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아반은 김형도 님의 글 <어머니의 재봉틀>로 문을 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시집올 때 혼수로 해오신 재봉틀..
이것으로 실림을 꾸려나간 글이었습니다.
재봉틀 하나의 소재로 끝까지 써나갔기에 잘쓴글이라고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한번만 더 수정하면 될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글은 임철호 님의 <등구재를 넘어서>.
보기드문 중수필로서 매우 좋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좀더 보완을 한다면,
도입부를 약간 줄이고 각 마을마다 특징이 들어가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특히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제지점인 등구재를 좀더 살려서
전라도와 경상도 문제를 좀 더 다루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아반분들에게도 버킷리스트를 작성을 추천했습니다.
몇십개씩 말고, 너무 거창한 것 말고,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작성해보면
나중에 큰 차이를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울 교수님의 시 <얼굴>을 살펴보며 여름학기 수업을 접었습니다.
주름 가득한
더운 날 부채 같은
미소에 잔물결 일고
대소에 밭고랑 생기는
바람에 강하고
물에 약한 창호지 같은
달빛 스민 빈방 천장 같은
뒤꼍에 고인 오후의 산그늘처럼 적막한
공책에 옮겨 쓴 경전 같은
문태준 시인은 우리 미래의 얼굴이 이와 같다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주 점심은 유병숙부장님께서 내셨습니다.
어머니를 보내신 얼마되지 않아 상심이 클텐데
미아반에 와서 함께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점심 잘 먹었습니다.
점심 대접에 보답해야 한다며 자몽쥬스를 쏜 홍사인님~
수업이 끝나도 끝이 아니라며 절편을 싸서 날아오신 김혜숙님~
이 자리에 없어도 점심분위기가 그려집니다.
다음주은 휴강입니다.
그러나 오후에 북콘서트가 있습니다
울 교수님의 강의와 강혜란 님의 시 낭송이 있습니다.
많이들 참석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
그날 오전에 '폴란드 천년의 예술' 전시회를 관람하려고 합니다.
전시회 보시고 북콘서트가면 금상첨화겠지요^^
다음주 10시반에 중앙박물관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