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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16일 디지털대반 합평 후기    
글쓴이 : 최경묵    26-05-17 10:14    조회 : 11
수수밭 5월 합평후기

2026년 5월 16일

참석자
신은영, 김정중, 이나경, 김은비, 석정원, 윤은숙, 강선명, 김경숙, 공혜숙, 유은영, 박나영, 최정옥, 서동관, 전수안, 이성화, 김민희, 손도순, 조성진, 최경묵 (호칭생략, 이상 19명)

1. 기억 회상으로 시작된 수필은 상징, 다변형, 책을 읽다가 닮고 싶은 글을 마주했을 때 떠오르는 생각 등으로 서술하게 된다. 선배작가들의 글을 모아둔 《한국산문》 같은 수필모음 책자가 참고자료로 좋다(많이 도움이 됨). 찬찬히 읽어보고, 읽다가 그대로 흉내내보면 감을 잡게 된다. 길이도 그렇고 어떤 규정은 없다. 독자가 글쓴이를 만나고 싶어지고, 감동하게 해주고,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게 하는 글을 쓰면 됨. 특히 감동을 많이 주는 글이 좋은 글임. 대화는 남발하지 않는 게 좋음. 대화가 많으면 분량만 늘어나게 됨.

2.  하나의 제목을 두고 글의 배경을 둘러싼 회상을 하면서 시간적 배경, 인물의 현재 행동에 대한 원인 생각해보기. 감각적으로 쓰려면 매개체(소도구)를 잘 활용해야 함.

3.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똑같다. 예를 들어 북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인간성의 차이’, ‘문화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4. 수필을 직접 쓸 때, 고백하는 게 가장 재미있음. 합평작품을 보는 순서는, 주제, 이 주제가 맞는 소재인지, 주제와 소재가 궁합이 잘 맞는지, 그 다음에 구성을 본다. 그리고 기타 부분(교양, 위트, 웃기고 울리는, 독서 많이 한 사람인지, 시 구절 같은 것을 넣었는지를 본다. 마지막으로 맞춤법)을 본다.

5. 띄어쓰기, 원래 세종대왕 때도 띄어쓰기는 없었다. 중국, 영국 모두 없다. 우리나라만 띄어쓰기가 있는데, 근대에 와서 띄어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과연 ‘띄어쓰기’ 규정이라는 게 신뢰할 만한 것인가,라는 교수님의 말씀. 결국 문장보다 내용이 재밌으면 괜찮다.

6. 구체적인 지역을 알리는 게 좋다. 수필에 구체성을 넣는 것이 좋음.

7. 재밌고 익살맞고 많이 팔리는 ‘바보네 가게’라는 수필집을 참고하면 좋다. ‘풍자물’이 가장 쓰기 어렵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게 ‘이상하게 쓰는 것’ 이다.

8. ‘소재’를 정한 뒤,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가, 라는 부분을 잘 생각하여 수필을 쓴다.

9. 사람을 보면 세상을 알고 정치, 역사를 알게 된다. 문학은 인간을 가장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첩경이 된다. ‘가족’이야기를 다룰 때 좀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본다. 가령, 남편, 아들(혹은 딸)이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관심을 갖고 의중을 헤아리고, 살피는 마음, 그것으로 글을 쓴다. ‘내’가 사랑을 보낼 때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보내는 것이 문학하는 사람의 자세이다, 그것이 인문학이다. ‘아들’에 대해서 쓸 때는 아들에 대한 관찰력, 즉 아들의 엄마 머릿속에 남는 장면을 넣는다. 

10. ‘한 달 살기의 글을 쓸 때는 그 생활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내면적 성찰, 어떻게 행복을 느끼고 지냈는지, 작가 자신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습관, 특히 ‘해외에서의 한 달 살기’를 경험한 후에는 머물렀던 곳이 어떤 곳이고, 살아보니, 어떤 역사를 알게 되더라, 삶 자체라든가, 자신의 생각과 내 인생에서 뭘 바꾸게 했다든가, 하는 것들처럼 (역시) 좀 더 내면을 들여다 보며 쓰는 게 좋음.

11. 수필에는 꽁트 같은 수필을 쓸 수도 있다. 

12. 동물보다는 ‘사람’에 관한 글을 쓰는 게 좋겠다. 말을 재미나게 하는 사람은 그 말을 녹음해서 그대로 써도 좋을 수 있다.

#6월 합평공지
   -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9시 / 이후 1시부터 한국산문 6월호 합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