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라, 봄바람이 나셨나 봅니다.
꽃향기 맡으러 다들 어디로 가셨나요?
알알이 빈 자리, 수업 직전에 쏟아진 먹거리로 깜빡 잊었답니다. 하하하.
성혜영 선생님의 휘낭시에, 설영신 선생님의 견과류,
따끈따근 간만에 맛보는 국화 풀빵까지!
김화순 선생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국화빵 한아름 살포시 놓고는 쓩 ===3
샘! 가버리기 있기? 없기!
아침부터 배가 찼지만, 점심은 단합을 위해 아니 먹을 수 없지요.
아지트에서 제게 선물 하나 주듯 내미신 성혜영샘의 카드!
(앗! 오늘도 칭찬을 받으신, 글감이 넘쳐 글을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우리 성샘!)
커피로 이어진 시시콜콜한 수다로 정겨운 하루였습니다.
어여쁜 우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빵빵해진 이 배가 언제 꺼질까요? 저녁을 굶어야 할까 봅니다.
* 수업ing
글을 쓰는 데 있어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문학창작과를 나온 사람보다 다른 전공인 사람이 글 쓰는 데, 다른 관점이 있어 유리한 게 많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시청각적 영상에 치우친 시대라 책을 읽지 않는다. 우리는 읽어야 한다.
숫자를 표기할 때, 가독성을 위해
_ 지문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로 (ex. 1년)
_ 대화에서는 문자로 표기. (ex. 일 년)
-> 어떻게 써도 상관은 없으나 가독성의 문제다.
몇몇 대학에서 시작됐던 한국어학당이 지금은 많은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옥스퍼드나 아이비리그에서도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교재로 최명희의 수필집이 채택되었다. 우리가 쓴 글도 혹시???)
의성어/의태어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언어가 한국어.
[기다림과 관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피천득의 <기다림>
한인현의 <섬집 아기>
기형도의 <엄마 걱정>
펄 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주는 정서에 젖는 찰나,
돈을 꾸러 가, 돈 빌려줄 친구를 기다리며 쓴 시라는 말에 웃음이 났고
참 재미난 에피소드,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시를 써내다니!
읽는 우리는 설렘이었는데, 시인은 친구가 오지 않을까 좌불안석이었겠죠.
모든 글은 독자의 해석이 중요한가 봅니다.
<커피 한 잔>을 떼창하며 수업이 끝났습니다.
** 이번 주 합평글은 4편이었습니다.
다음 주는 바람난 선생님들이 돌아올테니, 글감들을 안고 오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