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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봄바람 난, 선생님들을 기다리며    
글쓴이 : 손지안    25-04-09 15:50    조회 : 1,746

꽃피는 봄이라, 봄바람이 나셨나 봅니다.

꽃향기 맡으러 다들 어디로 가셨나요?

알알이 빈 자리, 수업 직전에 쏟아진 먹거리로 깜빡 잊었답니다. 하하하.

성혜영 선생님의 휘낭시에, 설영신 선생님의 견과류,

따끈따근 간만에 맛보는 국화 풀빵까지!

김화순 선생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국화빵 한아름 살포시 놓고는 쓩 ===3 

샘! 가버리기 있기? 없기!

아침부터 배가 찼지만, 점심은 단합을 위해 아니 먹을 수 없지요.

아지트에서 제게 선물 하나 주듯 내미신 성혜영샘의 카드!

(! 오늘도 칭찬을 받으신, 글감이 넘쳐 글을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우리 성샘!)

커피로 이어진 시시콜콜한 수다로 정겨운 하루였습니다.

어여쁜 우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빵빵해진 이 배가 언제 꺼질까요? 저녁을 굶어야 할까 봅니다.

 

* 수업ing

글을 쓰는 데 있어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문학창작과를 나온 사람보다 다른 전공인 사람이 글 쓰는 데, 다른 관점이 있어 유리한 게 많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시청각적 영상에 치우친 시대라 책을 읽지 않는다우리는 읽어야 한다.

     

숫자를 표기할 때, 가독성을 위해

_ 지문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로 (ex. 1)

_ 대화에서는 문자로 표기. (ex. 일 년)

-> 어떻게 써도 상관은 없으나 가독성의 문제다.

 

몇몇 대학에서 시작됐던 한국어학당이 지금은 많은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옥스퍼드나 아이비리그에서도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교재로 최명희의 수필집이 채택되었다. 우리가 쓴 글도 혹시???)

의성어/의태어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언어가 한국어.

 

[기다림과 관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피천득의 <기다림>

한인현의 <섬집 아기>

기형도의 <엄마 걱정>

펄 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주는 정서에 젖는 찰나, 

돈을 꾸러 가, 돈 빌려줄 친구를 기다리며 쓴 시라는 말에 웃음이 났고

참 재미난 에피소드,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시를 써내다니!

읽는 우리는 설렘이었는데, 시인은 친구가 오지 않을까 좌불안석이었겠죠.

모든 글은 독자의 해석이 중요한가 봅니다. 


<커피 한 잔>을 떼창하며 수업이 끝났습니다.

 

** 이번 주 합평글은 4편이었습니다.

다음 주는 바람난 선생님들이 돌아올테니, 글감들을 안고 오시겠죠?!


성혜영   25-04-09 17:48
    
<지안샘의 후기를 기다리는 동안>우체국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센스있고 산뜻하게 잘 쓰셨네요. 저는 이명과 난청이 있어서
수업시간에 때로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황지우 시인의 그 멋진 시가
'돈을 빌려주러 올 사람을 기다리며 쓴 시'라는 부분을 못들었네요.

우리 반장님은 총회 참석을 위하여 미국에서 열심히 날아오시는 중이랍니다.
총회날 우리반 샘들, 또 반갑게 만나요.
     
주기영   25-04-10 13:37
    
덕분에 밤하늘을 날아 어제 밤에 잘 돌아왔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손지안   25-04-09 22:38
    
하나 빠트렸어요.
윗목 / 아랫목 : 위/아래 구분
웃돈 or 웃옷 : 전체에 하나를 더 얹는 것, 덧쒸울 때는 '웃'을 사용한다!
 
꽃나들이, 즐겁게 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주기영   25-04-10 13:36
    
지안쌤
후기도 봄소식도 그대만큼 산뜻! 고맙습니다. ^^
딸램 키울때 섬집아기로 재우곤 했던 기억이... 추억 돋습니다.

간식 챙겨준 김화순, 설영신, 성혜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노란바다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