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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문학기행 - 소포클레스의 비극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5-09-02 23:46    조회 : 2,133

 폭염이 기가 한껏 꺾였지요? 별수 있나요? 확연하게 가을이 느껴지는 평론반 수업 날

선생님들 화면으로 만나 즐거웠어요. 무더운 여름 보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오늘도 이문자 선생님 계신 강릉 가뭄으로 모두 염려와 걱정이 많으셨어요. 소방차까지 동원되어 물 운반 작전을 펼쳤으니 곧 해갈이 되겠지요. 도와주소서!!

제1부. 인간의 운명 - 소포클레스의 비극

- 소포클레스 (Sophocles, Sophokles, C,497/6-winter 406/5 BC) - 무기제조업자의 미남 아들. 조우현 외 옮김, <그리스 비극1>, 현암사, 1999, 참고,인용.

* 성장과정 - 아테네 교외의 콜로노스(Colonus Hippius in Attica)의 무기제조업자(Sophilus)의 아들. 좋은 교육 받으며 성장, 미남에 재능까지 겸비. 음악, 무용, 체육 등 다양한 교육 받으며 성장. 아이스킬로스에게서 비극 배우기도. BC 480년 살라미스 해전 승리 축제연에서 합창단의 찬가(paean) 지휘.

* 불공정 심사 - BC 468(28세), 비극 경연대회에서 스승 아이스킬로스 제치고 우승.

이 사건 뒤 아이스킬로스는 시칠리로 가버림. 이후 18회(혹은 24회) 우승.

* 소포클레스의 만년 - 자신이 건강하고 장수한 것은 의신 덕분이라고 생각. 후배 에우리피데스가 자신보다 몇 달 전에 죽자(기원전 406 경) 배우와 합창대의 관을 벗기고,

자신은 상복 입고 문상. 외국 초청도 거절, 평생 아테네에 살다. 사인은 포도 한 알이 목에 걸려 숨이 막혀 죽었다는 설, 자신의 작품 공연으로 우승하자 흥분한 나머지 죽었다는 설?

* 연극사적 의의 - 작품 총 130여 편, 그중 7편 만 현존.

* 각 작품 독립적 스토리로 구성 - 현존하는 7편.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왕>,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 외 발굴작도 있음.

* <오이디푸스 왕>은 테베 왕가의 비극으로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의 배경.

* 7대 왕가 오이디푸스 왕(Oedipus the King) - (429 BC 경 초연) 테베 3부작의 하나.

이오카스테와의 사이에 2남((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2녀(안티고네와 이스메네).

* 세계 문학사중 가장 끔찍한 자기 참회 - 자신의 두 눈 찔러. 가장 큰 비극.

* <안티고네(Antigone)> - 후세에 가장 다양하게 재창조 된 작품. 가장 중요한 비극.

*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논쟁(330-331) - 이에 이스메네가 등장하여 “저도 했어요. 언니가 제 주장을 허락한다면, 저도 그 처벌을 함께 받겠어요.” 그러나 안티고네는 극력 만류. 두 자매의 논쟁 (331-332).

* 갇힌 안티고네 - 바위굴 속에 갇힌 안티고네의 독백 (340-343)은 가족애와 조국애가 가득 찬 명장면. (그리스 전체에 영향 미쳤다)

“제가 어떤 신의 법을 어겼다는 것입니까? 어째서 불운한 저는 여기서 더 신들에게 기대를 해야 합니까? 누구에게 도움을 빌어야 할까요? 경건하려던 것이 불경건이란 이름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들이 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있다면 내가 처벌을 당할 때 저도 제 죄를 알게 되겠죠. 그러나 만약 제가 판단하기에 저들이 죄를 짓고 있다면, 그들이 부당하게도 저에게 매긴 것과 똑 같은 재앙을 받길 원합니다.” (343).

* 문학사적 계승 - <안티고네>의 문학사적 재해석과 재창조는 매우 흥미 진진.

(1) 단테, <신곡>에서 효행심으로 평가.

(2) 라신(Jean Baptiste Racine, 1639-1699), <테바이드>(1664)에서 천상의 신의 의지에 반항한 점을 부각.

(3) 장 아누이는(Jean Anouilh, 1910-1987)는 <안티고네>(1942)에서 레지스탕스로 재해석

* <엘렉트라>Electr(or Elektra)> - 제1강 <고대문명의 탄생> 중 ‘아트레우스 왕조의 비극’ 및 제4강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아> 3부작 참고할 것.

* 무대는 미케네 언덕 위 아가멤논(Agamemnon) 궁전 앞. 소포클레스는 엘렉트라를 주인공으로 삼아 오레스테스로 하여금 살인하도록 함.

* 엘렉트라 자신도 어머니 살해에 참가. 어머니 유인책으로는 엘렉트라가 아기를 낳은 지 열흘 쯤, 산후조리 중이라는 전갈 보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방문케 함.

* 소포클레스의 접근법 - 소포클레스의 희곡은 오디세이아와 네오프톨레모스가 렘노스 섬의 필로크테테스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시작.

제2부. 합평

김숙/ 오정주/ 곽미옥/ 김봄빛 (존칭생략)

다음 시간에는 여성과 비극 -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강의하십니다.

흥미진진합니다.

선생님들~ 건강 잘 챙기셔요!!


곽미옥   25-09-02 23:56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 정리하기가 어려웠어요. 수업 시간에 열공하셨으니  휘리릭~
읽어 보시는거로 복습하셔요. 비극 경연대회서 24회나 우승을 했다는 비극예술의 완성자인 그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후기 글을 묘사하지못해  부끄럽네요.  개떡 같이 올려도 찰떡 같이 읽어주시와요~~ 김봄빛 선생님 글 인용해 봅니다. 
행복한 시간되셔요~^^
오길순   25-09-04 07:56
    
밤새 들이치는 빗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저 비가 갈증으로 목이 타는 곳에도 내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내리겠지요. 곧 타는 목을 적시는 단비 소식 들리리라 믿습니다.

곽미옥 작가님, 어려운 내용을 정리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신화는 들어도 잊고 잊어도 떠오르고 그러다가 한 세상 지난 것  같습니다.^^

저는 안티고네에 대한 비극을 가끔  생각해봅니다. 결국 인생은 죽음이라는 비극이 우리를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비극의 길을 아름답게 가려는 게 예술이고 특히 문학이 아닐까요? 

모두모두 오늘도 우리 기쁘고 아름답게 살아 보실까요?^^
     
곽미옥   25-09-05 10:45
    
오길순 선생님~ 댓글상 받으시고 어김없이 1번으로 오셨네요..고맙습니당~
    인생의 비극을 죽음이 아닌 또 다른 생으로 생각하며 산다면 두려움 없겠지요?
    인생 뭐~  있나요? 즐겨야지요!!
          
오길순   25-09-07 18:15
    
인생 뭐 즐기라고요?ㅎㅎㅎ

이제 보니 놀고 먹고 뛰는 게 제일 좋은 인생 같아요~~ㅎㅎ
주기영   25-09-04 23:15
    
미옥쌤

수업을 들으며
머리가 쥐가 났더랬는데,
'기똥차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안티고네>를 꼭 보라는 교수님 말씀이 귀에 남은 하루였더랬습니다.
인간세상의 상식인 하늘의 법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평안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곽미옥   25-09-05 11:50
    
기영샘~ 미쿡에 잘 도착하셨지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셨지요?
거기서 푸~욱 쉬시고 에너지 충전해 오셔요.
 <오이디푸스> 보다 <안티고네> 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귀에 콕 박았네요. 안티고네의 독백을 다시 음미해보네요.
즐건시간 만끽하시길요~~
오정주   25-09-09 08:18
    
기똥차게 잘 정리한 후기를 이제야 봅니다.
    이렇게 고생하지 마라했지만
    울 총무님 꼼꼼 후기에 공부를 아니 할 수 없네요.
    안티고네의 문학적 재해석, 재창조가 흥미 진진합니다.
    저는
    괜히 바빴어요. 입술도 부르트고 ...
    오길순 주기영 샘 덕분에 댓글이 풍성해졌네요.
    늘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