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이것이 시의 힘이다. 말하자면 승산유무를 넘어선 곳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러한 시는 차곡차곡 겹쳐 쌓인 패배의 역사 속에서 태어나서 끊임없이 패자에게 힘을 준다. 승산유무로 따지자면 소수자는 언제나 패한다. 효율성이니 유효성이라는 것으로는 자본에 진다. 기술이 없는 인간은 기술이 있는 인간에게 진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원리로서 인간은 이러해야 한다거나, 이럴 수가 있다거나, 이렇게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며, 그것이 사람을 움직인다. 그것이 시의 작용이다.
? 서경식 <<시의 힘>>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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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한 구절에 마음이 꽂힐 수도 있다고 하셨던가요. 문학의 힘이 어디까지 일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분명한 것은, 시든 소설이든 수필이든,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산 ‘시대’ 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친구가 목련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꽃을 보고 제가 떠올랐다고.
오십 넘은 아줌마가 꽃을 닮았을 리 없고, 제가 그 동안 어지간히 목련 좋아한다고 떠들며 산 모양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목련을 찍어서 보내준 마음이 고맙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어쩌면 이렇게 사소한 것일지도… 글도 다르지 않겠지요?
* ‘제목’은 언제나 신중해야 하다. 글의 내용에 비춰 볼 때, 적합한가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본문보다 제목이 커도 맞지 않는다.
* 시사적인 글이 아니라면 , 그 시대에 남이 씀직한 것은 안 쓰는 게 좋다. ( 요즘 쏟아져 나오는 같은 영화 얘기, 인공지능 얘기 등등 ) 비슷한 체험을 했을 때, 글로 쓰려는 묘한 강박이 있다는 말은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비슷한 것은 가짜’라는 말도요.
* 지금은 정보는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과한 정보 글 보다는 자기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다.
* 하나의 글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지 말고, 여러 개로 나누어 사건화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야기를 문장으로 압축 할 수 있는가 따져야 한다. ‘어떻게’ 효과적이면서 압축적으로 문장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필요하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
할머니 행장기 / 임미숙
부끄러움 / 장정옥
아버지, 아빠! / 고옥희
돈 / 신성범
아침에 그룹 카톡 방에서부터 봄은 시작됐지요.
후쿠오카에서 날아온 이종열님의 봄소식을 시작으로, 이옥희님, 한영자님, 김화순님, 송경미님의 꽃 잔치를 지나 박기숙선생님의 비상하는 꿈을 담은 사진과 알록달록 설영신님의 꽃신발까지.
봄은 그렇게 바다 건너서도 오고, 화려하게 오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서 손님처럼 오는가 봅니다.
제게는 오늘 봄은 ‘울컥’ 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바깥 풍경에 마음이 오르내리다가, 내리지 말고 끝까지 가볼까 그러면서 웬일인지 맘이 울컥 했습니다. 부지런히 집으로 왔습니다만… 쩝! 언제쯤 제대로 삐뚤어 질 수 있을는지.
떡은 맛있게 먹었는데 인사는 못한 듯. 손미선님, 맛난 떡만 보내주시고 워디 가셨나요~~~
김화순님, 이건형님, 이종열님, 하다교님, 꽃구경 가셨나요?
다음 주엔 심재분님 등단 파티가 삼성동 ‘한미리’에서 있습니다.
모두 시간 비워두시고, 축하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