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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수필의 시대 <일산 킨텍스반>    
글쓴이 : 김기양    25-09-15 23:20    조회 : 2,455
*이번 주  강평은    글을  쓸 때는  같은  어휘의  반복을  피하고  '을 ,를'  남발하지 말자.
어머니의 사진에서  '의'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사진인지  어머니가 찍힌 사진인지  맥락을 봐야 하며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60년   수필의 시대 (서간문도 수필)
*70년   소설의 시대 (대중소설)
*80년   시의 시대 (시를 많이  읽었던  이유가 있었음)
*90년   동화의 시대(전집에서 단행본의 시대로 넘어감)
*현재   다시 수필의 시대로 돌아옴 . 인터넷의 발달로  글을 쓰는 것이 일상이 됨.
           생활글을  문학적 수필로  바꿔가야 한다. 
           진짜  문학은 수필을 잘  써야 한다. 수필을  쓸 줄 모르는 시인이나 소설가는 엉터리다. 
           루쉰은 오로지 수필 ^^
           수필은  압축이  필요하고  시에  가까우면  문장이  좋아진다. 


          수필이나  쓸까? 옳지 않다. 글쓰기가 붐인  이 시대에  좋은 수필을  써보자.


         

<한국산문을  다같이  읽어보았다>
기행문은  그곳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정보를  최대한 줄이고  감동 받은 부분을  쓴다.
발자국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모양이기 때문에  발걸음 소리로  바꿔주는 것이  맞다.

어이없다(o)
어이가 없다(x)
어안이  벙벙하다(o)
어처구니없다(o)
얼척없다.(전라도의  탯말)


한국산물을   찬찬히 설명해주시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곧  소리없이  가을이  오리라  믿습니다.  지구는  돌고 있으니까요.
아침  저녁  쌀쌀하니  감기가  극성입니다. 다들  건강 챙기시고  알찬 가을  시작해보아요.




어떤 이에게  글을 쓴다는  행위는  치유다.
마음의   상처를  글이라는  형태로   바꾸어 바깥으로  끌어 내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마주하며  천천히  받아들이는  과정 
그렇게 먼저  자신을  치유하고 
언젠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도 가 닿게 된다.
그리하여  글쓰기는  마음의  안녕과  평온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된다.
  
 
너무  공감이  됩니다  ^^ 가장  지적인  작업이  글을  쓰는 일이라고  합니다 .




심무섭   25-09-16 08:19
    
어느 분이 계절을 말할 때 '봄, 여~름, 갈, 겨~울' 하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봄과 가을은 왜 이리 짧은 걸까요?  파란 하늘을 보며 시 한편, 소설 한 편 읽다가, 한가위 보름달을 보다가, 낙엽 지는 걸 보다가 사르륵 가버리는 가을은 그냥 보내긴 너무 아쉬운 계절이네요... '어이가 없이' 가버리는 가을은 틀린 말이고, '어이없이' 가버리는 가을이 맞는 말이겠지요.
김기양 선생님의 멋진 해석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지구가 돌기에 가을은 오고... 아쉽지만 또 가겠지요...
차세란   25-09-16 12:53
    
꺄르륵 대며 지나가던 여고생들의 대화를 듣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4계졀이 있어."
"야, 그걸 누가 모르냐?"
"그게 뭔지 알아? 여름, 엄~청 더운 여름, 덜 더운 여름, 엄~청 추운 겨울."
그들의 언어로는 이제 덜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건가요? 
그게 무슨 계절이 되었든, 기양쌤의 말대로 글쓰기로 치유를 경험하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미경   25-09-20 09:28
    
다시 수필의 시대~~ 저 마다의 색깔로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를 수업 시간에 만납니다.
곧 추분이네요.  낮과 밤이 같아집니다. 여름은 얼마나 뜨거웠던지 여~어름 , 계절이 바뀌는 것은 지구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진 채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라지요. 낮과 밤이 균형을 이루는 때, 자연이 조화를 이룹니다. 선선한 공기 , 이 균형이 오래 가지 않음을 압니다.  갈 ~~.  다시 수필의 시대, 글을 쓰며 균형을 찾아 볼랍니다.
기양샘 , 수업후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