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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의 가슴에 남아있을까?(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4-01 20:04    조회 : 4,924


압구정에도 봄꽃이 활짝피었습니다.

반가운 소지연님이 오셨습니다. 오랫만에 만나 더 좋았습니다. 가져오신 달달한 쵸코렛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못 오신분들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는 안명자님, 황경원님, 정영자님, 이원예님 부디 잘 이겨나가시라 믿으며 저희 다시 만날 시간 기다립니다.

그리고 바쁘셔서 못오신 유니님 다음시간에는 뵐수있기를요.


오늘은 <한국산문> 3월호부터 찬찬히 공부했습니다.

 3월호의 글들중 누군가를 추억하며 쓴 글에서 송교수님이 하신 말씀은 "나는 누구의 가슴에 남아 있을까?"였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가슴에 기쁨이든 아픔이든 또는 슬픔으로 기억되어 추억으로 남아 한 편의 글이 된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쁘게 기억되는 것은 절대 사절!

왠지 사는동안 잘 살아야할것 같아서 오늘 후기방 제목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한 송이 봄꽃처럼 기억되기를...


오늘 수업합니다.

정지민님의 <다락방>

송교수님의 평

 도입부가 무리스러웠습니다. 모든 문장의 끝에 작가의 감정을 너무 실었습니다.


최계순님의 <도우미-미워하고 사랑하고><정자나무 같은 그녀>

송교수님의 평

도우미의 어려움에 대한 체험이 쓰여졌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도우미의 어떤 면을 써야하는지 정해야합니다. 서술자가 장면으로 쓰지 말고 글로 써야합니다. 두편의 글 모두 다시 쓰실것을 권합니다.


이동용님의 <캐리>

송교수님의 평

작가가 어떤 마음이로 이 글을 썼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동용님의 대답은 "잊으려고 했던 지난 일을 끄집어 내는 작업을 수필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글이 잘못된 곳은 없습니다. 글에서는 서술자가 중요한데 이 글은 수필의 서술자가 아닙니다. 시적 서술자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시가 되어있어서 독자는 수필로 읽기에 미흡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서술자가 한번쯤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동용님의 <잃어버린 상장>

송교수님의 평

사생대회에서 실경을 그리지 못했는데 기억을 그렸습니다. 상 받는 장면은 실경으로 그려졌습니다. 서술자의 몫이 있어야하는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여기까지 합평하자 벌써 수업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은 글들은 다음시간으로 넘어갔습니다. 넘치는 글들에 행복한 금요반 수업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점심을 먹고 소지연님이 맛난 음료와 차, 그리고 달콤한 빵을 후식으로 내셔서 오래오래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소지연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4월 26일 하는 한국산문 정기총회겸 포럼 참석자도 파악했어야 했는데 그만 깜빡했습니다. 봄이라서인지 꽃때문인지... 자꾸 잊어버립니다. 제가 문자로 다시 여쭙겠습니다.  그러니 문자 보시면 바로 답 주셔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봄 꽃 잔치 벌어지는 휴일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총무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계순   16-04-01 21:50
    
반장님~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여기는 남해" 남해대교!
땅끝남해에서 1등투혼을 발휘하러 들어왔는데
어느새 강샘이!!  참 더 이뻐보입니다.
오늘도  못뵌  우리금반 선생님들!!!
이렇게 보고싶어하게  냅두기
있기없기요?ㅎ
저는 이곳에서
오늘 부르튼  종아리, 손바닥 치유하고
다음주 오뚜기처럼 또 가뵙겠습니다.
조병옥   16-04-02 13:32
    
어제, 금요일
    저희들은 <<망각교실>>이라는, 표지, 제목부터 숨통을 조르는 책 한 권씩을
    저자 이동용 선생님으로부터 받았읍니다.
    그분이 황경원님의 안내로 금요반에 나타났을 때 저는 다만 소문만으로만 송교수님 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었고(아시다시피 노땅의 병으로) 그후 그 분의 책을 두권 우선 사서 읽었지요.
    허기진 배에다가 이동용선생님의 책을 조금씩 떼어 채워나가다가 어제밤에는 얼마나 가슴이 뛰는지
    남은 밤시간을 열어제끼고 집안 정원으로 나가 걷고 또 걸었읍니다. 니체를 사랑하고 따르지만 그를
    자기의 것으로 가지려 하지 않고, '니체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할 고향인 것'을 이분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셨읍니다.
    이런 분이 우리 <한국산문>에 오신 것,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참으로 순수한 기쁩입니다.
조병옥   16-04-02 14:21
    
최계순님, 남해 좀 들고 오실래요?
    나 숨통 터지기 전에요.
    바다가 3면이라고 남의 나라사람들 한테는 자랑을 해놓고
    정작 나는
    귀국한 이후로 그 3면 중에 1면도 제대로 보러 간 적이 없으니....
    뭐..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때때로는 신발 벗고 끝없이 평쳐진 모래
  사장을 걷고싶기도 해설랑은...
     
최계순   16-04-02 23:36
    
뉴질랜드의 퀸즈타운 같기도
호주의 골드코스트같기도
캐나다의 퀘벡같기도 한
대한의 남해,

해질녘  사씨남정기의 유배문학관을 거쳐
독일인마을에 서서
일초샘을 생각했습니다.
그렇잖아도~~~~!

선생님들~~~~♡♡♡
조병옥   16-04-02 16:23
    
강제니경님
    '나는 누구의 가슴에 어떤 이유로 남겨진 사람인가?'라는 질문, 그딴 질문 놔두셔도 돼요.
    신문, 티브이.. 노는 꼴들 보셔요. 도그판이지요. 봄은 그 엄청난 아픔을 딛고 이 무지한 땅을
    또 찾아왔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스프링 없는 마차가 돼 있어요.

    늘 그렇게 젊고 봄처럼 새롭고, 댓글 뜰어 와 "오늘은 제가 일등입니다!" 외치고
    남의 가슴보다는 스스로의 가슴에 남아있을 꽃에 물을 주고있는 예쁜 제니로 옆에 계시길!!
조병옥   16-04-02 16:50
    
'때론 괴롬이 도를 넘다보니 약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신 안선생님을 위해 우리의 묶음기도를 계속 보냅시다.
    큰일을 당하시고 힘들어하실 정영자 선생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멀리서나마
    선생님을 꼬옥 안아드립니다.
    어머님까지 그리 많이 편찮으시니 경원씨 마음이 얼마나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을까...
    종일 컴 앞을 어슬렁거려도 글 한 줄 안써집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더 나아지셨기를!
오세윤   16-04-02 16:55
    
글만을 보다 작가를 마주 대하여 그도 누구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걸 보다보면
자칫 그의 비범함을 놓치는 수가 있지요. 이동용 교수가 한 공간에 있는 행운을
일초샘이 다시 일깨우십니다. 송교수님의 <오래 전 시를 읽던 날>을 다시 읽습니다.

노 반장님 덕분에  금요일의 감흥에 다시 젖는 기쁨을 얻습니다. 매번-
김진   16-04-02 17:41
    
나도 이동용교수님의 두꺼운 책을 읽고싶다.
정영자샘의 마음 아프신것을 어떻게 위로해 드릴지,  그냥 마음으로 위로 전합니다.
와 ,,,,,, 금요반 식구들에게  마음아픈 시련들이 계속 되는지  하늘에게 묻고싶다.
제발 금요반이 평안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황경원 작가에게도 용기를 드리고 싶다.
김진   16-04-02 22:21
    
김진 송교수님한테 글 합평 한번 받아 보았으면 좋겠다.  그런대로 잘 되었습니다........
  아. 참!  안명자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잘 견디고 계시죠?  점점 좋아지실 겁니다.
김진도 허허허 웃어가며 삽니다,  사는게 별겁니까.  그냥 사는겁니다.
어제.  소지연 누나가  커피, 빵. 막 사주었읍니다.    손녀딸 보았는데 커피값 문제됩니까.
옆에 있는 일초누님이 김진 오빠!  히시길래 좋았습니다.  앞에 있던 소지연 누나에게 압력을 가해가며
오빠소리를 들었다.  기분 좋았던 금요일이었다.  상향희 왕 누님한테서 오빠소리 듣고싶어진다.
     
조병옥   16-04-03 00:00
    
김진 오빠야, 글 합평 한 번 받아보고싶다고요?
  벌써 쓰기 시작했네요, 모.

      사는 게 별거냐, 그냥 사는 거다
      바라는 게 별 거냐
      향희누님한테 오빠 소리 한 번 듣는 거
      고작 그건데

      '두부 한 모'가 별 거냐
      엄마는 한 명이고 아버지가 둘인 아이
      별아별 인생 다 있는 거다
      사는 게 별거냐
      고작 그건데

      (주의사항; 이렇게 쓰면 안된다는 말. 쓰는 게 별 거냐. 합평 받으면 고만이지! 헤헤.)
          
강제니경   16-04-03 00:13
    
일초 샘 댓글 읽다 웃음이 터져  잠시  슬픔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잠깐  다니러온  아들이  내일  떠나는 날이거든요
   
    내일은  눈이 빨개지지 않고  보낼수  있을지...

  그럴리가요 

  영종대교는  쳐다보기 조차 싫답니다
               
조병옥   16-04-03 00:41
    
에구, 나도 안다우. 비양기라면 이가 갈리고 비행장이라면
    돌아다 보기도 싫다우. 이러다 내 인생 '이별하다 판나겠다 싶었다우.'
    바캉스에 뭐하느냐? 물으면 비행장 안 가고 방콕에 틀어박혀 있는 게 최고라고 하고요.
    소지연님의 눈에 겨우겨우 눈물이 말라갈라니까(아직도 더 울어야 된다고요?)
    제니님이 또 터지네...
    또 웃기는 소리 하나 하고 잘까?
      어부들이 가장 싫여하는 가수가 누구~게?
      답 ; 배 철 수
이정선   16-04-02 23:35
    
후기 올리는 일이 힘든 것을 헤아려 일등으로 댓글을 다는 마음까지 예쁜 강 선생님.
그 좋은 봄날, 남해에서도 금요반 식구들 생각하시는 최 선생님.
어지러우신데도 댓글을 쉬지 않으시는 일초 선생님... 모두 귀하십니다.
 송교수님의 시 제목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꼭 읽어봐야겠네요.
     
강제니경   16-04-02 23:53
    
무너진다는  표현 너무 좋습니다

    수다떨며 배우는 곳이 바로 이곳인듯  싶습니다.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

    오래전    시를  읽던  날   


    다시금  읊조려 봅니다.
          
조병옥   16-04-03 00:10
    
제니님,
    그대가 뭘 다시금 읊조리는 동안
    난 조리고 있던 콩조림을 새카맣게 태워가며 댓글에 열공!
    김진오빠, 오빠 말씀대로 사는 게 별 거 아니네요. 그저 '졸이는 것' 뿐이네요.
     
조병옥   16-04-03 00:06
    
정선 총무님, 일초는 지금 댓글을 쓰는 게 아니라요
    달아난 잠 놈을 쫓아다니느라 이리 힘들어 한답니다.
    다른이들이 무임승차하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그대는 모르실 거야.
유니   16-04-03 01:20
    
토욜 오전 10시에  떠난
울아들 태운 비행기는
아직도 공중에 떠 있겠네요
왜 우리들은 뭐라도
하려하면  꼭 남의나라에
보내야만 하는지?
꼭 미국놈들한테 아들을
뺏긴듯 마음 둘곳이
없이 종일 아들방서
울다울다 보냈습니다
보내고 돌아서는데
벌써 보고시프니
어찌해야할른지 ?
방정리를 할려다
아니  조금더
아들을 느끼고싶어
그대로 뒀습니다
남편도 딸도 있는데
공부하러간 아들
슬플것도 없는데?
자꾸만  눈에 밟혀
쿨하지못한 이 모정이
주책맞아 죽겠습니다
이별은 정말 못할일입니다
군대갈때 징하게 울게하더니
먼나라 보내놓고 울고
또 장가보낼때 울겠지요
울남편 마흔에 얻은 이녀석?
내것인적 없이
자꾸 뺏기기만 하는거같아
훌쩍입니다~~
잠 못 이루다
이곳에 와서  넋두리를 합니다
오세윤   16-04-03 04:06
    
잠 못드는 사람 참 많기도 하다. 이러단 금요반을 올빼미반이라고 하게 생겼다.

머언 전날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제 갈 길 찾아 떠날 아이
세포는 분열하면서 성장하고
우주는 신성으로 팽창하는 이치를 알면서도
미련의 끝자락을 잡고 한숨짓는 나는
어느 갈림길에서 마음을 뒤척이는가
프로스트의 시를 읊는다.

이제 그만들 주무시기를...
김진   16-04-03 07:40
    
여인 중국떠나. 혼자 푸욱 자고 일어나  커피물 끓는 시간,
잠깐 댓글 들어와 보니 일초언니 불면증 때매스리 난리가 났네,
강제니경, 유니, 오박사님까지,  잠 못자게스리 .....

유니님  당신 아들은 돌아올껀데 뭘 그리 아들 냄새까지 그리워 합네까,
울 아들도 언젠가 돌아왔으면 얼마나 조카수, 
그제 밤,  마우스를 움지이는데 갑자기 울 아들 사진이 확 나타납니다.
이놈아!  보고싶다,  내아들아...... 얼마를 울었는지. 양쪽귀에서.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가 요란히 들려. 그소리를 잠재우려고 무지 애썻우,  어이고 다시는 울지않으련다,      이놈아!,,,,,,,,,,,
아들아,  너 이민가서 20년 후에 돌아올꺼지, 우리 영상 통화. 자주하자쿠나,  이 불효막심한 놈아 , 이놈아......
어디가서 아들 하나 만들어 올까,... 아이구 참으시우. 김선생,  무자식 상팔자유@&??@&?
조병옥   16-04-03 08:41
    
쫌 잤던가?
    눈을 떠보니 내일이 오늘돼 있다
    누더기로 장식되었던 사육제의 밤
    퇴색한 벽면 위에 누군가의 낙서
    <또 한 번 그렇게 보낸 허망>
    립스틱으로 갈겨져 있고
    질척한 바닥엔 술병들이 자고있다
나윤옥   16-04-03 10:47
    
들어와서 여러 분들의 글을 읽고 갑니다.
위로하고 위로받는 글들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소지연   16-04-03 12:17
    
한 넉달 만인가요.
머뭇거리며 돌아온 그 자리에 인걸은 여여하고, 
열공으로 업그레이드된 교실! 사람 냄새나는 댓글방!
학기중에 예측없이 들이닥친 소생을 따뜻한 눈으로 맞아주신
선배님이하 동료 문우님들!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영광이라 아뢰옵니다.
예쁜 손녀와 작별하고 오느라 힘든 비양기 탔슴다, 저~~~
한희자   16-04-03 22:24
    
좋은 시간들 보내시네요.
아들은 짝 찾으면 재미 동포되고
손주들은 사춘기 되면 눈마출 시간도 없어집니다.

그저 곁에 있는 짝꿍이나 잘챙기십시요.
홀로 가야하는 인생이 올시다.
짝사랑들 그만하시고
아들놈들 비행장에 마중나온 여친 보는 순간 에미는 다 잊어버립니다.

눈물 거두고 우리 끼리 흔들 흔들 놀면 됩니다.
갈수록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기다립니다.
다 함께 금요반에서 늙어 가면 됩니다.
그렇다고 일년에 두살씩 잡수시면 안되고요.
노정애   16-04-06 11:14
    
댓글방을 들어왔습니다.
아이구! 깜짝이야!
이렇게 많은 말씀들은 나누셨군요.
이별에 아파하고 위로하면서...
송교수님 댓글 장원 뽑으신다면 위에계신 모든분들이지 싶습니다.
후기를 올리고 주말을 보내면 정신없이 시간이 갑니다.
이번주는 월요일 임샘 인문학강의에 화요일 편집회의까지...
이제야 들어와서 님들의 글을 읽습니다.
'주고 받는 댓글속에 금반의 사랑 넘쳐나네'
제가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자식이 근심보배라는 저희 시어머니 말씀 생각납니다.
홀로가는게 인생이라는 한희자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허전하고 쓸쓸하고 아픈 금반님들께 위로를 건네봅니다.
이봄 넘 힘들어 마시길요.
꽃 길 걸으며 좀 달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방을 풍성하게 해주신 금반님들 감사합니다.
아~ 저는 금반 반장이여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지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