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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님의 등단파티와 4편의 합평(목동반)    
글쓴이 : 김은희    15-06-22 18:12    조회 : 5,292










오늘은 4편의 작품 합평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혜민님의 등단파티가 중남미문화원에서 있었습니다.

날씨만큼 아름답고 화사했던 등단파티를 함께 해주신 목동반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김혜민님..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먼저 합평 내용을 옮길게요...( 등단파티 풍경은 합평 뒤에 있습니다^^).  

 

<서점에서 만난 나무늘보> - 황다연

송교수: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이 잘 된 글이다. “내가 별난 것인지도 모른다.”등의 구어체가 보인다. “불분명한 감정을 소모하다 보면”은 ‘애매한 일로 감정을 소모하다 보면’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김민 시인에 대한 소개는 한 문장으로 이어 붙여도 좋을 것 같다. “모른다고 생각했다.”는 ‘모른다.’로 끝나는 것이 좋다. “그의 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행을 넘기지 않는다.”는 ‘그의 시는 한 행을 넘기지 않는다.’ 등으로 바꿔야한다.

“유투브 1500만 건의...”의 관용구는 너무 길어서 뒤로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용구가 너무 길면 문장이 힘이 없어진다. 관용구는 뒤로 풀어서 쓰는 것이 좋다.

“몸이든 마음이든 누구나 한 가지의 결핍이나 부족함은 있을 것이다.”는 문장을 간결이 하면 좋겠다. “오래전 그날, 서점에서 만난 나무늘보는”에서 ‘오래전 그날’을 빼도 좋을 것 같다.

황선생 글이 전보다 많이 친절해지고 더 좋아진 것 같다.

독자: 글이 좀 어렵고 명쾌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우울과 감정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복날을 무사히 넘긴 닭 이야기> - 장은경

송교수: 이 글은 내가 좀 불평을 하고 싶은 글이었다. 제목이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장선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남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채워서 사적 체험이 없었다. 처음엔 사적인 체험으로부터 시작해서 공감으로 나가는 것이 글이다. ‘사적인 체험이 뭘까’가 궁금한 법인데 그런 사적인 체험이 안 나온다. 다만 외갓집 체험이 사적인 체험이 다이다. 닭띠인데 삼계탕을 좋아한다는 설정에서 개인적 체험으로 가야하는데 남의 체험으로 가버린 느낌이고 글이 일상사에만 머문 느낌이다.

 

작가: 제가 그동안 쓴 글이 딱딱하고 남들을 가라앉게 하는 글들이어서 일상을 써보고 싶었다. 내가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닭이나 다른 가축들이 살처분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복날에 삼계탕이 아니라 팥죽이나 콩국수를 먹어보자고 소심하게 제기해본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문제를 대담하게 제기하기엔 다른 독자들의 기호를 간섭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쓴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매일 치킨을 시켜먹는다고 TV에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생각해본 문제였다.

독자: 그런 부분을 쓰는 것이 좋겠다.

독자: 이 글이 독자들에게 주는 이익이 무엇인가하고 묻고 싶었다. 자기주장이나 선호는 이런데 독자들에게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송교수: 이 글은 다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밀밭> - 문경자

작가: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을 보면서 어릴 적 보았던 밀밭과 풍경이 생각나서 쓰게 되었다.

송교수: 고칠 데도 별로 없고 글이 아주 좋아졌다. 정서도 묻어 있고 좋은데, 그런데도 ‘됐다’라는 소리는 못하겠다. 한 마디로 하면 이 글은 반으로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서적인 글을 이렇게 끌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독자: 밀사리라는 말이 있는지..

작가: 밀사리는 덜 익은 밀을 구워 먹는 것을 말한다.

 

<나의 유럽 여행기> - 이혜숙

작가: 써 내고 보니 고쳐야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나의 느낌이나 감정이 안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교수: 제목을 ‘앉은뱅이의 유럽여행기’나 ‘장님의 유럽여행기’라고 작가를 드러내면 좋을 것 같다. 글에 엄살이 너무 들어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의 여행기’라는 것을 미리 심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 것을 말하는 방식을 아예 좀 더 과하게 이런 식으로 쓰던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쓰든지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시스티나 성당을 보았을 때는 자기 느낌도 써 넣은 것이 좋을 것 같다.

자기 캐릭터를 아주 잘 그렸는데 관광에 대해서는 나름의 감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 김혜민님 등단파티

 

여름 녹음을 한껏 뽐내는 중인 중남미문화원에서 김혜민님의 등단파티가 있었어요^^.

여신처럼 아름다우신 김혜민님의 등단을 축하드리고

함께 해주신 목동반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송교수님은 “오늘은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와 날씨와 이 모든 것이 김헤민님을 위한 것이다.”라는 멋진 말로 축하를 해주셨어요.

파티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순례 반장님과 박유향 총무님,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은은하고 아름다운 꽃바구니와 예쁜 화관을 준비해주신 강월모 전반장님, 꽃이 너무 예뻐서 부러웠답니다^^.

김문경 전반장님, 문경자샘, 강월모전반장님께서 와인을 가져와주셔서 자리가 더욱 화기애애해졌답니다.

그리고 중남미 문화원의 예약에서부터 여러모로 신경 써 주신 이청자 선생님...

오늘 뵈어서 너무 반가웠고요, 건강하고 여전히 아름다우신 모습 뵈어서 기뻤답니다^^.

우리가 항상 그리워하는 거 아시죠? 모습 보여주시러 자주 놀러 오세용^^~.

정진희 회장님께서 댁으로 초대해주셔서 귀한 시간 보냈을 텐데 제가 선약 때문에 참석을 못했어요. 정겹고 아름다운 하얀 집이 눈에 그려집니다. 활짝 피었을 장미덩굴도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참석하신 목동반님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화창한 날씨처럼 김혜민님의 문운이 활짝 만개하시길 바라며

앞으로 좋은 글들로 한국산문의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자세한 뒷풀이 상황은 댓글로 생생하게 전해주세요...


오늘 결석계 내신 손동숙샘, 안정랑샘, 안옥영샘, 함께 못해서 아쉬웠고요 담주에는 꼭 뵈어요^^.,

등단파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멋진 축하로 인사 건네주신 전하신 성민선샘, 황다연샘, 그리고 백춘기샘...

다음에 꼭 함께 해용~^^.  


아쉬운 오늘이 또 가네요^.

좋은 한 주 되시고 건강하게 다음 주에 뵈어요^^~.



김아라   15-06-22 21:59
    
반장님의 부탁을 받고 사진을 올렸습니다.
커서를 후기 아래쪽에 놓고 사진을 올렸으나 글 위로 올라가버리네요.
삭제하고 다시 시도했으나 마찬가지...
한국산문 홈피를 들여다본 지가 꽤 오래되어서 이 홈피의 구조를 까맣게 잊은 탓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은희님의 후기가 날아갈 수도 있어서 그냥 둬야겠어요. 양해바랍니다.^^
     
이순례   15-06-23 00:07
    
아라샘! 마이다스의손입니다^^ 이미 올라있는 글에 사진을,,,못하시는게 뭣이이옵니까!ㅋㅋ
주위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시는 남다른 위트와 유머를 겸비하신 샘! 싸랑합니다^^
          
김아라   15-06-23 06:22
    
美文은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문장이라고 했는데 제 댓글은 거기서 벗어났군요.
아침에 들어와서 읽어보니 마치 제가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으로 해석이 될 듯합니다.
월반의 회원들이 제각각 찍어 카톡방에 올린 백여 장의 사진 중에서 반장님이 10장 정도 골랐어요.
저는 그것을 컴에 저장하여 용량을 줄여 올린 일만 했을 뿐입니당~!^^
백 장이 넘는 사진을 들여다보는 수고는 해본 사람만 안다는 깊은 뜻도 함께 담습니다.ㅠ.ㅠ;;
문경자   15-06-22 22:21
    
은희샘 후기를 읽으면서 열심히 복습을 했어요.
더운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드려요.
혜민님의 등단파티로 하루는 월반의 생일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혜민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문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등단파티는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마음이
앞서 강의도 잘 들어오지 않았지요.
왕관을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정진희회장님 초대해 주셔서 감사들립니다.
멋진 날이었어요.
무공해 채소도 선물받고 오디맛도 보고 노란살구의 맛은
하루의 행복을 안겨 주었습니다. 모든분들 아름다운 추억 오래 간직해요. 월요일 뵈요.
     
이순례   15-06-23 00:12
    
문경자샘! 늘 댓글로 저희들에게 격려를 주시는 정성에 감사함과
  오늘 와인협찬 또한 고맙습니다^^
김문경   15-06-22 23:05
    
햇볓이 유난히 쨍한 여름날 멋진 곳에서 등단파뤼 하신 혜민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맑고 고운 자태만큼 좋은 글로 문운이 넘치길 바랄께요.
오랜만에 울반 파티라 기쁨이 배가 됐고 뒤풀이로 아름다운 전원주택에
초대해주신 회장님 덕에 더욱 신났답니다. 덤으로 유기농야채까지 주셔 기분업~^^.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반장님을 비롯해 총무님등 모든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좋은 날 함께하지 못한 결석하신 님들있어 아쉬웠어요.
항상 모든 날이 오늘 만큼 행복만땅임 좋겠네요.ㅎㅎ*^_^*
     
이순례   15-06-23 00:19
    
카르페디엠을  구호로 목동의 활력을 불어넣는 문경 전반장님! 지속으로 외쳐주시와용^^
오늘 차량과 와인 협찬에 박수를 보내요^^

회장님댁에서의 그대의 손길로 여~러~분들이 저녁 찬으루 신선한 야채를 맛볼수 있었겠지요,,ㅎ
이순례   15-06-22 23:22
    
와우! 김아라샘의 사진작품과 김은희샘의 후기글로 오늘의 목동반 경사가 더 빛났습니다.

송교수님 모시고 목동은 오랜만에 등단자인 김혜민 선생님의 성대한 등단 파티를 열었습니다

중남미 문화원의 모든 사물 살아있는 생명들이 축하를 하듯 꽃과 녹음이 화사했으며 푸르름이 절정이었습니다
아름답고 격조있는 글 많이 쓰셔서 수필가로써 우뚝 서시길 바라며 또한 한국산문에 위상을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글로서 대선배이신 이청자샘께서 저희 초청에 쾌히 자리를 빛내 주시고 김혜민 등단자에게 큰 선물도 주셨습니다. 큰절 올립니다^0^

강월모샘의 정성스런 꽃바구니와 화관으로 오늘의 파티는 더욱 빛을 발하였습니다^__^

신회원이신 송명실님과 김연희님 차량 봉사에 감사를 드리며,,,
보셨지요! 열심히 글 쓰셔서 등단은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

또한 차량봉사와 와인을 협찬하신 강월모샘, 김문경 전 반장님, 문경자샘! 땡큐입니다.

김영샘, 김해용샘의 맑고 고운 축가로 울들의 귀는 청아했구요^^

손동숙샘, 안정랑샘, 성민선샘,한금희샘, 안옥영샘, 황다연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마음 헤아려 봅니다^~^

뒤풀이로 정진희 회장님댁에서의 가든 파티 또한 성찬이었습니다.
회장님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유향 총무와 김명희샘을 비롯한 애써주신 울님들, 모든 분들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할만큼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건강한 날들 맞으시길^^
안옥영   15-06-23 09:20
    
우아한 장미 꽃다발 만큼 아름다운 김혜민 샘
등단 축하드려요.^^

화창한 초여름날,
중남미 문화원에서의 등단파티도 더 없이 좋아보입니다.
주인공과 축하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사진속에 그대로 담겨있네요..

특히, 밑에서 두번째 단체사진 짱짱짱!!!
정말 멋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저는 거기에 없네요..ㅎㅎ
많이 많이 아쉽습니다.

김혜민 샘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는 행복한 작가가 되길 바래요.
더불어 목동반도 어제만큼 풍성하게 문운이 활짝 꽃피길 기대해 봅니다~♥
손동숙   15-06-23 10:25
    
이 좋은날 오후내내 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어
참석을 포기하며 못내 아쉬웠답니다.
함께 축하하며 놀고 싶었던 마음 전하면서~~~

혜민님 맨처음 교실에 오면서부터 몇 번을 옆자리에 앉아
그 고운미소만 날리던 때를 기억합니다.
예쁘고 참하고 젊고..

성대한 등단파티로 시작하셨으니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김혜민님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이순례반장님의 빈틈없는 수고가 돋보입니다.
많은 월님들이 돕고, 아름다운 시간 가지심도 보이네요.
담 월욜에 반갑게 뵐께요. ~^^
김영   15-06-23 16:06
    
혜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등단소감을 읽어보니 천상 작가를 해야겠더군요.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길 바랍니다.

반장님, 총무님 혜민님의 등단식과 더불어
목동반원들에게 즐거움 가득하도록 준비해줘서 감사해요.
그리고 회장님을 비롯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도 고맙습니다.
무엇보다도 목동반님들이 있어 더욱 빛난 것 아시지요~^^
그래서 바쁜 일로 함께 하지 못한 님들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누군가 웃으며 말하네요~
우리의 여름날 오늘만 같아라~^0^~구요
김명희   15-06-23 21:33
    
혜민님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여름날,
사람도 자연도 눈부신 하모니를 이룬 날이었지요.
고운 꽃들에 둘러쌓인 혜민님 자체가 또 하나의 꽃이더군요. 
늘 향기있는 문운이 함께 하길 바라며 거듭 축하드립니다.

등단식과 가든파티 그리고 이렇게 후기마당에 이르기까지
소중한 시간을 위해 배려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월님들의 정성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한 분 한 분 모두 수고 많으셨고
저도 덤으로 기쁨을 가득 안고 온 날이랍니다~^^
강월모   15-06-23 22:09
    
김은희님의 아뜰한 후기와 김아라님께서 올려 주신 사진으로 행복했던 김혜민님의 등단 파티가 다시 생생하게 여기서 되살아 났군요.
어제는 행복한 날이었고 오늘도 내일도 그 추억으로 쭈욱 이어지네요.
정진희 회장님댁에서 가져온 야채로 만든 샐러드가 유난히 맛있네요^^
반장님 총무님 수고로 월요반이 더욱 빛납니다.
황다연   15-06-24 14:10
    
김혜민님 등단 축하드려요~
좋은시간을 함께하지못해 넘 아쉬웠어요.
그시간, 저는 큰아이와는 다른 개구장이 둘째녀석때문에 오후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ㅜㅜ;
담날 다크써클이 턱위까지 내려와 있더군요^^;
아무튼, 좋은 계절에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것도 복인것 같아요.
꽃준비해주시는 샘, 장소섭외하시는 샘, 빈틈없이 수업후기 올리시는 샘, 와인과 축하노래로 분위기 업 시켜주시는 샘, 기꺼이 집으로 초대하시고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신 샘, 불편하지 않게 뒤에서 챙기시는 샘(마치 제가 참석한듯  ㅋㅋ)...... 다들 존경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송명실   15-06-30 14:56
    
김혜민님 등단 축하드려요.^^*
이 좋은 계절에 여신처럼 꽃화관쓰고 등단하셨으니 신입생은 부럽기만 합니다.
중남미보다 더 좋았던 중남미 문화원에서의 등단파티는 강렬한 기쁨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흥에 겨워 자발적인 노래도 엉망으로 불렀지만~~~
의싸 의싸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