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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수업- 벗을 사귀고 스스로를 다듬는 일 -천호반    
글쓴이 : 김명희    25-11-13 22:55    조회 : 504

가을은 남자가 타는 것 아닌가요?

만추 영화에서 부스스한 머리를 밀어 올리는 바바리 코트의 남자 현빈 처럼요

근데 이 가을  바람난 건 우리 반 선생님들이신 걸로 ^^

교실에 구멍이 뻥 뚫렸어요.

교실에 있기 아까운 날씨였지만 교실에 못 온 게 아깝게 재미나게 게 많이 웃은 수업시간이었어요.

 

논어 ㅡ 증자 - 以文會友 以友輔仁

     ㅡ;서로의 공감과 대화를 통해 깊이 있는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겠지요

        옛말이 새롭게 다가와 우리를 가르칩니다  


##읽기자료

몸에 붙는 대로 써라 

             ㅡ 작법은 없다( 강정규 시와 동화)

 

*뷔퐁 ㅡ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

*아동 문학 ㅡ 문체가 단순하게 쓰자

*산문도 읽는 맛이 있어야 한다(운율)

 *문장은 짧게 뜻은 길게 

 *제발 당신은 당신이 되시오

 ㅡ 나를 쫓아 나처럼 되는 게 아니라 너는 너 답게 되는 것이다

 *주어와 동사에 자신이 없으면 수식어가 붙는다 (좋은 문장은 단순하다)

 *탈피의 과정을 수도 없이 겪는 게 인생이다

   -  탈피는 반복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탄생이다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야 물이 나온다 (독서, 들은 이야기들이 창의성 있는 글을 쓰는 바탕이 된다 )

 *문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이다

  -  글쓰기도 자기 손맛을 낼 수 있어야 한다 

  ㅡ 자기 만의 문체를 개발해야 한다

 

##좋은 글이란

*무작정 자주 써라

*양이 재능이다 (자신이 없으면 양으로 재능을 발휘해라

*보르헤스 ㅡ기억을 거친 모든 것은 허구가 된다

=>기억을 재구성하는 이가 작가다

 *사실성, 개연성,  핍진성을 바탕으로 ㅡ

 *단순한 이야기도 장치(수사법, 상징, 형상화, 구성등)을 탑재하면 문학 작품이 된다

##

지갑 열어주신 김인숙 선생님 덕택에 미역국 맛나게 먹고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헤어졌어요

다음 주 부터 겨울 바람이 분다고 하네요

다들 가을이 가는 모습 좀 더 즐기시기 바랍니다


김인숙   25-11-13 23:07
    
티타임 시간에도 수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죠.
  "양이 재능이다" 라는 말에 가슴이 찔끔했어요.
 이 멋진 만추에 입수다에만 낭비하는 시간이
 몹시 아깝네요.