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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쓸까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6-03-30 21:13    조회 : 6,464
 생각하면 이것이 시의 힘이다. 말하자면 승산유무를 넘어선 곳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그러한 시는 차곡차곡 겹쳐 쌓인 패배의 역사 속에서 태어나서 끊임없이 패자에게 힘을 준다. 승산유무로 따지자면 소수자는 언제나 패한다. 효율성이니 유효성이라는 것으로는 자본에 진다. 기술이 없는 인간은 기술이 있는 인간에게 진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원리로서 인간은 이러해야 한다거나, 이럴 수가 있다거나, 이렇게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며, 그것이 사람을 움직인다. 그것이 시의 작용이다                                              
                                                                         ? 서경식 <<시의 힘>>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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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한 구절에 마음이 꽂힐 수도 있다고 하셨던가요. 문학의 힘이 어디까지 일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분명한 것은, 시든 소설이든 수필이든,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산 시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사실이겠지요.
 
 친구가 목련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꽃을 보고 제가 떠올랐다고.
오십 넘은 아줌마가 꽃을 닮았을 리 없고, 제가 그 동안 어지간히 목련 좋아한다고 떠들며 산 모양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목련을 찍어서 보내준 마음이 고맙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어쩌면 이렇게 사소한 것일지도…  글도 다르지 않겠지요?
 
* ‘제목은 언제나 신중해야 하다. 글의 내용에 비춰 볼 때, 적합한가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본문보다 제목이 커도 맞지 않는다.
* 시사적인 글이 아니라면 , 그 시대에 남이 씀직한 것은 안 쓰는 게 좋다. ( 요즘 쏟아져 나오는 같은 영화 얘기, 인공지능 얘기 등등 ) 비슷한 체험을 했을 때, 글로 쓰려는 묘한 강박이 있다는 말은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비슷한 것은 가짜라는 말도요.
* 지금은 정보는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과한 정보 글 보다는 자기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다.
* 하나의 글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지 말고, 여러 개로 나누어 사건화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야기를 문장으로 압축 할 수 있는가 따져야 한다. ‘어떻게효과적이면서 압축적으로 문장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필요하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
할머니 행장기 / 임미숙
부끄러움 / 장정옥
아버지, 아빠! / 고옥희
/ 신성범
 
 아침에 그룹 카톡 방에서부터 봄은 시작됐지요.
후쿠오카에서 날아온 이종열님의 봄소식을 시작으로, 이옥희님, 한영자님, 김화순님, 송경미님의 꽃 잔치를 지나 박기숙선생님의 비상하는 꿈을 담은 사진과 알록달록 설영신님의 꽃신발까지.
봄은 그렇게 바다 건너서도 오고, 화려하게 오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서 손님처럼 오는가 봅니다.
제게는 오늘 봄은 울컥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가, 바깥 풍경에 마음이 오르내리다가, 내리지 말고 끝까지 가볼까 그러면서 웬일인지 맘이 울컥 했습니다. 부지런히 집으로 왔습니다만! 언제쯤 제대로 삐뚤어 질 수 있을는지.
 
 떡은 맛있게 먹었는데 인사는 못한 듯. 손미선님, 맛난 떡만 보내주시고 워디 가셨나요~~~
김화순님, 이건형님, 이종열님, 하다교님, 꽃구경 가셨나요?
 
다음 주엔 심재분님 등단 파티가 삼성동 한미리에서 있습니다.
모두 시간 비워두시고, 축하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심재분   16-03-30 21:25
    
1등으로 방에 들어 왔네요.
주기영님 오늘 수업  복습 잘했습니다.

글은 쓸수록 어려운것 같아서 쉽게 안써지네요.
재빠르게 '서경식'님 글도 찾아주시고 순발력 짱입니다.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어 아름다운 봄 향기를 많이 느끼세요.
     
주기영   16-03-30 21:37
    
게시판 특성상, 본문 수정하느라 댓글을 잠시 삭제했더니,
그 사이 들어오셨네요. 부지런도 하셔라~~~

감사하구요,
등단도 축하드립니다!
     
최화경   16-03-31 08:37
    
등단파티 1주일 전입니다
우리 주인공 심재분샘 4월호에 멋지게 실렸더군요
앞으로 겁나는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오길순   16-04-02 17:06
    
어제 우연찮게 한미리에 갔는데...
여전히 맛난 음식이 그대를 떠올려주더군요.
등단 축하 또 드리고 또 드리고...^^
문운 봄처럼 만화방창하시길~~~^^
주기영   16-03-30 21:26
    
"......
누군가 천천히 속삭인다, 여보게
우리의 생활이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가
세상은 얼마나 많은 법칙들을 숨기고 있는가
나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러나 느낌은 구체적으로
언제나 뒤늦게 온다, 아무리 빠른 예감이라도
이미 늦은 것이다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 
- 기형도 <어느 푸른 저녁> 부분 -

평안한 밤 되세요.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6-03-31 08:46
    
시 한편 읽다 꽂혀서 소설짹 한권도 쓰게 되는 것이 
시의 힘이라는데
우리수필  한편 읽고 영화라도 되는 날도 혹 오지않을까요? ㅎㅎ

기영샘은 이과전공자인데도 감성이 풍부해서 놀랍네요
요즘 선망하는CEO가 문이과 통섭한자 아니던가요?ㅎㅎ
암튼 비뚤어지는 과정을 느린화면으로 생중계 해주시는 거~~
재밌지 말입니다 이런속도라면 속은 좀  터지겠지만 ㅋㅋ
비뚤어진 호호 할며니가 탄생시킬 수필 대작 엄청기대됩니당
     
오길순   16-04-02 17:17
    
느낌은 구체적으로 뒤늦게 온다...
참 멋진 깨달음이네요.~~^^
맞어유.어린 날 각인 된 보라똥 나무도
뒷산에 가득하던 진달래 꽃나무도
이나 이가 되니 그렇게 고왔다는 깨달음이 옵니다,그려~~
게시판 지키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
엊그제 선생님 머리 깍으시니 소년 같더만...
그 야그는 구체적으루 잊으셨지유?^^
최화경   16-03-30 23:52
    
샌디가 저를 데리고 온동네를  다 끌고 다녀서
1시간 넘겨 헉헉대다가 집으로 왔네요
집에 와서 옷도 벗기전에 받은 전화가 안끊어지고 한시간을 넘겨
그사이 땀도 다 식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두세시간이 휘리릭~~ㅎㅎ
그래도 반가운 분과의 오랫만의 통화라 팔은 좀저렸지만
좋았습니다

주기영샘 부리나케 작품같은 후기 올려주시고
심재분샘 어느새 댓글 달아주시고ㅎㅎ
암튼 쿵짝이 잘 맞는 우리반 짱입니다.

아침부터 글로벌 봄꽃 향연이 카톡방에서 벌어졌고
반에 들어오시는 샘들 옷차림도 환하고 가벼워져서
봄을 실감한 하루였네요

심재분샘 담주등단파티에 장기결석샘들도 꼭 참석하여주시기 
바라구요 이번학기등록샘들은 절대 결석하지마시길요

손미선샘 꿀떡 넘 맛있었는데 떡만 보내시고 님은 안오셨더이다  ㅎㅎ
     
오길순   16-04-02 17:07
    
강아지 이름조차 이쁜 샌디...^^
전화 주인공 뉘신지 궁금~~^^
이옥희   16-03-31 01:08
    
실로 그대, 주기영 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수업 들으며 주제넘게 주기영쌤 수업 후기 어떻게 쓰나?
하고 걱정 반 궁굼 반이었거든요.
그런데《서경식 》의 시의 힘을 떡하니 올려놓으며 말문을 시작했군요.
 역쉬  그대는  재주꾼이고,  요술쟁이입니다.ㅎㅎ
때로는 상큼 발랄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쓰는 변화무쌍한 글 솜씨에 놀랄뿐입니다.
똑같이 강의실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때는 수업 시간에 저런 말씀을 하셨나?
할때가 더러 있는것 보면
그대의 총기와 집중력에 감탄 또 감탄하게 되는군요.
암튼 늘 "수업 후기" 라는 숙제를 묵묵히 하는 주기영쌤에게
감사!
     
최화경   16-03-31 08:35
    
왠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경기 중계방송같네요
수업후기 쓰는 신의 한수는 서경식의 시?ㅎㅎ
암튼 이옥희샘이 후기걱정까지 하셨단말 들으니 맘이 따뜻해집니다 ㅎㅎ
     
오길순   16-04-02 17:19
    
무에서 유로^^
정말 울 주기영님,
창조갱제의 달인이신 것 같기도^^
옥희님, 눈도 못 맞췄어유~~
정충영   16-03-31 09:38
    
'시의 힘,이란 책을 박샘이 언급하시자 궁금증 폭발했지만
    아마 그냥 지나쳤을겁니다.  이렇게 제깍 인용해 올리시니
    감사합니다.
    200년을 살 수 없으니 TV도 외면하고 해야 할일만 집중하신다는
    박샘의 능력, 배워야 할 텐데, 드라마의 재미에 빠져있는 이 몸은
    tv를 사랑합니다.
    봄바람이 살랑대니 교실 빈자리가  듬성 듬성, 꽃사진으로라도
    소식주시니 반갑구요.
    점심 후에 오샘과 둘이서 개나리, 산수유 환하게 핀 성스러운 대지를
    탐방했습니다.
    주기영님, 그 민첩함과 섬세함이 놀랍습니다. 두루두루 감복합니다.
     
오길순   16-04-01 18:57
    
어제는 양재천을 걸었습니다.
궁금해하신 수양벚꽃도 개나리도 보았고요.
구름다리 아래 잉어 떼도 봄을 만끽하고 있더이다.
그래도 벚꽃 휘드러질 다음 주 쯤 한 번 더 가고 잪네요.^^
목련 곷 잎이 여덟개라는 걸 어제 학실히 보았네요~~^^
송경미   16-03-31 10:10
    
이옥희샘 오랜만에 들어오셨군요.
후기 쓸 때는 뭘 어뗳게 쓰나 걱정하며 열심히 들었는데
요즘은 주기영샘이 잘 복습시켜주시겠지 하면서 설렁설렁~~
정말 옥희샘 말씀이 후기 읽을 때마다 백배공감입니다.

아무리 알파고가 설치는 세상이 온다해도 수필은 인간의 가장 귀한 최후 보루가 되겠지요.
구성이 탄탄한 소설은 가능하겠지만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감동을 엮어내는 수필만은
그 신의 한수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봄날 드라마에 꽃구경에 바쁘지만 그래서 수필반은 더욱 성황이고 수필동지들은 어깨를 더
쭉~ 펴고 당당하게 걷는 것 아닐까요?
심재분님선생님 등단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다음 주에 반갑게 뵈어요!
     
오길순   16-04-02 17:08
    
체험이 바탕인 강동의 수필...^^
역쉬, 알파고에게 결코 밑지지 않을
수필의 미래가 아닐까용?^^
김화순수   16-03-31 10:33
    
등단  축하드립니다.
샘들의 글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 최고임니다. 자연에 색과 바람 향기에 오늘도 셀레은 맘 추수리며
다음주에 뵐 수있는 샘들의 모습 담고 달려갑니다. 감사합니다.
팔방미인이신 주기영 샘 고맙습니다.^^
설영신   16-03-31 15:02
    
꼭 그대를 닮은 후기를 올려주셨내요. 
어쩜 이리 예쁘고도 알찬지.
수업시간에 잠간 딴짓 했어도 걱정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두는 모습에
한방 빵! 얻어맞은 것 같아 무엇인가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참고하겠다고 신문만 수북히 쌓아놓았어요.
그리고 어떻게 써야 될지 멍하기만 했는데
어제 수업을 듣고 아주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다른 많은 분들이 쓴 글을 읽고
나와 동감되는 부분과 내가 생각 못한 면을 보면서
그저 감상만 하려구요.

우리 수요반 님님들에게서 봄 내음 물씬 나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봄이 찾아왔네요.
     
오길순   16-04-02 17:09
    
설선생님, 맞어유!!
우리 시사적인 것 한 번 써 보려 했더니...
접어두기로...^^
저도 그랬습니다.^^
임미숙   16-03-31 22:34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강의 시간에 들어오는 잡념을 즐기곤 합니다. ㅎㅎ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라는 것은 패자에게 잔혹한데 시라도 힘이 되어야겠지요.
제목은 글의 얼굴이므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겠지만
막상 제목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할 때가 많답니다. 
정말 정말 어려워요.

 한강변에 늘어진 가지마다 노란 개나리꽃이 가득 피어 있더군요.
성미 급한 벚꽃들도 있어서 봄! 봄! 봄!을 외쳤어요. 
점점 천지에 꽃잔치가 벌어지겠어요.

 문우님들도 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런다고 결석은 아니되옵니다.
다음 주엔 심재분 선생님의 등판 파티가 있거든요.
봄이 유혹하더라도 빠짐없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길순   16-04-02 17:11
    
더러 잡념을 즐겨야 한다고 들었어요.
멍을 때려야 그 빈 곳에 사색의 방이 생긴다고요.
그대는 참 공부시간에도 사색하시니...^^
명작 기대됩니다~~
오길순   16-04-01 18:51
    
봄의 유혹에 맘껏 취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해인 시인은 이 봄 발이 부르트도록 걷자고 하셨는데
엊그제 쪼께 부르트도록 걸었습니다.^^

발이 부르터야 될랑가 말랑가...
리얼한 현장 체험만이 독보적인 작가로 만들어 주리라 믿으면서...^^

요즘 아니 오시는 분, 많이 그립습니다.
김현정 옛 회장님, 이쁜 아기 얼굴 보시느라 못 오시나요?
옥화재님, 마당 곷 보시느라 안 오시나요?

또...이건형 선생님, 어서어서 오시와요~~
이종열 선생님 일본 여행 가셨다고요?
제 앞자리가 훤합니다.두 분  채워 주시와요~~
문영휘선생님, 어서 오셔요~~그리고 여러 님들, 소식 들고 오시기를 고대합니다.
정충영   16-04-02 16:41
    
아하! 수양 벗꽃
  꽃천지가 열려 어지러울지경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현장으로 데려가신 오샘의 열정에 고개숙입니다.
  차원이 다른 세계를 꿈꾸는 , 그대의 마음을 뒤늦게나마 배워야 겠어요.
     
오길순   16-04-02 17:12
    
하이고!제게서 뭘요!!!
저는 그저 보리쌀 삶는 법이나 잘 알지요.^^
차원은 쪼께...^^
그래도 원님 덕분에 저도 건졌습니다.
이담에 보여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