이들수록 안주하고 싶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귀찮음을 느낀다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 생각자체가 단순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신다 했습니다.

우리반 선생님들 글은 나이들수록 더 깊이있는 관찰과 내면의 성숙한 글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창고에 쌓이니

 우리반 선생님들 예술을 발전시켜 보아요!.


주병선의 [칠갑산] 가사중에 콩밭매는 아낙네야 같은 노래가 정서에 맞다 싶으면 나이먹어 간다는다 하셨는데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유행가 좋아했는 데 ..어쩌지요?ㅎㅎ

가만히 있어도 더운 요즈음 같은 날인데 옛날 어머니들은 이 더위에 콩밭까지 매셨네요.

휴계소 어느곳에 정차해도 안동역에서 노래가 가장많이 들린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학에는 각주를 달지 않는게 원칙이라 하셨습니다.

꼭 각주를 달아야 할 경우에는 책 뒷부분에 필요한 사람만 골라서 보라고 달아놓는 경우가는 있답니다.

요즈음 젋은 여자들은 [시] 라는 말만 들어가면 다 싫어해 시금치도 안먹고 대학에서는 시수업도 듣지 않는다는 우습기도 하지만 쓸쓸히 웃을수 밖에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느작가의 시어머니는 신혼여행지도 따라가시고 잠도 꼭 부부의 가운데서 주무셨다네요.

그래서 그 작가는 딸을 둘 밖애 낳지 못하셨다구요.


이번달 특집으로 다루어진 슈퍼베드,그녀들에서는

집에와보니 세상의 선함속에도 악은 있다고 채근담은 경계한다. 줄이 쳐 있네요.

저는 수업시간 이 한줄에 줄을 그었답니다.


여행기를 쓸때는 비행기값이며 배 삯이 얼마인지 쓰는것은 금물이랍니다.

묘비명으로 가장유명한 사람이 둘이 있는데 잉글랜드 출신 버나드쇼의 묘비명과 카잔카스키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묘비명없이 이 세상을 살다가 돌아가신 모든분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요.

오토바이타고 다니는 이원규시인이 찍은 날마다 도착하는 무릉도원 글과 사진이 눈을 환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악남도 많은데 왜 사람들은 악처만 많다고 하는지요? 가부장적 제도 때문에 그렇지 난봉꾼같은 걸핏하면 밥상을 던지는 난봉꾼들도 않았답니다. 옛날 어머니들 그런 남편 건사하고 농시짓고 하며 살고 늙고 병들면 돌아오는 남편을  받아주었던 우리의 어머니들을 어찌 악처로 표현할수가 있었으까요?

대표적인 악처로 이야기되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도 악처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동성애자였던 남편 소크라테스를 두고 기록적인것에만 의해서 악처로 불리는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고싶습니다.

열두시반이 훌쩍넘어 한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수업은 이루어졌습니다.


최화경반장님도 안계시고 박윤정총무님도 안계시고 오늘은 교실이 휑했습니다.

저희도 남편따라 토요일부터 휴가랍니다.

우리반 선생님들 휴가는 언제부터 어디로 가시는지요?

차 막힘없이 시원한곳에서 시원하게들 지내시다 수요일 뵙겠습니다.

오늘 결석하신 박윤정선생님 대타로 수업후기 올리는데 부족함 투성이입니다.

아이들이 백화점앞에서 기다려 점심도 함께 못먹고 헤어져 아쉬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 한 주 보내세요.





 


장정옥   16-07-27 20:22
    
고옥희 선생님~
 총무 수행을 완벽하게 해내셨네요.
결석하신 선생님들 후기 읽고 교실에 앉아계신듯 착각하셨을것 같아요.
 실시간 중계를 보는 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이건형 선생님~
어제 꿩알 사진 덕분에 맛난거 먹게 해주셔서
꿩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반장님을 비롯하여 결석하신 많은 선생님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무한 신뢰해 봅니다.

습기  많은 장마철도 이번주에 끝난다고하니
무탈하게  보내시고
즐겁고 밝은 얼굴로 다음주에 만나뵙기를 소망합니다.
     
최화경   16-07-27 21:13
    
장샘이 일빠로군요.ㅎㅎ
반톡에 올려진 이건형샘 퀴즈를 잘 맞추셔서
오늘 점심값 상금으로 받으셨죠?
임튼 똑똑하고 볼 일입니다 .
부럽네요 ㅎㅎ
최화경   16-07-27 21:10
    
와우!  고옥희작가님의  후기 신고식 완벽합니다.
우리는 집에서 편히 읽는 후기지만 쓰시는 샘들에겐 귀쫑긋 하고
한자도 안놓치고 들어야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있어야하는것이겠죠?
그래도 후기쓰시는 샘들이 수업받은 내용을 제일 잘 숙지하기에
글에 적용시키기는 일등이실 것 같네요 ㅎㅎ

고샘이 얼마나 후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셨을까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맙네요. 비밀병기도 하나 마련하셨더군요. ㅎㅎ
암튼 이 더위에 시원한 교실에서 수업듣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겠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좀 시원했던 하루였지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처럼 시원하게 한숨돌릴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윤정총무님은 15년만에 한국에 들어온 동생을 내일 다시 보내려니
얼마나 서운할까요  회포는 잘 푸셨는지요?

오늘 글은 어느 샘의 글이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수업에 가보지도 못하고 오늘처럼 후기에 댓글이나 달고 있는 날도
몇번 남지 않았습니다 .
막바지 무더위 기승에 우리반 선생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시원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8월도 잘 나시자구요~.
이옥희   16-07-27 21:12
    
고옥희 샘!
처음 쓰는 후기라 마음 많이 쓰였을텐데,
교수님이 하신 말씀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쓰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귀를 쫑끗하고  들었을
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편안하게 대화 하듯이 수업 내용을 들려 주셨네요.
오늘 실은 적당히 딴 생각하면서  수업에 임했는데
세세하게 써 주셔서 복습  톡톡이 했습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오늘 빈 자리가 유난히 많더군요.
오늘 간식 준비해주신
최경희 선생님!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결석하신 분들 많아서인지 누군가가 한팩 더 주길래
 넙죽 받아왔습니다.ㅎ

오늘이 중복이라니
말복 까지만 견디면 무더위는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휴가 떠나시는 분들은 피서 잘 하시고 담시간에 뵈요!
     
최화경   16-07-27 21:16
    
이옥희샘도  빨리 달려 나와주셨군요.
우경희샘이  떡을 내셨나봐요 ㅎㅎ
오늘 빈자리가 많았다니 오늘 나오신샘들이
무역센터반을 지키는 지킴이이시지 말입니다~!
이건형   16-07-27 21:28
    
새로 임명되신 고옥희 총무님!
  수업시간 내~내 필기를 하시더니
  잘도 쓰셨네요.

  귀가 약간 가서 뒤담아 듣지 못 한 것
  덕분에 잘 챙겼습니다.

  오늘 결석한님들,  후기를 보신다면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너무도  꼼꼼히 기록을 해서요
 
  후기 잘 보고 나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 총무님^^...

  무더위 잘들 보내시고 다음 주 뵈어요.
  수요반 님들...
  못나오신 님들도.
이옥희   16-07-27 21:30
    
정정합니다.
제가 최영희 샘을
최경희 샘으로 잘못 썼읍니다.
죄송합니다.
우째 이런일이요!
우경희 샘이랑은 오늘 떡 진짜 맛있다고
냠냠 먹었고요.
임미숙   16-07-27 22:37
    
고옥희님의 첫 후기 편하게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이렇게 쓰시려고 얼마나 귀 쫑긋하며 긴장하셨을까요?

수업 중 버나드 쇼의 유언을 언급할 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묘비명은 어떻게 쓰면 좋을까?
묘비명은 그 사람의 삶을 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한 것이잖아요.
버나드 쇼 식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 보니 세월이 흘렀다.'라고 써야할까 봐요.

최화경 반장님, 몸은 다른 곳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이 곳에 있더군요.
후기는 누가 쓰는지, 별 일은 없는지 노심초사하세요.
박윤정 총무님, 오랜만에 만난 동생분과 회포 많이 푸셨는지요?
내일 헤어지는 허전함도 있겠어요.
이건형 선생님, 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선생님의 글 접하고 싶답니다.
맛있는 흑미시루떡을 후원해 주신 최영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과일, 우유랑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휴가철이라 많은 자리가 비었습니다.
몰래 고개를 살살 돌려서 세어보니 19분만 함께하셨더군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많이 갖으시기 바랍니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여름나기 바랍니다.^^
송경미   16-07-28 00:07
    
고옥희님, 영광스런 등단에 이어 후기 신고식도 멋지게 치르셨네요.
유난히 결석하신 분들이 많았던 오늘 수업을 이리도 꼼꼼하게 정리해주시다니
교실에 앉아 있던 사람도 그런 얘기가 있었던가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주기영님이 메모와 요약의 여왕이라 생각하며 후기 읽었는데
고옥희님이 천재적인 솜씨로 이어받았네요.
잘 읽고 복습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임총무님 묘비명 생각하셨다고요?
오늘 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네요.^^
변죽만 울리다 간다고 해야하나...ㅋ

최영희선생님 맛있는 떡 감사해요.
보랏빛에 핑크 고물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끼느라 못 먹었는데
가지고 오다가 세차하면서 일하시는 분께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네요.

결석하신 분들 잘 계시겠지요?
최화경반장님, 박윤정총무님, 오길순선생님, 신성범선생님,
김화순선생님...
다음 주에 건강하게 뵈어요!
이종열   16-07-28 04:37
    
우리반 고옥희 작가님.
수업후기가 매우 참신해서 좋고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삼복의 중간인 중복날 더운 날씨에 수업 챙기느라 후기쓰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윤정   16-07-29 12:19
    
분명히 나지막한 음성으로 조곤조곤 후기를 전해주시는데...
구절구절이 가슴에 아로새겨지며, 귓가에는 계속 울림으로 남아 있는 이런 현상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평소의 성품 그대로 따뜻하고 자상한 고옥희 님의 감동적인 수업후기 정말 너무나도 잘 읽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려요.
그리고 자꾸 '대타'라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도 했지만... 좋은 글에 목마른 독자들을 위한 재능기부,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한말씀은 아니구요ㅎㅎ 

평소에 더위를 잘 안 탄다고 생각했는데... 더워도 정말 너무 덥네요. 지치게 하는 이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다음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선생님들 만나뵙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