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을 이틀 앞두고, 봄비가 적당히 내렸습니다.
'적당히'란 참 어려운 일이라 반갑기도 고맙기도 했습니다.
수업에 오가는데 방해되지 않을만큼,
11층 옥상정원에 물이 적당히 고여서 이쁠만큼. 딱 적당히.
* 한국산문 3월호 함께 읽기
^ <<한국산문>>은 스무살을 앞두고 표지부터 두루 공사중(?) 입니다.
회원들 모두 애정을 갖고 살펴주시길 하는 주간님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
^ 제가 몹시 애정하는 박준 시인이 '이달의 시'에 소개되어 반가웠습니다.
첫 시집부터 독자들 사랑을 듬뿍 받았던 시인이지요.
^ 제목에 패를 다 내보이면 흥미읽게 읽히기 어렵다.
^ 인터넷에 다 나와있는 정보들은 최대한 압축해야.
^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는 앞뒤 문맥을 봐서 알 수 있을 정도가 적당.
^ 수필은 '정서'를 반영하여 드러내는 것이다.
** 쉼표(,)와 마침표(.)
- 산문에서도 운율이 중요하다.
- 쉼표는 호흡을 쉬게 하기도 하고, 문장을 이어주기도 한다
---> 시에서 마지막 행에 마침표가 없으면 여운을 남기며 생각하게 한다.
- 산문에서의 마침표는 끝맺음을 의미한다.
- 자유시나 시조시에서의 쉼표와 마침표는 음악에서 문학으로 바뀌었다는 뜻.
- 시든 산문이든 의미의 강조, 앞뒤 낱말을 한정하는 경우에 사용
---> 쉼표는 한 박자 쉴 때, 마침표는 할 말 끝났을 때
^ '어떤 쇳조각도 올바른 자리에 찍힌 마침표 만큼 우리의 가슴을 찌르지 못한다'
--> 알두스 마누티우스 (1449~1515, 이탈리아 인쇄, 출판업자)
^ '언어가 지닌 힘과 무기력을 깨닫게 해주는 데 있어 이처럼 작은 점보다 훌륭하고
충실한 것은 없다. --> 알베르토 망구엘 (1948~ ,아르헨티나 출신, 캐나다 작가)
^ 박상률 시인의 시 <부모>에 나타난 쉼표의 의미는 계속, 무한정.
부모 (<<그케 되았지라>>, 걷는사람)
참고,
참고,
참고,
또
참고,
한 번 더
참고,
*** 오늘 3교시는 '신세계' 였지요. 여섯이서 가진 은밀한 시간.
아무래도 배꼽을 드코닝에 두고 온 듯 합니다.
그리고... 임초옥샘, 커피 완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