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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으로 갈망하면 얻을 수 있다 (용산반)    
글쓴이 : 박화영    16-04-19 06:20    조회 : 3,570

1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몸살감기로 결석한 막내 녀석 때문에 점심 밥상에 함께 하지를 못했습니다.

저 대신 교수님 모시고 함께 식사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선생님들께서 늘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든든해요~

다음 주부터는 지난 번 신재우 선생님께서 저녁을 사주셨던 5층 데리야끼 앞 벤치에서

12시 30분에 만나 뵐까 합니다.

정겨운 점심 밥상에 많이 많이 참석해 주세요^^*

2교시 명작반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괴테의 역사관에 큰 영향을 끼친 두 전쟁

*라이프치히 전투 : 1813년 10월 16일~18일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나폴레옹군과 대프랑스 동맹군의 전투. 1812년에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을 감행하지만 큰 패배를 당하고 돌아오게 된다. 이후 나폴레옹은 1813년 다시 군대를 일으키는데,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대프랑스 동맹군에 의해 다시 패배하고 만다.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스웨덴,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군소국가 등으로 구성된 대프랑스 동맹군은 라이프치히에서 공격적인 연합 작전을 펼쳐 나폴레옹군을 물리치게 되고, 전투에서 진 나폴레옹은 황제의 자리를 빼앗기고 엘바 섬으로 유배된다.

*워털루 전투 :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패배한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I, 1769~1821)은 이듬해 폐위되어 엘바 섬(Elva Island)으로 유배되었다. 연합군은 루이 16세의 동생인 루이 18세(Louis XVIII, 1755~1824)를 황제로 추대함으로써 프랑스에서는 왕정복고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루이 18세의 통치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나폴레옹 전쟁의 마무리를 위해 소집되었던 빈 회의도 지지부진하게 되었다. 이 틈을 타서 나폴레옹은 1815년 2월에 엘바 섬을 탈출하여 부하 1,000여 명과 함께 파리로 진군하였다. 루이 18세는 관군을 파견하여 이를 저지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관군을 이끌고 있던 네이 원수와 술트 원수가 나폴레옹에 가담하게 된다. 결국 루이 18세는 영국으로 도피하고, 나폴레옹은 20여 일만에 파리에 입성하여 권력을 장악한다.이 소식을 들은 유럽 각국은 즉각 나폴레옹을 타도하기 위한 동맹군을 결집한다. 나폴레옹은 서둘러 병력을 증강하는 한편, 프랑스 주력군 12만 5,000명을 프랑스 북쪽 국경에 배치시켰다. 이때 북쪽 방향에서 진군 중이던 연합군은 웰링턴(Arthur Wellesley Wellington, 1769~1852)이 이끄는 약 9만 5,000명의 영국군과 블뤼허(Bluecher, 1742~1819)가 지휘하는 약 12만의 프로이센군이었다. 나폴레옹은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프랑스 군의 질적인 우위를 이용, 조기에 각개 격파할 계획을 세운다. 프랑스 군과 연합군은 벨기에의 워털루(Waterloo)에서 격돌하였다. 나폴레옹은 6월 16일 리니에서 프로이센군에 1만 6,000여 명의 사상자를 안기고, 블뤼허에게 중상을 입히는 등 큰 승리를 거두었다. 나폴레옹은 병력의 3분의 1을 내어 퇴각하는 프로이센군을 추격하게 하고 6월 18일 워털루에서 영국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그러나 퇴각하던 프로이센군이 프랑스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영국군에 가담하면서 프랑스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전세가 한 번에 연합군으로 기울게 되었다. 프랑스군은 4만 명의 전사자를 내면서 크게 패배하였다. 이 전투의 패배로, 나폴레옹의 재집권은 백일천하로 끝나게 된다. 그는 6월 22일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Saint Helena Island)로 유배되었고 1821년 5월 5일 그곳에서 세상을 떠난다. 나폴레옹이 물러난 이후, 프랑스에서는 다시 왕정복고가 이루어졌다. 외국으로 도피해 있었던 귀족들도 대거 프랑스로 돌아왔다. 진척이 없던 빈 회의도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의 주도로 최종의정서가 의결되었다. 절대 왕정의 복고로, 프랑스 혁명 및 나폴레옹 전쟁을 통해 전 유럽에 퍼진 민족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억압이 강화되었다.

*<<파우스트>> :

괴테의 대표작인 희곡 <<파우스트>>는 구상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무려 60년이 걸린 대작이다. 대학 졸업 직후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결국 미완성 상태로 간행된 <<파우스트 단편>>(1790)을 읽은 실러가 감탄하여 완성을 독려하자, 괴테는 1797년에 가서야 다시 집필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1808년에 <<파우스트>> 제1부가 간행되었지만, 이 일을 누구보다 기뻐했을 실러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 있었다. 애초에 구상했던 제2부의 집필은 그로부터 또다시 한참이 지난 1825년에 시작되었고, 6년 뒤인 1831년, 괴테가 사망하기 바로 전 해에 끝났다. 마법사 파우스트는 16세기에 독일 전역에 유행한 전설의 주인공이다. 그는 악마와 계약한 대가로 평생 갖가지 향락을 즐겼지만 결국 천벌을 받아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 이 단순한 교훈담을 보다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바꿔놓은 사람은 엘리자베스 시대 영국 최고의 극작가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말로였다. <<포스터스(파우스트) 박사의 비극 >>(592)에서 주인공은 마법사가 아니라 학자이며, 일신의 쾌락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차마 도달할 수 없는 갖가지 지식을 손에 넣기 위해 악마와 계약한다. 오래 된 전설의 이처럼 신선한 해석은 괴테의 희곡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파우스트>>에는 세 편의 서막이 들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천상의 서곡’에서는 하느님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만나 지상에 있는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를 벌이는 장면이 일종의 복선으로 등장한다. 제1부는 일명 ‘그레첸 비극’으로 지칭되는데, 괴테가 젊은 시절에 접한 어느 미혼모의 유아살해 사건에서 소재를 얻은 것이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는 사실에 그만 좌절한 중년의 석학으로 묘사된다. 이때 메피스토가 파우스트 앞에 나타나 마법의 힘으로 그의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제안한다. 파우스트는 자신이 만족한 나머지 어떤 순간을 가리켜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게 된다면 패배를 시인하고 영혼을 내놓기로 계약한다. 마법의 힘으로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는 순진한 처녀 그레첸을 유혹해서 타락시킨다. 그레첸이 미혼모로 낳은 아기를 죽이고 사형 언도를 받자,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힘을 빌려 그레첸을 탈출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레첸은 도움을 거절하고 순순히 사형 당함으로써 죄값을 치르고 영혼을 구원받는다.

제2부에서 파우스트는 전설의 미녀인 트로이의 헬레네를 저승에서 불러낸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오이포리온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자, 헬레네는 저승으로 돌아가고 파우스트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제 파우스트는 자신의 쾌락이 아니라 인류의 유익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고 대규모의 간척 사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공사를 마치자 자신의 업적에 만족을 느끼며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진다.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이 말과 함께 파우스트는 죽어서 쓰러지지만, 메피스토와 맺은 계약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그레첸의 도움으로 구원을 얻는다. <<파우스트>>는 문학사적으로 질풍노도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를 관통하며 형성된 작품이다. 시대와 함께 변화한 저자의 생각을 반영한 까닭에, 제1부와 제2부는 분위기가 현격히 다르다. 제1부가 중세를 배경으로 마법을 이용한 개인의 욕망 실현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제2부는 근대를 배경으로 기술을 이용한 인류의 욕망 실현을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 <<파우스트>>라고 하면 중세적인 분위기의 제1부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제2부에서 만년의 괴테가 근대 사회의 도래를 목도하며 내놓은 통찰 중에는 주목할 만한 것이 많다. <<파우스트>>는 시대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금의 우리와도 퍽이나 가까운 작품인 것이다.

3교시 수필반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강의실 자료를 훑어보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작품 속에 적절한 매개물을 인용하여 주제를 형상화 하면서 작품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과,

수많은 작가들이 언급했던 소재와 주제라고 하더라도 나만의 독특한 구성으로 다른 색깔의 글을

쓸 수 있다는 팁을 주셨습니다.

4교시 티타임

티 테이블 정리하는 동안 여러 선생님들께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셔서 남은 멤버끼리 조촐하게

4교시를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박은지 샘께서 따뜻한 차를 대접해 주셨어요.

늘 앞 다투어 찻자리 마련해 주시는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새로 이전한 강의실의 온도 조절이 적절치 않아 수업시간 내내 힘드셨을 줄로 압니다.

아무래도 담 주에는 서늘한 어깨를 감싸실만한 숄 정도를 준비해 오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요즘 감기 몸살 무섭거든요...

이번 주 제목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한 줄로 요약하신 교수님의 말씀으로 정해 봤습니다^^*


박화영   16-04-19 06:44
    
빅토르 위고는 출생 배경만 간단히 훑어 봐서 후기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받은 영혼의 상처때문에 아내만을 사랑했었다는 위대한 작가의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신선숙   16-04-19 06:55
    
우와! 박샘의 후기! 놓쳤던 부분도 다 끌어다 멋지게 요약을 해주신 솜씨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괴테와 실러,그리고 위고의 차이점을 배우다 보니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평생을 팔자가 좋아 누리다가 죽어서까지  좋아하던 실러옆에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괴테는 진정으로 그 탄탄대로의 입지를 갈망하여 이루어낸 것아닐까요?
앞으로 무엇을 갈망하면서 살아볼까하고 잠시 생각해보았읍니다.
박샘 !  고맙습니다.
김미원   16-04-19 07:44
    
목감기와 오한이 와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오랫만에 푹 쉬었습니다.
진행중인 감기 속에 수업시간 풍경이 궁금해서 들어왔습니다.
잠시 나는 지금 무엇을 갈망하고 있나 생각했습니다.
우선, 감기부터 떨쳐버리고요.ㅎㅎ
무언가를 갈망하면 감기도 뚝 그치겠지요.
근데, 이 푸른 사월, 다 부질없다는 생각도 한편...
아무래도 감기를 좀 더 앓아야겠습니다.
손동숙   16-04-19 10:19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욜
새 기분으로 듣는 강의가 참 좋죠. ^^
하지만 주부들에겐 가장 바쁜 날이기도 해요.
화영총무님처럼 감기로 결석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럼에도 멋진 후기, 감사드려요. (^.^)* 

끝날 듯 끝나지 않았던 괴테를 드디어 끝내고
위고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네요.

글쓰기는 어렵더라도
훌륭한 작가들을 만나 그들을 공부하며
언젠가는 단 한줄이라도 멋진 문장이 나올 수 있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왜그리 시간은 잘도 가는 지
벌써 사월의 반이 뚝딱 지나고 곧 5월
예전 같았으면 대학시절 교수님인
김순애님의 사월의 노래라도 몇번 부르고 지났을 것을..
뭐가 그리 바쁜지 오늘에야 그 노래가 생각났네요.
바쁜 건 좋은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용산반에 안착하고 나니 분위기 좋고
시간도 절약되어 좋습니다.

진정으로 갈망하면 얻을 수 있다를 다시 한번 되뇌이며
용산반 님님들 이 봄을 즐거우세요.
감기따윈 저만치 던져버리시구요. ^^
김혜정   16-04-19 21:16
    
파우스트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했다는 후기 제묵
와~~ 끝내줍니다~~!!!
괴테씨와는 이제 이별을 하고 위고씨를 새로이 만납니다.
한겨레21에 연제되는 임교수님의 문학기행 기사를 용산반 그룹카톡에 올려드리고 있는데
수업내용의 예습과 복습은 물론 기행문을 쓰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2화였던 위고에 관한 기사를 다시 한 번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성희   16-04-20 17:40
    
저 또한 진정으로 갈망하면 얻으리라는 믿음을
항상 맘속에 갖고 살고있습니다.
새 강의실은 좋으나
으리으리한 집에 아직 적응이 덜 된듯
밥먹고 차마시고 하기에는 좀 불편하죠~
차츰 익숙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괴테가 최고 작가인줄 알았는데
강의 듣고보니 독일이 만든(?) 최고라는 것을 배웠네요..
인문학에 무식한 저는 끝없이 배워야겠습니다~^^
바쁘고 고단한 와중에 열심히 후기 올린 화영총무님
고생했어요, 감사합니다~
감기일랑 물리치고
담주 건강히 뵙겠습니다!
강진후   16-04-21 07:25
    
괴테와 실러 , 파우스트 마치 처음 접하는 생소한듯 이해가 되지않아 헤메다가
이제야 교수님 강의 음성과 톤 그리고 분위기 조금씩 적응이 되는 듯 합니다.
따뜻한 김혜정반장님 박화영 총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산반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김미원선생님 감기 빠른쾌차 바랍니다.
담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