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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의 등에 탄 에우로페(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5-04-22 23:51    조회 : 2,211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4월 막바지, 지난주, 봄소풍 추억을 되새기며

즐겁게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 해사한 얼굴로 행복한 표정은

흐린 날씨에도 빛났습니다.

드디어 그리스 신화가 마구 쏟아집니다.

그리스 신화는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그들의 역사다.

그리스 신화를 잘 보면 세계 모든 신화의 비밀 전체를 알 수 있다.

한 문명의 전형을 보여주기에 중요하고 그래서 가장 문학성이 강하다.

아무나 지어낸 것이 아니고 세계 모든 창세기와 신화의 근본이 그리스 신화다.

   좋은 글들이 쏟아진 오늘, 합평 내용은 신화가 길어서 속닥속닥 지나갑니다.

<1그리스 기행:고대 문명의 탄생 

4.유럽 문명의 기원

*기원전 3천년 경 인도유럽족의 한 파가 발칸반도 거쳐 그리스(크레타)로 전파,

럽 문명의 효시가 되었다.

유럽의 어원인 에우로페(Europe, Europa)는 페니키아(현 레바논) 왕녀였다.

해변에서 시녀들과 놀고 있는데 황소(Zeus의 변신, 혹은 제우스가 보낸 진짜 황소)가 등장, 순하고 감촉이 좋아 에우로페는 그 등에 타자 바다로 사라졌다.

황소가 그녀를 크레타 섬으로 데려가자 황소가 제우스로 변신(혹은 제우스가 등장),

디크티 산 동굴에서 정을 통했다. 이 사실은 오리엔트문명이 그리스로 전파된 걸 상징한다. 그리하여 유럽의 첫 문명인 미노아문명(Minoan civilization, c. 27001420 BC), 크레타 섬에서 형성되었다.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경쟁상대인 아들이 태어나면 바로 삼켜버려 어머니 레(Rhea,제우스와는 남매간)가 제우스를 낳자마자 몰래 빼돌리고는 남편에게 돌을 헝겊으로 싸서 아들이라고 속여 먹게 했다.

 *우라노스는 많은 자식들 중 괴물인 키클로프스(Cyclops)100개의 팔을 가진 코토

(Cottos)를 싫어해 도로 가이아의 태 속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심한 통증으로 괴

로워진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에게 금강석 낫을 줘서 우라노스의 남근을 잘라버리

게 했다. 아버지의 이런 만행을 봤기에 크로노스는 아들들을 학대한 것.

 

5. 크노소스 궁전

Palace at Knossos ; 미노스 왕(King Minos)의 궁전으로 크레타 섬 이라클리온 시

남쪽 약 6km 지점의 크노소스 소재. 많은 신화가 깃든 고대 최대의 궁전.

1궁전 ; BC 1600년경 건설, BC 1500년경 지진으로 붕괴, 이후 재건,

2궁전 ; BC 1400년경 아카이아인 침입으로 파괴.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대지)의 아들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와 결혼, 그 사이에

제우스 출생. 제우스가 에우로페와 정 통해 미노스 탄생. 여러 경쟁 물리치고 크레

타의 왕이 된 데는 포세이돈의 도움 때문. 미노스는 왕이 되고서도 포세이돈이 준

황소를 제물로 바치지 않아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샀다.

 

미노스는 파시파에(Pasiphaë, 태양신 헬리오스의 딸)과 결혼, 많은 자식 낳았는데,

포세이돈의 저주로 파시파에는 황소를 사랑하게 되다. 명장(名匠) 다이달로스

(Daedalos, 아테네 최고의 화가, 조각가였으나 자기보다 더 재능 있는 생질을 죽인

죄로 크레타로 감)가 진짜 같은 암소를 제작, 파시파에를 그 속에 넣었고, 황소는

그 조각 암소가 진짜 암소인 줄 알고 교미, 파시파에는 임신, 반은 사람이고 반은

소인 괴물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Minotaur)를 출산. 미노스 왕은 이를 감추고자

다이달로스에게 미궁(라비린토스, Labyrinth, Labyrinthos, Labyrinthe) 짓게 함.

 

*미노타우로스는 그 미궁 한가운데서 사람 고기를 먹었다. 크레테에게 패배한 아테네는

매년(혹은 9년마다) 소년과 소녀 각 7명을 공물로 바쳤다. 영웅 테세우스(Theseus)

크레타로 가서 아리아드네(Ariadne, 미노스 왕의 공주)의 도움으로 괴물 퇴치 성공,

무사 탈출. 테세우스는 그녀와 아테네에서 결혼키로 약속했으나 낙소스 섬에다 버렸

는데, 나중 디오니소스가 그녀와 결혼했다.

 

화가 난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Icarus)를 미궁에 가뒀는데,

다이달로스가 밀랍과 깃털로 만든 날개로 아들과 함께 탈출했으나 아들이 태양 너무

가까이 오르자 밀랍이 녹아 추락, 아들은 죽고, 다이달로스는 피신했다.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추적 중 나선형 조개에 실 꿰면 보상 내리겠다고 선전,

해답을 알아낸 시칠리아의 코칼로스(Cocalus, 시칠리아 섬 Kamikos의 왕)가 그를 숨

기고 있음을 알고 인도해 달라고 요청. 난공불락의 성을 건설 중이던 다이달로스를

내어주지 않자 미노스 왕이 카미코스 성을 포위, 코칼로스는 인도해 줄 듯이 하고

는 미노스에게 목욕을 권고, 시칠리아의 관습대로 왕의 세 딸이 미노스의 목욕 시

. 다이달로스가 설계한 파이프로 욕조에 뜨거운 물 보내 미노스가 데어 죽게 했다.

 

6. 미노아 문명에서 미케네 문명으로

Minoan civilization(기원전 3650-1170), 미노아 문명, 혹은 크레타 문명. 그리스

청동기 시대(Aegean Bronze Age)의 고대 문명. 크레타 섬에 인간이 살게 된 건 기원전 128천년 경이었다. 문명의 유적이 등장한 건 기원전 5천 년 경이었다.

크레타에서 가장 큰 크노소스 궁전, 그 다음이 파이스토스 궁전(Phaistos) 등 여러 미노아 문명의 유적이 있다.

<2> 합평 박진희/차미영/이영옥/유양희/문영일/민경숙/이명환


박진희   25-04-25 00:16
    
기원전 3000년 그 전 사람들의 상상력은 도대체 이해불가에요. 아무리 신화라 해도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한 귀로 들어왔다 스쳐가네요^^ 그리스신화가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겠죠?
고대문명의 시작을 짚어가는 시간이 소중하네요. 거기서 부터 지금 우리의 자리를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고 문학을 더 고귀하게 대할 것 같아요.
반장님, 바쁘신데 수고하셨어요.
오정주   25-04-26 22:26
    
요즘 꽃구경에 모두들 바쁘시지요.
    그래도 글은 열심히 쓰시는 것 같아요.
    열기가 뜨겁잖아요.
    그리스 신화, 이번엔 좀 더 많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글도 써보고...모두 그렇게 해보심 좋겠어요.
    진희샘도 열공하는 모습 벌써 보이네요.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