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산문 7월호 수업이었습니다.
지난주 많은 작품들 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곳간에 그득한 양식을 쌓아두고 좀 다른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우리모두가 시를 멀리하게 되는 이유는 애송시로 사랑하기보다 공부하기위해 시를 배웠기 때문이 아닐까 하셨답니다. 독자는 자기뜻에 따라 시를 해석하기도 하지만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에서
너였다가, 너 일것이다. 이 한줄이 연서로 읽힌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느 평론에서는 민주주의를 노래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황지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에 독자가 그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지 않을까요.
광주참상을 등사판으로 밀어 피카다리극장 앞에서 제일먼저 서울에 알린사람이 황지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셨습니다.
수많은 시인들이 신춘문예등으로 등단시 문학적으로 상당한 인정을 받았지만 경지에 들어서면 [시의 형식을 빌려 한 말씀하려는 ]경향들이 있다는 말씀도 빼 놓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글을 쓰는 사람은 편한생활에 안주하면 누군가를 가르치고싶어하는 것일까요?
삶의 긴장과 적당함이 있어야 도인의 경지에 오르지 않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그래도 로마인들은 노예를 두고 살면서 예술을 발전시켰답니다.
나이들수록 안주하고 싶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귀찮음을 느낀다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 생각자체가 단순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신다 했습니다.
우리반 선생님들 글은 나이들수록 더 깊이있는 관찰과 내면의 성숙한 글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창고에 쌓이니
우리반 선생님들 예술을 발전시켜 보아요!.
주병선의 [칠갑산] 가사중에 콩밭매는 아낙네야 같은 노래가 정서에 맞다 싶으면 나이먹어 간다는다 하셨는데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유행가 좋아했는 데 ..어쩌지요?ㅎㅎ
가만히 있어도 더운 요즈음 같은 날인데 옛날 어머니들은 이 더위에 콩밭까지 매셨네요.
휴계소 어느곳에 정차해도 안동역에서 노래가 가장많이 들린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학에는 각주를 달지 않는게 원칙이라 하셨습니다.
꼭 각주를 달아야 할 경우에는 책 뒷부분에 필요한 사람만 골라서 보라고 달아놓는 경우가는 있답니다.
요즈음 젋은 여자들은 [시] 라는 말만 들어가면 다 싫어해 시금치도 안먹고 대학에서는 시수업도 듣지 않는다는 우습기도 하지만 쓸쓸히 웃을수 밖에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느작가의 시어머니는 신혼여행지도 따라가시고 잠도 꼭 부부의 가운데서 주무셨다네요.
그래서 그 작가는 딸을 둘 밖애 낳지 못하셨다구요.
이번달 특집으로 다루어진 슈퍼베드,그녀들에서는
집에와보니 세상의 선함속에도 악은 있다고 채근담은 경계한다. 줄이 쳐 있네요.
저는 수업시간 이 한줄에 줄을 그었답니다.
여행기를 쓸때는 비행기값이며 배 삯이 얼마인지 쓰는것은 금물이랍니다.
묘비명으로 가장유명한 사람이 둘이 있는데 잉글랜드 출신 버나드쇼의 묘비명과 카잔카스키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묘비명없이 이 세상을 살다가 돌아가신 모든분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요.
오토바이타고 다니는 이원규시인이 찍은 날마다 도착하는 무릉도원 글과 사진이 눈을 환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악남도 많은데 왜 사람들은 악처만 많다고 하는지요? 가부장적 제도 때문에 그렇지 난봉꾼같은 걸핏하면 밥상을 던지는 난봉꾼들도 않았답니다. 옛날 어머니들 그런 남편 건사하고 농시짓고 하며 살고 늙고 병들면 돌아오는 남편을 받아주었던 우리의 어머니들을 어찌 악처로 표현할수가 있었으까요?
대표적인 악처로 이야기되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도 악처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동성애자였던 남편 소크라테스를 두고 기록적인것에만 의해서 악처로 불리는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고싶습니다.
열두시반이 훌쩍넘어 한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수업은 이루어졌습니다.
최화경반장님도 안계시고 박윤정총무님도 안계시고 오늘은 교실이 휑했습니다.
저희도 남편따라 토요일부터 휴가랍니다.
우리반 선생님들 휴가는 언제부터 어디로 가시는지요?
차 막힘없이 시원한곳에서 시원하게들 지내시다 수요일 뵙겠습니다.
오늘 결석하신 박윤정선생님 대타로 수업후기 올리는데 부족함 투성이입니다.
아이들이 백화점앞에서 기다려 점심도 함께 못먹고 헤어져 아쉬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