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비가 오겠다는 예보와는 달리 강의가 시작될 무렵부터 조금씩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부지런히 걷는데 어디선가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건드리고 빗속으로 흩어집니다.
백화점 앞길의 노점상은 때 아닌 비에 주섬주섬 파장할 준비를 하는데 청각장애자의 국화빵 트럭 앞에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두어 명 있어서 서운한 마음을 조금 달래줍니다.
제 3강 위고 <<사형수 최후의 날>> 한택수 역.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2
1829년 2월 초판 발행
1832년 3. 15, 작가의 이름을 밝히고 사형제 폐지에 대한 긴 서문 추가.
<<레미제라블>>의 마중물로 대단한 문제작.
** 위고가 시청 앞 광장을 지나다가 사형 집행리가 기요틴에 기름칠을 하는 것을 보고 착상, 빠른 속도로 집필.
** 사형수의 죄가 무엇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으면서, 사건 없이 사형 언도일에서 부터 집행될 때까지의 6주간의 사형수의 심리묘사 탁월.
“인간은 모두 집행이 연기된 사형수일 뿐이다.”
“지금 나는 편안하다. 모든 것이 끝났다. 정말 끝났다. 고백컨대, 여전히 희망을 가졌기 때문에 조금 전에는 두려웠다. 지금은 다행히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
“주여, 달아날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지 탈옥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당장! 문이든, 창이든, 천장이든 대들보에 내 살점을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여섯 시간이 지나면 나는 죽을 것이다! 나는 해부실의 차가운 탁자 위를 굴러다닐 더러운 무엇인가가 될 것이다.”
“아! 죽음은 우리의 영혼을 어찌할까? 죽음은 영혼에게서 어떤 성격을 남길까? 무엇을 빼앗고 무엇을 줄까? 죽음은 영혼을 어디로 가져갈 것인가?
“아! 비열한 사람들! 그들이 계단을 올라오는 것 같다.
네 시. (尾)
기요틴 (guillotine) 프랑스혁명 당시 죄수의 목을 자르는 형벌을 가하는 사형기구로 참수형에 처할 죄수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서 비롯되었다. 사형 폐지론자인 기요틴(J. Guillotine) 박사와 왕의 주치의인 외과학회 루이(Antoine Louis)박사가 인도적인 처형을 위하여 기계를 이용하자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제출하였고, 그에 대한 법률이 통과되었다.
그 전까지의 처형 방법은 매우 잔혹했고, 처형 방법도 화형이나 사지를 찢어 죽이기도 했기 때문에 목을 베는 것은 오히려 가벼운 형이었다.
기요틴 박사는 “처형은 어느 누구에게나 같은 방법으로, 쓸데없이 고통을 주는 일 없이 행해져야만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그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기계는 들보와 두 기둥으로 이루어졌다. 칼날은 사선으로 되어 있으며 칼등을 무겁게 만들어 낙하하는 힘을 강하게 하였다. 셔츠의 깃을 자르고 집행인이 밧줄을 끊으면 칼이 떨어져 목을 자르게 된다.
실제로 이 기구를 설계한 것은 루이 박사이지만 기요틴이라는 이름이 기억하기 쉬워 라 기요틴(laGuillotine)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처형자의 고통 감소를 위하여 만들어진 기요틴이 오히려 두개골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아, 죄수의 의식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는 주장도 있다.
단두대는 1792년 정식 사형 도구가 된 이후로 1977년까지 쓰이다가 1981년 프랑스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된 이후 폐기되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로베스 피에르 등도 단두대에서 사라졌다.
한편 기요틴 박사 역시 단두대에서 죽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거짓으로 그는 1814년 자연사 하였다.
4. 중년기의 활동
1830년 <<에르나니(Hernani)>> 첫 공연날인 2월 25일은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중요한 날이 됨.
1832년 6월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후 파리에 폭동 일어남. <<레미제라블>>의 소재
쥘리에트 드루에(Juliette Drouet) 무도회에서 첫 만남. 평생의 애인.
2교시 수필반
42. <호박꽃 연정> 류미월
쉬운 글이라 읽기 편합니다. 글은 면도칼 같아야 합니다. 문단과 문단의 연결 관계를 생각하면서 쓰면 좋겠습니다.
43. <19금(禁)과 50금(禁)> 윤용화
소재를 잘 잡으며 문장을 풀어가는 재치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글에 정성을 들여서 깊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44. <꽃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 이승종
소재를 좁게 잡을수록 글의 밀도가 생깁니다. 자연묘사는 인간사와 비유하면 글의 깊이가 생깁니다.
45. <그녀> 조정숙
다소 피상적인 느낌이 듭니다. 친구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를 좀 더 발효시켜서 시간을 두고 수정해 봅시다.
46.< The show must go on> 문영일
많은 상처를 받은 의사에 대한 욕을 시원스레 써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보길 바랍니다
문화센타 뒤쪽, 탄천 나가는 길목에 새로 개업한 족발집에서의 4교시는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는 메뉴를 선정해 주신 4교시 윤 반장께 감사의 표시로 제주행 2인 항공권을 선물하는 분당 문우들의 센스^^*^^
4월 26일 화요일에는 한국산문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이 신사동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 홀에서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시작하니 늦지 않게 전원 참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