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수필바운스 (4. 7. 목)
-- 알파고의 조언(서강반)
1. 수필에 이런 소재는 쓰지 말아야!
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한 자랑 아닌 자랑(결국 자랑)
나. 특정인이나 그룹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 칭찬도 조심
다. 상식에 어긋난 이야기: 보편적 기준에서 어긋난 이야기
라.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반인륜적 내용
마. 이념, 진영 논리나 치우친 종교 색, 지역 색 조장
사. 상대적 박탈감이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내용
아. 그로테스크한 내용, 성 담론(특히 여성 비하적인 표현)
* 이런 거 저런 거 빼고 나면 무얼 쓰느냐고요? 웬 호들갑?
지금까지도 잘 써 왔으면서 뭘 그래요?
위 범주를 피해서 다른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쓰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비 사이로 막 가!”(AlphaGo)
2. 무형식이 다양함의 다른 이름이라고?
수필의 ‘무형식’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쓰라는 말이 아니다. 제재와 주제에 맞게 형식을 선택하라는 뜻. 그러니까 ‘형식의 다양함’이라고 해야 옳다. 간추리고 체계적으로 축조해야 치열한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좋은 수필은,
가. 치열한 사유와 상상력을 통한 문학적 형상화
나. 문학(수필)의 효능은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
나. 문장과 논지가 정확해야 한다(정확한 내용 전달 중요)
라. 어떻게든 ‘나’가 보여야 한다(주인공, 조연, 까메오 출현)
마. 주제는 다른 장르(시, 소설, 희곡)와 다를 바 없다
3. 회원 글 합평
아프리카의 별(김정옥)
봉사를 통하여 참다운 나를 발견하는 자기 성찰의 글이다. 만사가 귀찮고 권태로우며 나락으로 떨어져 허우적거릴 때 이웃을 도우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 무기력함이 치유되고 새로운 힘을 얻어 일상에 복귀하는 것은 감동적인 경지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아프리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에서 가난하고 헐벗었지만 꿈을 가진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는 후반부 묘사가 압권이다.
그땐 나도 미쳤었지(이천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도 월드컵’ 화보를 보며 온 국민이 열광 했던 한 때를 회상하는 글이다. 월드컵 기간 중 이모저모를 움직이는 삽화처럼 생생하게 보여주지만 내용이 새롭지는 않다. 온 국민이 열광했던 내용에 외국에 살고 있던 교포들도 열광했음을 꼭 넣어 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선수들 명단에 이천수 선수도 꼭 넣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왜 이천수? 아, 이천호!
4.서강반 동정
서강대 교정 뿐 아니고 온 산과 들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봄. 서강반 문우들의 가슴에도 아름다운 글들이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였을까? 다음 주는 글이 쏟아져 합평 위주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원고를 가방 가득 담고 교정을 나서는 회원들의 발걸음이 봄의 왈츠를 추는 듯. 그러다 글 쏟아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